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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봉 석종현논단 / 대선 그라운드에 웬 샤머니즘 ?........
  • 편집국
  • 등록 2022-01-25 19: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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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캠프 살 날리는 영상' 공개에 홍준표 "굿은 지들이 해놓고"

천봉 석종현논단 / 대선 그라운드에 웬 샤머니즘 ?........

'尹캠프 살 날리는 영상' 공개에 홍준표 "굿은 지들이 해놓고"

 


샤머니즘(Shamanism)은 신적인 존재를 불러들이는 무당(巫堂), 곧 샤먼(shaman)을 중심으로 한 신앙 체계이며, 샤먼은 이상심리상태에서 신령이나 정령 등 초자연적 존재와 직접 교류하고, 이 사이에 예언, 탁선, 복점, 치병, 제의 등을 행하여 샤머니즘 신앙의 중심이 된다.

샤먼’이라는 말은 퉁구스계족에서 주술사를 의미하는 사만(Saman, saman)에서 유래한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 외에 사문(沙門)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의 시라마나(Sramana)나 팔리어의 사마나(samana)로부터의 차용어라든지, 페르시아어의 셰멘(shemen, 우상), 한자에서 사당을 의미하는 사(祠)로부터 전화되었다는 어휘라는 설도 있으며 중국에서는 무(巫, 여성) 및 격(覡, 남성)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샤머니즘에서는 샤먼이 춤·노래·주문 등을 반복하고 간혹 약물 등으로 보조함으로써 엑스터시적 이상심리 상태로 몰입하고, 주장되길 초자연적 신령계에서 나오는 정보를 전달하거나 길흉을 점치고, 귀신을 제거하며 병을 고친다. 샤먼은 초자연력을 가진 인물이거나 아니면 신령(神靈)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진 사람으로 여겨지며, 신자들은 그 힘을 빌려 수렵의 풍요, 가족의 안전, 전쟁의 승리 등을 기원한다. 샤먼은 질병의 치료사, 마술사로서의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는 샤머니즘이 무속 신앙으로 일컬어지며, 역사에 걸쳐 백성들의 정신 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가져다 주었다.

그런데 최근 한국정치의 유력한 대통령 주자들 주변에서 ‘샤머니즘’이 언급되고 있다.

한국인의 삶의 철학과 가치, 그리고 종교 활동에서 샤머니즘적 특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정치와 종교 그 영역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삶에서 복을 얻고 또 그것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기꺼이 따르려는 마음이 바로 샤머니즘 그 자체를 의미한다.

서구사회에서 신이라 믿는 절대자의 존재는 한국인에게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어떤 불확실한 존재’다.신을 절대적인 힘을 가진 존재라고 믿듯이, 한국인에게 정치지도자는 때때로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나의 문제, 나의 한을 해결해 주는 어떤 존재가 된다.물론 주술적 세계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과학이나 여타 종교의 공백을 샤머니즘이 메워주고 있다는 점 역시 한국 사회에서 부정할 순 없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지방 의료의 대부분이 무당들에 의해 해결됐고, 대규모 역병이 발생하면 국가권력이 의녀·의원뿐 아니라 무녀들에게도 환자 치료를 의뢰하지 않았나. 무속의 순기능이 아예 없다고 단언할 건 아니다. 

그런데 주술에 대한 관심과 능력이 '정치'로 옮겨지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권력투쟁이 수반될 수 있는 정치 영역과 결합하게 되면, 이것이 부정적인 결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대한민국은 국민주권국가다. 국민의 뜻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 나라다. 반면, 샤머니즘 세계에서는 초월적이거나 형이상학적인 존재의 뜻이 숭상된다. 그래서 대선후보를 비롯한 의사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나 그 조력자들이 호기심이나 관심의 차원을 벗어나 샤머니즘에 매료되면, 민주주의 정치 시스템까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위험성은 커진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이 엉뚱한데로 파편화 되고 있는 현실에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김용남 전 국민의힘 전 상임공보특보가 홍 의원의 '빨간색 넥타이와 속옷' 과거 발언을 소환하면서 무속 이미지가 겹친다고 한 발언에 대해 "저런 사람이 측근이 되니"라며 응수에 나서야만 하는 사정도 이와 다름 아니다. 

홍 의원은 이날 청년과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코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에서 '김용남 전 의원이 윤석열 후보의 샤머니즘과 홍준표 의원님이 빨간 속옷을 입고 다니신 것을 비교하며 비아냥거린다'라는 게시글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김 전 상임공보특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굿은) 해도 했다고 할 리가 만무한 거니까 사실확인은 쉽지 않다. 홍 의원은 한동안 빨간 넥타이뿐만 아니라 빨간색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입고 다니신다고 했다. 그러니까 약간 (무속) 이미지가 겹치는 측면이 있고 유승민 전 의원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회원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윤 후보 캠프에서 살 날리는 행위 영상을 홍 의원 캠프 측에서 확보했다는 말을 들었다. 영상을 지금이라도 공개해주면 안 되냐'는 질문에 "굿은 지들이 해놓고"라고 꼬집었다. 또한 '홍 의원을 겨냥해 구태라고 저격을 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국민의힘 재보선 공관위원장에 갔다. 자기가 (자리를) 차지하려고 대표님을 못 오게 깠다. 저런 썩은 구태들과 얼마나 힘드셨냐. 정말 비겁한 인간이다'라는 글에는 "친박들의 세상"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처가 비리 엄단이라는 말에, 같은 경선에 나온 후보를 공천추천과 측근 공천을 요구했다고 프레임을 씌워 무자비하게 제거하려는 윤석열 패거리들이다. 처음 보는 광경인데, 필요치 않으면 제거해버리는 광기다. 어떻게 당의 어른이고 경선도 같이 치룬 후보를 이렇게 잔인하게 대하는지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는 글에는 "그 문제로 갈라치기 하는 거 원치 않는다"고 의미심장한 답을 썼다.

한편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서 "홍준표, 유승민 모두 굿을 했다"는 발언과 관련, 홍 의원은 즉각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홍 의원은 지난 23일 '청년의꿈'에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런지 참 무섭다. 내 평생 굿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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