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 20일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선언…
경선패배, 낙선 징크스 깰지 주목 당권 주자는 10명으로
나경원 전 의원이 20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다.
나 전 의원 측은 18일 대화 에서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거의 마음을 굳혔다”며 당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가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국민들의 여망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권교체의 과정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일까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으로서 이럴 경우에 저의 소명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 어떤 역할이라도 어떤 책무라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초선 혹은 젊은 의원들의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우리당의 역동성도 보여주는 것 같고, 그분들의 어떤 용기 패기 이런 부분 칭찬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나 전 의원 출마로 당 대표 경선 대진표에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와 김웅 의원, 이 전 최고위원 등 10명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회의에서 예비경선을 통해 5명의 후보만 남긴 후, 본경선 치르는 방안을 의결했다.
후보 등록일은 오는 22일, 전당대회는 다음달 11일이다.
장주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