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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웅의 故 아베 비망록과 위기 리더십
  • 편집국
  • 등록 2022-07-30 22:16:41
  • 수정 2022-07-31 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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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트 정치가 아베 신조(安倍 晋三)의 비망록

Midwest-University 국제연구소 선임 연구원, 정치/경영 칼럼니스트

경영리더십학 박사 강 이 웅

 

아베 친조부 ‘아베 간’은 일본 진보당의 2선 의원 등을 역임한 정치인이며,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는 일본의 내각총리대신을 역임한 거물 정치인이다. 부친 ‘아베 신타로’는 내각 관방장관 등을 역임한 강력한 정치가로 정치 유산의 산실이며 정치계의 구루(Guru) 리더십 표본이다.10선 중의원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아베는 2006년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로 총리가 되었으며 그의 집권은 2020년까지 이어졌다.

 

아베는 일본의 위상을 위해 국제무대에서 화려한 변화를 시도했다. 교황과 엘리자베스 여왕을 비롯 수많은 패권 지도자들과 끊임없이 접촉하여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2015년 미국 연방의회에서 과거사를 반성하는 아베의 연설은 세계무대에서뿐만 아니라 자국에서의 지지율을 최고로 만들었다.

실제로 이번 총기 피살 사건 이후 아베 신조를 기리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미국 상원에서 채택한 것을 볼 때 아베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해 보인다.

 

세계적인 일본 게임 캐릭터 ‘슈퍼마리오’ 복장하고 홍보한 아베, 세계 열강들과 손을 잡기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고 허리 숙인 아베, 일본정치의 오랜 고정물 아베. 그는 2020년 질병으로 사임할 때도 “일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그가 67세 나이로 사망하였다.

 

아베의 살신성인

 

지위를 이용하여 따르게 만드는 지위 리더십은 정치 귀족 출신 아베에게서 찾아볼 수 없다. 지극히 현실주의자 아베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외교의 최전선에서 개인적 수모를 감내하면서까지 강대국과의 갈등 현안에 정면 돌파를 했다. 자국 내의 반발 세력도 ‘아베노믹스’(아베의 침체된 경기 부양책) 실현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모든 문호를 개방했다. 아베는 침체된 일본 역사를 다시 썼다는 호평을 받을 정도이다. 개인적 신념도 과감히 포기하고 건강도 잃어가며 정치길을 간 아베는 자국민의 신뢰와 존경심을 자아내게 했다.

 

시대가 요구하는 성과와 결단의 리더십

 

계속되는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사태, 정치적 격변에 직면한 지구촌은 경제적 퍼펙트 스톰의 위기에 빠져들고 있으며 극심한 인플레이션 및 무역적자 상황은 우리나라도 피할 수 없는 경제 난관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의 싱크탱크 CEBR(Center for Economics and Business Research)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 상황을 낙관하지 못한다. 오히려 빈곤율이 높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우리는 지금 , 6·25 전쟁 이후 경제위기를 극복했던 ‘도전과 결단’에 ‘한강의 기적’리더십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경제 대국 일본의 아베 노선은 10년 가까이 일본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 아베노믹스 3.0을 준비한다. 이는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한․일 관계 개선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경제위기의 현 상황과 구체적 해법을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전 국민들이 창끝 전투의 자세로 정부의 대책을 100%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를 위한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과 외교적 성과가 필요하다. 기적은 한순간에 일어나지 않는다.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한강의 기적 2.0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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