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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영남, 너무 외로워 어쩔줄 모르겠다
  • 편집국
  • 등록 2021-06-07 08: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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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끓여 먹고 싶어도 가스레인지 못 켜고 전자레인지도 못 켠다.

가수 조영남너무 외로워 어쩔줄 모르겠다

 

라면 끓여 먹고 싶어도 가스레인지 못 켜고 전자레인지도 못 켠다

 


 

혼자 살면서도 살림 한 번 해본 적 없다는 가수 조영남이 저릿한 외로움을 토로했다.

 

조영남은 5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KBS2)에서 생애 처음으로 살림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조영남은 나는 정말 살림을 못 한다라면을 끓여 먹고 싶어도 가스레인지도 못 켜고 전자레인지도 못 켠다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포트기에 물을 넣고 끓이는 게 전부라고 고백했다.

 

생전 살림을 안 해본 조영남을 위해 이경실과 유인경이 그의 집을 방문했다직접 반찬까지 챙겨온 이경실은 반찬 정리부터 속성으로 음식 만드는 법을 알려줬다조영남은 살림을 안 하겠다는데 왜 알려주려고 하냐살림 안 하고도 잘 사는 걸 보여주겠다며 투덜댔다이경실의 재촉에 조영남은 77년 만에 처음으로 가스레인지를 켜봤고고기 써는 법도 연습했다.

 

평소 집안일은 조카가 해준다고 했다. 조영남은 큰 누나의 큰 딸인데, 밥 해주고 청소해주고 살림도 해준다며 역시 식구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영남의 조카는 나도 70이 다 돼 가는 나이라 힘들다. 삼촌은 내가 언제까지나 어리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우여곡절 끝에 상차림을 완성한 조영남은 이경실유인경과 식사를 했다유인경은 조카분 60세를 넘지 않았나딸도 언제 결혼할지 모르는데라며 백일섭 선배님이 고등학교 동창 아닌가백일섭 선생님은 요리 잘하더라원래 못했는데 혼자 살면서 잘하게 됐다고 채근했다.

 

처음으로 설거지까지 한 조영남은 딸에게 전화를 걸어 생애 처음으로 내 손으로 설거지를 다 했다며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마음만 먹으면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손님들이 돌아간 후 조영남은 음악을 듣는가 하면 자기 직전까지 원고를 손에서 놓지 않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조영남은 늦은 밤 내가 좋은 일을 한다좋은 취미를 가졌다며 그래도 외롭다외로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요즘 골똘히 생각하는 건 어떻게 폼 나게 죽느냐늙어가는 건 확실한데 그게 숙제라고 털어놨다.

 

 허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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