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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의 변화와 혁신의 토대위에서 강남발전 견인해 나가겠다
  • 편집국
  • 등록 2022-11-29 20:21:48
  • 수정 2022-12-01 10: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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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대담/ 더불어민주당 강남갑 지역위원장 김세준

 

김세준 전 강남구의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갑 지역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김 위원장은 강남구의회 의원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풀뿌리 정치인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2년도 5.9 대통령선거와 6.1 지방선거에서 한국의 진보 진영은 잇따라 참패를 당해 궤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퇴임 이후, 새 지도부를 형성한 이재명 대표체제에 실망해 돌아선 중도층이 아직까지 민주당에 마음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대담/ 조대형 대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 시련을 극복하고 현 윤석열정부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상황에서, 청년진보세력을 대표하는 김세준 위원장이 새로 서울 강남갑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강남권역 정치권 전체에 큰 정치적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준 위원장은 “진보정치의 혁신적 의미는 원칙과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결코 변화를 거부하지 않는 것”이라며 “한국의 진보 정당이 되살아나려면 어떤 가치를 지킬지 국민에게 분명히 제시하고, 지킬 것은 지키되 결코 변화를 거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보정치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 공동체적 연대와 애국심 등을 지향한다. 그렇다고 공동체의 평등을 무조건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김세준 위원장은 진보정치의 대 전제는 견지하되, 결코 교조적으로 얽매이지 않은 점이 진보정치의 강점이라고 주장했다. 민주화 운동의 주역이었던 진보세력이 이제는 중도적 산업화 세력도 포용하는 혁신적 진보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도층을 끌어오지 않는 한 다음 총선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과거의 진보가 아니라, 변화된 진보와 중도가 만난 국민정당”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현재 일시적으로 지지층을 잃고 분열의 아픔을 겪었지만 시대와 함께 변화된 진보정치권이 합리적 중도층을 끌어안는다면, 더불어민주당은 반드시 차기 총선에서의 승리를 기반으로 정권 교체에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김 위원장은 합리적 진보정치세력의 청년층 대표로서, 중도층을 합리적 진보세력과 결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는 강남구의회 제8대 의원으로, 강남구에서 가장 알려진 지방 정치인이다. 서울 강남구의회 제8대 구의원으로 ‘배지’를 달았고, 그 이후 괄목할만한 지방의원으로서의 관록을 쌓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나, 항상 합리적 진보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갑 지역 위원장을 맡은 김세준 위원장은 “과거의 정치 패러다임은 이제 지나갔다”며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으로 1987년 체제, 경제적으로 3차 산업혁명 시대는 종료했다”며 “개인, 자율성 등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이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과감한 정치세력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지난 11월 29일 그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소재한 한 카페에서 진행했다. 김세준 더불어민주당 강남갑 지역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던 중 진보 정치권이 혁신과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및 정책 비전을 분명히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를 길러주고 부양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야 한다”며 “개혁적 진보세력과 합리적 중도세력이 힘을 합쳐 윤석열 정부의 무능 무정견으로 인한 반 법치주의와 반 민주주의를 되살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강남구가 키운 대표적 지방 정치인이다. 누구 보다 강남구를 사랑하고, 공익활동을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다. 지금도 그의 집에는 각종 자료와 지역 민원서류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을 망국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정부에 대한 생각은?

 

“초기에는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크게 기대를 했으나 지금을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총체적으로 잘못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통합과 화합의 정치가 아니라 분열과 갈등의 정치에 치중해왔다. 공정과 상식을 내세웠지만, 불공정과 비상식의 국정운영을 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해서는 매서운 칼을 들이대면서, 정작 자신들의 비리에 대해서는 '나몰라' 라 하는 위선적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6개월여간 보여 준 국정운영은 모두 내로남불이고, 위선적이다. 그러니 국민들이 이제는 윤석열 정부에 실망해 많이 돌아서고 있다.

현실을 무시하고 이념적으로 밀어붙이는 정책이 성공할 수는 없다. 정말 윤석열정부 5년 동안 나라가 거덜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진보 정치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옛날 진보정치권 인사들은 이 나라 민주화에는 큰 기여를 한 세력이다. 그러나 시대에 맞지 않는 이념의 늪에 빠졌던 것도 사실이다. 민주당에 대해 ‘빨갱이’, ‘친북’이니 하는 색깔론을 갖고 적대적 정치를 하려는 국민의힘에 대항하여 다시 한번 민주주의와 국민들의 승리를 일구어야 한다 한편으로는 진보도 이제는 상식과 기본적 민주주의 가치는 수용해야 한다. 

 

특히 최근 민주당이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예산을 삭감없이 원안대로 승인한 것은, 협치를 전제로 한 진보가 새로 나기 위한 시도라고 본다. 새로운 진보는 과거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개선해 나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보수든 진보든 다 공과가 함께 있다. 잘한 것은 계승하고 잘못한 것은 고쳐나가야 한다. 지금 시대적으로 필요한 자유민주주의와 국가경제 정책은 누가 뭐라 해도 민주당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대한민국 헌법의 가장 중요한 가치도 바로 국민우선주의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 더 상식적이고 실력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해 묻겠다. 민주당이 참패했는데.

 

“솔직히 이 정도로 진보 진영이 참패할 줄은 몰랐다.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모두가 반성을 해야 할 부분이다. 문재인대통령 퇴임 이후 진보정치권이이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도 있고,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힘을 주자는 여론도 있었던 것 같다. 어떻든 선거 패배는 우리 잘못이 크다. 남탓으로 돌리면 절대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도 없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을 견제할 때는 강하게 견제하고, 국민들의 삶과 연관된 정책에 있어서는 더 좋은 정책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후에 나름의 진보혁신 정책이 성공 궤도에 올라와 있다고 할 수 있는가. 

 

“당연하다.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후, 우리 당은 왜 국민에게 외면당했는지, 왜 과거에 지지했던 세력이 떠났는지 분석하고 진지한 성찰과 반성을 했다. 지금 민주당의 변화 노력은 국민들로부터 그 진정성을 점차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부동산 정책 대안도 제시하는 등 민주당은 정책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집권 권력만 믿고 모든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히려 한다. 6개월 뿐이 안되었는데 국정운영 전방위적으로 잘못 돌아가고 있는데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실패했는지 전혀 그런 반성과 성찰도 없다. 윤석열 정권이 지금처럼 국민의 뜻과 상관없이 멋대로 정책을 강행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민주당을 아예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미 민주당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은 과거 진보뿐아니라 중도층에까지 문호를 활짝 열고 있다. 옛날처럼 괜시리 네 편, 내 편 갈라서 싸움박질 하는 건 국민이 좋아할 리가 없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야당은 모두 뭉쳐야 한다. 이제 모든 야권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2024년 4월 총선에서의 승리를 향해 진력해야 한다.”


김세준 민주당 강남갑 지역위원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일은 민생 행보와 함께 강남구 주민들의 민심 회복이다. 국민의힘에게 내준 강남구 주민들의 표심을 되찾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당이 김세준위원장을 서울 강남갑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강남구 민심 회복을 위한 취지가 깔려 있다. 강남구에서 정치를 시작해 누구보다 강남구 현안과 민심을 꿰뚫어 보고 있고, 그동안 정치하면서 지역 민원에 대해서는 하나라도 소홀히 취급하지 않고 그 해결을 위해 몸소 발 벗고 뛰어 해결해준 업적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김세준 위원장의 강남갑 지역위원장 임명은 그간 대선패배와 지방선거 실패에서 진보정치권 조직이탈 과정에서 생긴 이질감을 극복하고 통합의 물꼬를 튼 의미가 있다”며 “김세준 위원장은 강남구 민심을 공략할 수 있는 최대 무기”라고 말했다.

 

김세준 위원장은 인터뷰 내개 표정은 부드러웠지만, 말은 매서웠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대목에선 서슬 퍼런 결기마저 느껴졌다. 하지만 민생 문제 등을 논할 때는 팩트와 논리로 무장한 경륜을 보여줬다. 칼이 세월에 단련되면 빛은 가려지지만, 날은 더 예리해지는 법이다. 김세준 위원장이 그랬다. 

 

김 위원장은 “차기 총선에서 모든 것을 걸고 승리해 정권을 다시 쟁취 하는 것이 민주당에 대한 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당의 울타리를 넓게 쳐서 민주당의 지지를 획기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열정부 들어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북핵 등에 대한 해법은.

 

“지금 남북관계는 위기이고 위협적인 국면이다.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는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한다. 그렇다고 남북대화를 전면적으로 중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면서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는 다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핵문제는 일단 핵동결을 하도록 하고, 단계적으로 완전한 핵폐기를 위한 합의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이 김정은위원장과 대화를 통해 현재의 위기 국면을 잘 관리해나가야 하는데 강공위주로 가면서 북한을 고립시키는 정책을 고수하는 것은 민주당 문재인대통령이 일구어 놓은 평화무드를 박살내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차기 총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 보나.

 

“민생과 통합이다. 민생 속에 격차 해소 방안이 있고, 격차가 해소돼야 국민도 통합된다.”

 

―민주당이 총선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의 민심 회복이 급선무로 보인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수도권, 특히 강남구 민심은 한마디로 강한 야당이 돼 달라, 제발 이겨 달라는 것이다. 최근 민주당 행보에 대해 굉장히 잘했다고 격려하는 분들이 많다. 중도층이 우리 당에 조금씩 신뢰를 보내주고 있는 것을 실감한다. 이렇게 진심을 바쳐 최선을 다하면 수도권 민심을 되찾을 수 있다. 수도권은 우리의 산실이자 보루다.”

 

―민생 문제를 푼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 텐데, 어떻게 해결책을 찾나.

 

“민생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현장에 가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나는 필요하면 새벽이건, 주말이건 상관없이 직접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민생 현장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누적되다 되면 정치에 실망하고 정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게 된다. 지금이 그런 상황이다. 국민들이 힘들어 하는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나는 지역정치인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런 지역의 민생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하루 5시간 이상 잠을 잔 적이 없다. 이러한 현장 방문을 통한 김 위원장의 민생 행보에 대해서는 지역주민들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세준은 반드시 문제를 해결한다.’ ‘김세준은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다.’

 


―22대 국회가 가장 집중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어려운 민생을 해결하기 위한 경제 문제라고 본다. 정부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국회도 경제 문제를 풀어가는 역할을 다 해야 한다.”

 

―차기 강남구 국회의원 총선에서 민주당의 후보가 이길 수 있다고 보는가.

 

“이길 수 있다. 무능력, 무정견, 검찰편중의 인사정책 악화 등으로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더 좋은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면 중도층까지 끌고 와서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나도 지역에서 강남구 저변의 주민들의 민원 해결을 통해 우리 당의 총선승리에 힘을 보태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는 2024년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출마를 할 계획인가.

 

“지금은 내 개인의 정치적 노선을 말할 때가 아니다. 당이 우선이다. 우선 민주당이 굳건하게 국민적 지지를 받이 국회의원선거에서의 승리와 돌아오는 대선에서 야당이 승리해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하다. 민주당이 총선승리에서 실패를 하면 나의 정치적 미래도 없다는 자세로 지역을 다지고 있다. 이런 전반의 과정을 성공리에 실현하고 당이 날 필요로 하고 강남구 주민들의 성원이 있을 땐, 반드시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이다”

 

김세준 위원장은 정치를 하면서 항상 혁신적 진보 노선을 걸어왔다. 김세준 위원장의 진보노선과 강남의 합리적 중도세력이 의기투합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민주당 국회의원후보가 강남에서도 당선할 수 있다는 정당교체의 기수가 되겠다는 김 위원장의 꿈이 기대된다.

 

―공식적으로 민주당 서울 강남갑 지역위원장이 되었다. 보수텃밭인 강남에서 진보정당 지역위원장이 된 소회가 어떤가? 

 

“정치는 정말 어렵다. 지금까지 진보정치권, 즉 정치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 왔고, 강남구의회의원으로 활동했지만, 중앙정치는 다른 후보자를 돕는 일에 브레인 역할을 해온 터여서 내 자신이 직접 출마하고자 하는 차원에선 새로운 영역이기도 하고 정치 자체가 많이 어려운 것 같다. 그러나 동시에 할 일도 많다. 우리 정치권이 지금 할 일이 많다. 그런 면에서 부담을 많이 느끼지만 책임감을 갖고 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주체가 돼서 일하는 것보다 강남구 주민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앞으로 어떻게 무엇을 할지 찾아가는 게 의미 있을 것으로 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방의원의 입장과 중앙정치은 어떻게 다른가. 

 

“지방의원은 통상적인 일, 스테디한 업무가 많다. 그렇지만 중앙정치는 늘 새로운 과제가 많더라. 아무래도 국가와 국민, 그리고 내가 살아 같 터전인 강남구와 정치발전을 위해 해온 일이 많았지만, 국회의원 도전은 첫 번째 선택하는 길이다. 새롭다는 면에서 동기부여도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조심스럽고 어렵기도 하다. 내가 말하고 행동하는 게 우리 강남구 주민들의 삶에 반영되는데, 지방의원으로 하는 일보다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지방의원 출신이면서, 중앙정치인이기도 하다. 중앙정치와 어떤 부분이 더 어려운가.

 

 (웃음)“둘 다 어렵다.” 

 

―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개인적으로 만나기도 하고 같이도 보고, 그룹으로도 만났다. 특히 외부 전문가들, 그 밖의 여러 조력자도 다양하게 만나고 있다.”

 

―여러 가지 당부의 말을 들었을 텐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게 있는가.

 

“현장 방문을 많이 했는데, 이구동성으로 ‘살기 어렵다’ ‘제발 좀 살려달라’고 한다. 이건 굉장히 심한 말씀이다. 어떻게 살려달라는 말이 나올 수 있나. 현장에서 그런 절박한 목소리를 들으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자연스럽게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로 화두가 옮겨졌다. 

 

최근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국정 운영을 분석하는 표현이 눈에 띄게 강해지던 터였다. 

 

―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이 세지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권한 남용, 그런 게 원인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경제 실정에 대해 얘기하면, 보통 시시비비를 가려서 잘못된 건 ‘이 부분이 부족하니 보완하겠다’, 잘못된 게 아니라면 ‘이런 부분에서 바른 정책 방향이다’ 같은 식으로 소통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얘기를 안 듣고 자기 생각대로만 한다면 점점 문제를 지적하는 강도는 높아진다. 

윤석열 정부가 기존 정책 방향을 바꾸겠다고 말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현장은 무너지고 있다. 가는 곳마다 ‘힘들다’ ‘살기 어렵다’고 한다. 우선 대북강경정책과 대미, 대일, 대중, 대러시아 정책 등이 잘못된 정책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이 얘기한다. 

국민의힘도 이런 사실을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럼 고쳐야지. 안 고치니까 자꾸 바꾸라는 촉구가 강해지는 거다.” 


―실제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지금 나라가 총체적 난국이다. 경제 실정, 민생 파탄, 안보 불안. 이 정부가 한 정책 가운데 잘된 게 없다. 국민이 잘했다고 말하는 걸 듣지 못했다. 

 

―대북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정부도 당황해하는 것 같다. 정부의 대북 접근법이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보는가. 

 

“과거 민주당 정부은 북한과 평화적인 대화를 통해 국민들애게 안정감을 보여줬다. 그런데 현 정부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강경 일변도다. 

그런데 중요한 건 북한이 왜 이렇게 적대적으로 돌아섰는냐다. 전자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전문가는 많다 저들을 대화에 나오게 만들 평화적이고 온건한 대북 정책이 필요하다. 대북정책은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가 목표여야 한다. 그들과 공조해야 한다.” 

 

―경제 상황도 돌파구가 안 보인다.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늘의 번영된 세계 경제 질서를 만든 오래된, 전통적 경제성장론이 있다. 

첫째는 시장경제를 활성화하는 거다. 그런데 현 정부는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한다. 그러니 시장이 역할을 잘 못한다. 또 국제사회가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앞서가려면 신산업을 키워야 한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 정부가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규제 혁신이다. 

규제만 풀어줘도 경제가 살아날 길이 생긴다. 이 정부는 규제를 늘려만 간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기초와 바탕을 얘기하자면 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거다. 

법치는 제3의 자원이라고도 한다. 사회 질서가 잡히면 투자하고픈 마음이 생기고, 경제활동이 원활해지고 경제가 살아난다. 이 정부가 과연 법치주의에 충실한가. 이런 게 잘 안 되니 다 무너지는 거다.” 

 


특히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많은 정책을 내놓고 우리 사회를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정부는 오히려 이 전문가들을 폄훼하고 경시하는 분위기가 있다.” 

 

―어떤 측면에서 전문가가 경시되고 있다는 건가.

 

“이 정부에 각 분야에서 정말 전문가라고 인정받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봐라. 경제 분야만 해도 그들이 우리 경제의 방향을 잘 틀어쥐고 갈 수 있는 최고 전문가들인가. 교육 분야도 그렇다. 이론과 현실에서 검증된 교육 전문가들이 등용되고 그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하는데 앞서의 발언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검찰출신들이 장악하고, 자신의 개인적 인연을 갖고 있는 인사들만으로 국정운영을 하고 있지 않는가” 

 

정치적인 주제들로 초점을 옮겼다. 

 

― 강남권에서의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가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보는가.

 

“기본적으로 지역에 좋은 일꾼을 뽑기 위한 선거다. 그렇지만 이 정부의 정책과 기조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이뤄지는 선거라고도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국민이 현명하고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잘 알려드릴 생각이다. 이를 통해 이 정부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과 불통과 같은 잘못된 것들을 하루빨리 고치도록 하겠다.” 

 


―서울 강남갑 총선출마에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목표는 이번 선거에서 이기는 거다.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난 윤석열 정권의 실력자와 대적했으면 한다. 정부 여당의 어느 인기 있는 정치인이 출마를 해도 자신 있다. ”

 

―이제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에 관심이 쏠릴 것 같다. 어떻게 총선에 대비할 계획인가. 

 

“우선 진보 정치권 경선자들간에 하나가 되도록 추스르는 일이 필요하다. 통합하고 단합하는 게 이기는 전략이다. 경선 이후 어떻게 하면 좋은 정치를 확보하고 당을 혁신해 이기는 정당이 될지 많이 논의하겠다.” 

 

 ―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 

 

“진보 정당, 즉 민주당의 정체성을 찾는 것에서 새로운 걸 해 보려고 하는데, 주제는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비대해지는 윤석열정권에 대항해 개인의 자유와 의지, 창의성 등을 강조한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변하지 않으면 다 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다. 이재명대표에 대해서는 강력한 리더십과 분명한 자기 정치철학이 분명하다는 점을 높이 살 수 있다.

 

-- 김세준위원장은 강남구에서 젊은 청춘을 보낸, 이른바 청년 출신 정치인이다. 강남구에 갖고 있는 애정을 말해 달라! 

 

“정치를 해야 하는 목적 그 자체가 사실 내가 머물러 왔던 곳, 또 머물고 있는 곳, 나의 자식들이 머물러 살아가야 할 강남을 위해서 시작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남구 지역실정에 대해 먼저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항상 구민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시장과 지역을 다니며 구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만난 구민들은 변화와 발전을 원하고 있었고, 두 손을 꼭 잡고 “강남구가 잘 살게 해 달라”는 바람을 들으며 정치인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구민들의 절실한 부탁을 항상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 강남구가 사실은 재정은 풍부하지만,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문화적 가치나, 환경부분은 낙후되었다는 지적들이다. 어떤 도시로 탈바꿈 되어야 하는가? 

 

“강남의 도시가 죽어가고 있다. 경제 성장과 과학 기업군의 집중으로 외형은 화려해졌을지 모르지만, 정작 도시를 살아가는 시민은 오히려 활력을 잃고 있다. 왜 그럴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 원인은 하나로 요약된다. 바로 강남구 발전에 ‘강남구 주민들을 위한 진정한 정책’이 빠졌기 때문이다. 도시는 생명체다. 도시는 자본의 ‘상품’이 아니라 시민의 ‘삶터’다. 따라서 나는 강남의 주인인 구민이 행복한 ‘착한 도시(Good City)’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함께 고민하면서, 그 첫걸음으로 위기에 내몰린 지방의 현주소와 지방 소멸 위기를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나 자신의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려 하는 ‘강남발전정책’이 지역 발전을 어떻게 이끌어낼지 심도 깊게 논의하려는 차원에서 강남을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

 

그가 중앙정치권의 대시를 앞에 두고 보수의 텃밭인 강남에서 진출한다는 것은 자칫 무모한 도전으로 보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공자께서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아 이웃이 있다)’이라고 했듯 내가 하는 일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당연히 함께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지식인은 시대가 아파하는 병을 함께 아파하고 고치려는 자이지, 그 병에 눈감고 함께 빠져 죽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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