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부]
한재림 감독의 신작 ‘비상선언’이 일명 ‘역바이럴’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비상선언’에 대한 입소문을 안 좋게 내기 위해 일부러 악평을 쏟아내는 댓글부대가 존재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한 마케팅 회사가 그 배후에 있다는 글들이 올라오는 등 ‘역바이럴’ 음모론까지 제기되면서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바이럴’은 특정 물건이나 콘텐츠 등 경쟁사 제품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트리는 것을 의미한다. 마케팅 기법의 하나인 ‘바이럴’의 의미를 뒤틀어 놓은 것이다.
특이 이번 의혹은 한 영화 평론가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비상선언’을 역바이럴하고 있다고 추정되는 마케팅 회사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 갑론을박이 더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어떤 누리꾼들은 “사실이라면 영화 산업에 큰 피해가 생길 것 같다”고 하는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재미있으면 저절로 좋은 소문이 나게 돼 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비상선언’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 측은 논란이 불거지기 전부터 역바이럴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쇼박스 측은 8일 동아닷컴에 “여러 제보가 들어와 있어서 정보를 모으는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