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홍준표의 회동은 잘못된 조건과 잘못된 거래 

 최재형, 전략공천 해주면 국정운영 능력이 생겨나는가 

 대민민국국회 출입기자협회 부회장 도한우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오는 3월 대선 당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의 공천을 요구해 당내 소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이 또다시 공천을 둘러싸고 볼썽사나운 집안싸움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홍준준 의원을 향해 ‘구태를 보이면 지도자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 자격도 인정 못 받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윤석열 후보에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종로 보궐선거에 공천해줄 것을 요구했던 홍 의원을 공개적으로 공격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이준석 대표는 인터뷰에서 홍 의원의 국정능력을 담보하라는 요구는 ‘본인 사람 쓰라는 뜻’이라며 권 의원의 말을 뒷받침했다. 

특히 지난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해줬다고 (최재원 전 원장 등의) 공천을 달라는 홍 의원도 뻔뻔하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들이받은 권 의원이나 이 대표도 국민은 신경쓰지 않는 오만한 태도가 아닐 수 없지만, 홍준표 의원이 전날 윤 후보와의 비공개 회동에서 오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특정 인사를 공천해줄 것을 요구했다느 점이나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공천을 요구했고,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는 자신과 가까운 인사를 추천한 것은 정치가 추락할대로 추락한 것과 다르지 않다.이에 대해 당 내부에선 홍 의원의 전략 공천 요구에 반발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정 운영 능력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결국 자기 사람을 꽂겠다는 얘기 아닌가”라며 “특히 대구는 전략 공천이 아니라 경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홍 의원 합류를 위해 윤 후보가 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결국 함께 가야 하지 않겠나. 홍 의원 합류는 선택이 아닌 필수기 때문인데, 과연 이게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공정과 상식의 정치인가 라는 반문에 회의감이 밀려온다

이러한 커넥션을 보면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정치놀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너무나 확실한 일을 놓고 서로 거짓을 억눌러 틀린 대로 밀고 나가는 행위와, 사람을 속여 옳은 것을 그르다 하고 그른 것을 옳다고 우겨댐으로써 끝끝내 버텨내는 것은 우리 고사에서 ‘콩을 팥이라 한다’라는 말과도 통한다.

아, 대한민국 정치판은 언제나 지록위마의 정치놀음을 접고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여왕시대 디즈레일리와 글래드스톤의 멋진 의회정치를 꽃피울 것인가!

‘불평등의 해답은 이동성’이라는 말만 늘어놓는 정치를 추구할 수 있다. 

오늘날 국민의힘 화두로 부상한 ‘능력주의’를 파헤친다. 능력주의는 개개인의 재능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능력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공정’을 추구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부탁을 한 홍준표의원이 아닌 윤석열후보 주된 비판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이다. 윤석열후보를 비롯한 엘리트들의 능력주의적 태도와 기술관료적 통치가 경선에서 낙오된 패자들을 품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한마디 아니 할 수 없는 것은 "최재형 원장을 전략공천해주면 윤석열 후보한테 없던 국정운영 능력이 생겨나느냐 하는 점이고, 국정운영 능력은 윤석열 후보 스스로 쌓아야 하는 것이며, 처가비리는 윤석열 후보가 아닌 대한민국 수사기관이 엄단할 일인데, 홍준표의원이 뭔가 짚어도 단단히 잘못 짚었다. 

한마디로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회동은 잘못된 조건과 잘못된 거래로 가득한 만남이었다, 국민의힘 거물들이 '공천 흥정을 하기 위해 밀실에서 만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