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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대담/ 윤석열정부 친위지원 조직 K-대사모(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중앙회장 영화배우 독고영재
  • 편집국
  • 등록 2022-07-31 14:14:25
  • 수정 2022-07-31 20: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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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고영재, “지난 좌파정권 정책 폐단으로… 윤석열정부 효과 더디게 나타나”


독고영재 K-대사모(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중앙회장 

 

"현 정권 갈등엔 전 정권이 잘못한 경제적 요인 작용"

 

"진보 좌파들 사회 주요 포스트 장악, 권력향한 ‘배고픈 이리떼’로 전락 무엇이든지 물어뜯기에 바빠"

 

[조대형대기자]


“나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주의자다….”보수. 진보주의자와는 다르게 자유 대한민국주의자라고 대놓고 말하기가 눈치 보이는 요즘 시대에 독고영재 K-대사모 중앙회장은 자신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골수파”라고 불렀다. 드라마 ‘엄마의 바다’에서의 독고영재는 서정이 가득한 멜로리스트로 기억되지만 ‘제3공화국’, ‘영웅시대’, ‘불꽃 속으로’에서 보여 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연기는 하나의 생동감으로 나타나, 제철보국의 영일만과 광양만의 신화창조를 국민들에게 그대로 재현한 바 있는 영화배우 독고영재가 서릿발 같은 소신 가득한 정치적인 언어들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독고영재 k-대사모 중앙회장은 과거 3공화국 시대의 1인 독재를 비판하면서도 1972년 한국 현실에서 유신 개헌은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역설한다. 또 부패한 우파보다 더 비겁하고 권력욕에 물든 좌파의 타락과 위선을 거침없이 쏘아붙인다. 

 

독고영재 중앙회장이 바라보는 한국사회의 주요 포스트를 장악한 좌파는 “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물어뜯는 굶주린 이리떼”다. 물론 우파에 대해서도 “자기 욕망에 갇혀 기반이 허물어져 새롭게 수양이 필요한 존재들”이라는 질책을 잊지 않는다. 

 

그는 사실 영화배우다. 지금 이 시간에도 그는 자신은 영화배우임을 누누이 강조한다. 

아버지 독고성, 아들 독고 준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영화배우 가문이다 

지금도 그의 집에는 드라마와 영화 대본 등 문학적 작품들로 다듬어져 있다. 

 

“보수,진보는 우리가 같이 포용해야 할 정치의 양 날개지만, 진보 정파들이 대한민국 정부를 부정하고 있는 세력이라면 자신은 보수주의자가 맞다”고 부연했다. 


 

―영화배우로서 신랄한 시사논평, 그것도 정치를 메인으로 하는 K-대사모를 창립하여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현실에 있다.

 

“중·고교 시절에는 국가나 사회, 정치는 그저 두려운 괴물 같은 것이었는데, 대학 졸업 이후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국가와 사회에 눈을 뜨게 됐다. 특히 영화 예술도 사실 인간 삶의 모든 양상을 탐구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개인의 삶은 반드시 국가와 사회, 역사의 배경에서 전개되는 것이니까 문학작품을 읽으면 프랑스 혁명이나 영국의 산업혁명, 기타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 자연히 곁들여 배우게 된다. 또 내가 잘 아시다시피 박정희 전 대통령역을 세 번을 하지 않았는가? 그러다 보니 박정희대통령의 국가사관, 사회적 관점, 관습, 인간관계의 기본 전제도 알게 됐다. 그러나 체계적인 정치분석은 취약점이 있는 만큼 무슨 정치평론가 같은 전문적 토로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통해, 내 마지막 열정을 소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해 바차기로 결심했다.”

 

―지난 대선당시 윤석열대통령을 위한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을 망국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너무 극단적인 평가가 아닌가.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감히 하기 어렵지만, 문재인 정부는 잘하려고 하는데 정책을 잘못 써서, 또 의도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나라가 이렇게 기울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믿기지 않고 믿고 싶지도 않지만,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해 과거 문재인 정부가 어떤 의도를 갖고 있었는지 의심이 든다. 탈원전 정책만 하더라도 나는 감성이 여린 사람이라서 국민이 방사능 유출 재앙이라도 당할지 몰라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현실성이 없는데도 밀어붙혔다. 온 국토가 태양광 패널로 누더기가 되고 있는데도 멈추지 않았다. 최저임금, 주 52시간 노동, 산업안전법 모두 그렇다. 



처음엔 좋은 의도, 약자에 대한 의협심에서 나온 정책이려니 했지만 얼마 안 가서 이점은 거의 없고 폐단만 압도적인데 수정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좌파 활동가들이 대한민국 정부에 위장취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했다. 나라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걱정을 하던 차에 윤석열대통령과 인연이 되어 본격적인 유세에 참여했고, 기자가 말한대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개인과 사회의 갈등구조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가.

 

“한국 사회는 1945년 해방과 함께 참으로 복잡하고 격렬한 모순을 안고 출발해 개인과 사회의 갈등이 매우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자본과 성장의 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좌우의 이념대립이 극심해 좌파 주도의 폭동까지 몇 차례 일어났다. 찢길 대로 찢겨 인간 상호의 의심과 경계가 극심한 사회였다고 생각한다. 다행스럽게도 이승만 박사가 이끄는 대한민국이 수립됐다. 하지만 2년 후에 민족적 비극인 6·25전쟁이 발발했고, 희생의 대가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대다수 국민이 공산주의의 무서움을 알게 됐다. 그 반작용으로 1960년대와 1970년대 경제건설에 매진할 수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1인 독재’를 하던 18년간 우리나라는 도약을 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청렴성은 신뢰하지만, 3선 개헌은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도 사실이다. 10월 유신은 참담함도 안겨주었다. 하지만 유신이 없었다면 한국사회는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 보라.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은 물론 그나마 조금 이룬 경제발전의 열매를 갈라 먹느라 아비규환이 벌어지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 경제가 버팀목이 돼주지 못하는데 민주주의가 번창한 나라가 있는가. 물론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스스로를 보수주의자라고 여기는가.

 

“잘 알다시피 난 연기자다. 정치적 관점에서 나를 계량하고 싶진 않지만, 내가 어렸을 당시 아버님(영화배우 독고성)이 공화당 정권의 실력자들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 등과 가깝게 지냈다. 그런 나의 아버지 영향력이나, 박정희 전대통령 역할을 맡아 열연을 할 때 그 분의 국가관이 나에게 스며든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유의하면 보수주의자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특히 내가 노무현 정부 시절에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을 구성하는 걸 우연한 기회를 통해 뭣도 모르고 깊숙이 개입할 수도 있었는데, 그들의 구분법을 보면 난 ‘보수’로 분류될 수밖에 없었다. 이후부터 그냥 ‘보수’로 자처하고 있다. 

 

그런데 질문한 한국 사회에서 개인과 사회의 갈등은 경제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좌파가 세력을 확장하게 된 것도 경제, 즉 가난 그 자체보다는 사회구성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기술적으로 이용한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보수’는 경제사정이 향상돼서인지 밥그릇 다툼을 심하게 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좌파들은 배고픈 이리가 돼서 무엇이나 물어뜯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보수보다 더 재산이 많은 좌파도 많은 것 같다. 그런데도 모두 배고픈 이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보수주의자들은 지금 시점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사실 문학, 아니 영화예술은 사회적 과제, 역사적 과제에 대해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문학은 개인의 처신, 그가 신사와 숙녀에 걸맞게 행동했는가? 그렇지 못했다면 왜 그랬는가? 선택의 기로에서 옳고 그른 처신이 무엇인지를 고민한다. 

 

보수의 할 일 등 거대담론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지만 4차산업 혁명을 일으키고, 좋은 정책으로 경제를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 요즘 우파들은 과거의 공로만 내세우면서 자기들은 모두 잘했다고 주장하면서 ‘좌파가 나라를 들어먹고 있다’고 외친다. 하지만 오늘날의 좌파는 우파들의 허점을 통해 만들어졌다. 보수주의자들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스스로 뼈저리게 반성할 필요가 있다.”

 

―k-대사모 활동을 통해 궁극적으로 담아내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초엔 무슨 확실한 목적을 갖고 대사모를 조직한 것은 아니다.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해서 지인들과 만나 나라걱정을 하는 과정에서 어떤 국가를 위한 애국시민단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필연적인 생각을 간과하지 않고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을 규합했다. 따라서 윤석열정부에게 하고 깊은 말은 K-대사모가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되고 수정 보완에 조금이라도 역할을 하길 바라는 마음인데, 현 정부는 그런 점을 헤아려 주어야 한다. 국가의 위기를 걱정하고, 사회의 후진을 속상해 하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필요가 있다.”



―k- 대사모가 선제적으로 할 일은 무엇인가

 

“우리 사회에서 보수주의자들은 경제번영과 발전에 무임승차해, 물론 학습도 하고 능력을 기르고 일도 했지만, 많은 혜택을 누렸다. 그런데 이제는 그 많은 축복을 가져다주었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좌파의 맹공에 무너질 지경이 되고 있다. 

지금 보수진영은 자기가 누리는 번영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보수인사가 거리에서 보수의 제도와 가치를 역설하는 대열에 동참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을 길러주고 부양한 자유민주주의를 왜 지켜나갈 필요가 있는지, 시장경제가 어떻게 인간 본성에 적합하고 최대한의 사람을 안전하게 해 주고 번영하게 해 주는 제도인지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자녀에게, 주위의 젊은이들에게, 동료들에게 이론과 실제를 설득할 수 있도록 자기 수양을 해야 한다. 나 자신부터 민주시민이 되기 위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호하기 위해서, 전사(戰士)가 돼야 한다는 각오로 K-대사모를 출범시킨 것이기 때문에 이를 근간으로 해서 윤석열정부가 성공하도록 후원하고, 또 미래의 자유 대한민국을 위한 일에 점차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갈 것이다.”

 



독고영재 중앙회장은 또 “요즘 보수진영에서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가 사는 길은 미국 편에 붙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하는데, 그런 방식의 설득은 그만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고 말했다. 미국이 세계 최고의 슈퍼 파워고, 미국 편에 붙어야 이득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서글픈 일이라는 취지다. 그는 “우리가 미국과 동맹을 유지하고 가깝게 지내는 이유는 우리가 우방으로 대접하고 의존할 만한 충분한 도덕적 정당성을 미국이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미 동맹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고영재 중앙회장은 “맹목적 민족주의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남북통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지상명령”이라면서 “자유를 제약당한 북한 동포가 얼마나 많은지 알고 난 뒤부터 북한 동포를 해방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통일이 이뤄지면 구원받은 북한 동포가 남한 동포를 구세주로 받들 것이라는 기대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진보 좌파진영은 북한을 지원해야 통일이 이뤄진다고 생각하는데 제재와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고영재 중앙회장에게 ‘영화배우’ ‘정치인’ ‘대학 특임교수’ ‘보수주의자’ 중에서 어떤 호칭이 좋은지를 물었다. 2~3초 망설이다가 “아무래도 영화배우지요”라고 말한다. 

그는 영화예술을 ‘자신의 비밀 보물 창고’라고 불렀다. 영화는 한때 정치적으로 인해 활동이 빈약 했지만 말할 수 없이 소중하다는 설명이다. 

 

독고영재 중앙회장은 “‘영화예술이 없었다면 나의 삶이 얼마나 빈곤하고 초라했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다른 재주가 아무것도 없어서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것이 일생일대의 행운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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