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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결정…박원순 피해자 회견엔 ‘함구’
  • 편집국
  • 등록 2021-03-18 00:06:46
  • 수정 2021-03-18 09: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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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김진애…범여권 단일화 마침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7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를 꺽고 여권 최종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김종민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동 브리핑을 갖고 후보 단일화 투표 결과를 전했다.

박 후보와 김 후보는 단일화 결과가 발표된 후 나란히 들어올린 엄지를 맞대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서울시민과 양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단일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는 시민 6만명을 대상으로한 가상번호 조사와 서울지역 민주당 권리당원, 열린민주당 의결당원 전원을 대상으로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를 각각 50대 50씩 반영해 집계됐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박영선 후보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선택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함께 단일화 레이스 펼쳐준 김진애 후보에게 감사드린다”며 “매우 유쾌한 단일화 여정이었다. 비 온 뒤 땅이 더 굳는다는 말처럼 4월 7일 승리를 위해 이제 하나가 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뒀던 후보, 부잣집과 가난한 집 자녀 호칭을 차별하는 후보, MB(이명박)를 연상시키게 하는 낡은 행정으로는 서울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며 “새정치하겠다며 낡은 정치의 전형인 철새 정치를 지난 10년간 해온 방황하는 후보로는 서울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김진애 후보는 “내가 원하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정치에 대한 희망을 시민들이 다시 떠올리셨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맙다”며 “이제 단일화는 이루어졌다. 이제 씩씩하게 이기자.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이 같이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지난 7일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에 이어 이날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단일화 결과가 나오면서 범여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작업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한편 박 후보는 단일화 발표 후 기자들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 A씨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오늘 이 시간은 김진애 후보와의 시간이니까 여기서 종료하자”고 말을 아낀 뒤 곧바로 회견장을 빠져나왔다.


걸음을 옮기던 박 후보는 기자들에게 둘러싸이자 “중요한 부분은 내가 집에 가서 진지하게 생각해서 오늘 저녁에 밤에 페이스북에 올리겠다”며 “내게도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피해자의 요구대로 징계를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 ‘대략적인 입장이라도 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이 쇄도했지만 박 후보는 침묵한 채 자리를 떠났다.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이날 서울 명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명명했던 의원들에 대해 직접 사과하도록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님께서 따끔하게 혼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그리고 의원들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편집국 사회부 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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