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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확보도 못한 채 넉달 뭉갠 문재인정부
  • 편집국
  • 등록 2021-04-21 09: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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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스와프를 진지하게 검토하지 않았다

코로나 백신 확보도 못한 채 넉달 뭉갠 문재인정부 

 

 백신 스와프를 진지하게 검토하지 않았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외교부가 백신 스와프에 대해 검토한 내용을 묻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말에 "지난주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가 (한국에왔을 때도 이 문제에 관해 집중적으로 협의를 했다"며 이렇게 답했다정 장관은 "한미 간 백신 협력은 다양한 관계에서 중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도 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0일 코로나 백신 확보를 위한 방법의 하나로 ·미 백신 스와프를 거론하며 지금 미국 측과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장관은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외교부에서 한·미 백신 스와프를 검토한 적이 있느냐는 국민의힘 박진 의원의 질의에 검토한 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미측과도 협력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미 백신 스와프는 작년 12월 박 의원 등 야당 주도로 제안한 코로나 백신 확보 구상이다안전성이 검증된 미국의 백신을 우선 지원받고나중에 한국 바이오·제약업체들이 미국 기술로 백신을 생산해 되갚는다는 개념이다.

 

정 장관은 지금 미국 측과 백신 스와프에 대해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고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특사가 지난 주말 한국에 왔을 때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했다이어 ·미 간의 백신 협력은 다양한 단계에서 중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도 했다다음 달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백신 스와프 문제를 의제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백신 스와프를 진지하게 검토하지 않는 분위기였다박진 의원 측이 이날 공개한 정 장관의 2월 인사청문회 질의·응답 문건을 보면정 장관은 당시 선결 조건 문제 때문에 현재로선 백신 스와프를 제기한 국가는 없다며 산업통상자원부 검토에 따르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성격상 (백신 도입(백신 변제’ 성격 계약은 체결하기 어렵다고 답했다백신 스와프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그러나 몇 달 새 얀센·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血栓사태의 여파로 전 세계가 안전성이 입증된 미국산 화이자·모더나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이 되면서 정책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는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께 알려드릴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했다외교부와 산업부도 현재 단계에서는 공개가 어렵다” “뭘 주고받을지 전혀 논의가 안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측은 넉 달 전 제안했을 때는 들은 척도 않더니 백신 미확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니 이제 와서 뭐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말한다고 했다정부가 백신 외교 실패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설익은 백신 스와프 카드를 급하게 던졌다는 것이다.

 

 허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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