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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 수용만 당한채, '토지보상은 하세월'… 안주는건가?, 못주는건가?
  • 편집국
  • 등록 2022-01-24 23:37:46
  • 수정 2022-01-25 09: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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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삼면 주민 이익대변 자처한 원삼사랑협동조합 활동에 촉각

수용만 당한채, '토지보상은 하세월'… 안주는건가?, 못주는건가?

원삼면 주민 이익대변 자처한 원삼사랑협동조합 활동에 촉각 


    미뤄지는 SK하이닉스 '건설 착공,


[허련 선임기자]


인텔낸드사업부 인수와 함께 SK하이닉스(000660)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히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연내 착공도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진행 중인 토지 보상 절차가 속도를 못 내고 있기 때문인데, SK하이닉스로서는 일단 협상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착공은 올해를 넘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6만㎡에 국내 최초 반도체 집적화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SK하이닉스의 팹 4기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업체 50여 개사가 함께 들어서게 된다.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정부도 2조원 상당을 투입했다.

2018년 정부가 조성 방안을 발표한 뒤, 수도권 특별물량 배정, 환경영향평가, 경기도 산업단지계획 심의 등의 절차에 2년 상당의 시간이 걸려 올 3월에야 행정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 토지 보상만 남았으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산단에 편입되는 용인 원삼면 일대 주민의 토지 보상을 해결해야 하는데, 이 주민들로 이뤄진 연합비상대책위원회는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산단 개발을 거부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에서 최근의 결성된 용인원삼사랑협동조합 측이 원삼면 주민들의 고애사항을 전면 대변하기로 나선데다가, 하이닉스 건설에 따른 시시비비를 주민의 입장에서 해결해 나가면서 SK 하이닉스의 추이를 관망하게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향후 조합의 역할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3대(代)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오희옥 지사의 용인시 자택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철거될 위기에 놓이자 이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온 상황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원삼사랑조합원들의 공통된 견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주민들은 당연히 더 많은 보상을 받고 싶어할 것이며, 감정평가를 통해 적정 값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뿐 아니라 모든 토지 수용에서 일어나는 갈등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착공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지더라도 공장 가동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첫 번째 공장은 2024년 초 착공할 계획이며, 2025년 첫 번째 공장의 양산 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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