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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여가부 페지의 불행, 김정숙 탓인가 정치의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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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3-28 07: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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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다고 정치 쓰레기 문재인 마누라 탓을 하기도 그렇지 않은가 암탉이 울면, 집안이 거덜나긴 나는가


조대형 대기자


빈계지신 (牝鷄之晨), 탉의 새벽. 암탉이 새벽에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뜻이다.

중국 고대사의 원조격인 『서경』「목서(牧誓)」 편에 나오는 말이다.

“암탉은 새벽에 울지 않는다. 암탉이 새벽에 울면 집안이 무너진다(牝鷄無晨 牝鷄之晨 惟家之索).” 것은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 주왕을 치기 위해 목야(牧野)에서 병사들을 모아놓고 맹세한 말의 일부다. 여기서 암탉은 주왕의 사랑을 받으며 온갖 술수를 써서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든 달기를 가리킨다. 사실상 동이 트기 전에 어둠을 깨고 큰 소리로 우는 것은 수탉이다. 우리 선친들은 이 닭 울음소리를 듣고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했으므로 수탉은 오늘날의 시계 같은 역할을 했다. 그런데 알 낳는 일을 하는 암탉이 수탉 대신 새벽에 울면 불길하다고 여겼던 것 같다. 이 말은 후대로 오면서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가며 나서는 것을 부정적으로 빗댄 말로 쓰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서경의 목서에나 인용된 말이 권력의 한 복판에서 회자되었다. 이것이 권좌에서 내려가야만 할 문재인을 ‘정치 쓰레기’로 보는 이유다. 

제19대 대통령 문재인은 야비하고 치졸한 무책임의 화신이다. 그런데 자신의 마누라에겐 관대하기만 했다. 반면에 문재인은 ‘자유적인 정치’에 저항하는 ‘반자유적인 인간’이다. 5년 국정기간 내내 계속 실패했다. 그게 왜일까? 노력이 부족해서? 운이 나빠서? 아마 둘 다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친북 좌경적 정치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문재인 마누라 김정숙의 만영과 남용은 자신있게 수행해 왔다. 저들 친북 좌경세력들과 문재인의 마누라 김경숙이 할거하는 세상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아야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기는 한 것이지 말해주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간절하게 혹은 탐욕스럽게 매달리기만 했다. 

불과 얼마전 보수 정치권의 중심인 국민의힘이 정권쟁취엔 성공했다고는 하지만, 보수는 여전히 지리멸렬! 진보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래서야 어찌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 내겠는가!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감옥에 있고, 밀려 떠나가는 문재인은 윤석열대통령을 겁박하여 쇼부 하는 정치나 하려고 하고, 북한 김정은은 미사일 쏘아 올리며 희희낙락하고 있다. 오늘의 대한민국 너무 어지럽다. 이 난국을 뚫고 나갈 영웅이 우리 앞에 보이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마누라 김정숙이 지난 5년 동안 쓴 옷값을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긴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여사도 그렇고 그래서인지 모두 지나가 버린 일들로 치부되고 있다. 김정숙의 행색을 보면 대통령 부인이 각종 의류와 신발, 장신구를 사는 데 쓴 나랏돈이 얼마인지, 그게 꼭 필요했는지, 정말 타당한 지출이었는지 의문을 갖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를 ‘국가안보에 현저한 위협’ ‘사생활 침해’ 운운하며 거부한 청와대의 궁색한 논리는 민심에 불을 붙이고 있다. 

 

‘문재인 청와대’가 관련 정보를 ‘대통령기록물’로 지정해 최장 15년 동안 공개할 수 없도록 한다면,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사비로 지출한 ‘옷값’을 문제 삼고, 그의 소위 ‘한복 외교’를 가리켜 ‘패션쇼’라고 비난했던 현 정권의 ‘내로남불’을 임기 말까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이 같은 ‘김정숙 옷값 논란’은 사실 김정숙씨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 국민에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어주겠다고 호언장담했던 문 대통령의 배우자 김씨는 지난 5년 동안 이전 대통령 부인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2017년 7월, 독일 방문 당시 '친북 음악가' 윤이상 무덤에 동백나무를 심고, 표지석을 세우면서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김정숙’이라고 새겼다. 후대 사람들이 이 문구를 보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2명인가 착각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잘못된 표기인 셈이다. 

 

‘문재인 청와대’의 행태도 이와 유사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홈페이지 주 화면에 ‘대통령의 말과 글’과 함께 ‘김정숙의 말과 글’이란 코너를 운영했다. 김정숙씨는 우리 국민이 뽑은 정치 지도자가 아니다. 선출직 공무원이 아니다. 그 어떤 권한도 없다. 국가 예산을 집행하거나 지출을 요구할 권리도 없다. 다만, 대통령의 배우자일 뿐이다. ‘문재인 배우자’란 김정숙씨의 위치는 문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 이전 ‘민법’상 혼인에 따라 성립된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국정 최고 총괄기구인 ‘청와대’가 그 홈페이지에 우리 국민 그 누구도 알 필요 없는 김정숙씨의 ‘말과 글’을, 그것도 김씨가 스스로 원고를 작성하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인지도 불분명한 글들을 ‘김정숙 말과 글’이란 식으로 대통령 대우에 준하는 식으로 떠받은 것은 정말 사상 초유의 일이다. 

 

그동안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정숙의 말과 글’을 폐지하라는 청원이 제기됐다. ‘문재인 청와대’는 2019년에 ‘김정숙의 말과 글’을 ‘김정숙 여사 소식’으로 이름만 바꿔, 지금까지 해당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여사’란 결혼한 여성, 또는 사회적으로 이름 있는 여성을 높일 때 쓰는 호칭이다. 이 같은 주관적 표현을 공공기관인 청와대가 대외적으로 공공연하게 쓰면서 그 누가 궁금해할까 그것이 궁금한 김씨의 소식을 전하는 행태를 과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김정숙씨는 우리 국민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통령 배우자’ 행보를 계속 했다. 친여 언론 매체나 문재인 극렬 지지층이 ‘파격 행보’라고 치켜세웠지만, 이와 반대로 다수 국민은 김씨의 이런 언행을 우려했다. 김씨는 2017년 11월, 필리핀 방문 당시 현지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 행사 도중 가수 싸이 노래 ‘강남 스타일’이 흘러나오자 말춤을 췄다.

 

김정숙씨는 또 외국 정상 내외와의 공식 석상에서 방명록을 작성할 때 쓸 펜을 찾느라 서슴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의 몸 여기저기를 뒤졌다. 김씨는 또 2018년 11월 체코 프라하 방문 당시에는 성당을 구경하다가 문재인 대통령과 체코 총리 일행과 따로 떨어지자 헐레벌떡 뛰면서 “우리 남편 어디 있나요?”를 외쳤다. 

2019년 9월, 라오스 방문 때는 공항 환송 행사에서 명목상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인 ‘대통령’보다 앞서 걷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김씨의 행태를 본 이 중 상당수는 “대통령 위에 군림하는 ‘상왕’이냐?”고 비판했다. 그전에는 마치 자신이 대통령 또는 경제 부총리 등의 직위를 가진 사람처럼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 10명을 청와대로 불러 점심을 먹었다. 

 

이 밖에도 ‘특기’할 언행은 수두룩하지만, 압권은 외교 무대에서 김정숙씨가 보인 언행이다. 2017년 9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만난 자리에 ‘종말단계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사드)’ 반대를 상징한다는 ‘파란 나비’와 유사한 색상과 모양을 한 브로치를 차고 나왔다. 그 어떤 국민도 김씨에게 국정에 관여하거나, 직간접적 외교 메시지를 내놓으라고 요구한 일이 없는데도 김씨는 그런 식으로 오해받을 행동을 했다.

 

김정숙씨는 또 2021년 10월, G20(세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한 각국 정상들의 배우자 모임에서 자신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종전선언 지지와 평양 방문을 부탁했다”고 하면서 교황과의 비공개 대화 내용을 언급했다. 

당시 김정숙씨는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에게 “평화를 위한 여정에 한ㆍ미가 함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과 국제사회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탈리아의 마리아 세레넬라 카펠로 이탈리아 총리 부인에게는 “교황에게 방북과 함께 종전선언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만찬에서 뵙게 될 드라기 총리에게도 특별히 부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멜리 데르보드랑기앵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인에게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멈추거나 두려워 말라”고 했다.

 

그 내용의 타당성을 떠나 교황과 만난 자리에서 ‘종전선언’ ‘국제사회 지지’ ‘특별히 부탁’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 자는 바로 대통령이다. 그런데 대체 김정숙씨는 무슨 권한으로 외교석상에 그 같은 발언을, 그것도 우리 국가 안보에 중대한 변화를 몰고 올 조치들을 촉구하는 주장을 했을까.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수장’이자 바티칸시국의 정상인 교황에게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최악의 인권탄압 독재 체제인 북한에 방문해 달라고 요구했을까. 

대체 김정숙씨는 ‘대통령 부인’이란 자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기에 국가 정상 간 비공개 대화 내용을 거리낌 없이 각국 정상 배우자들에게 풀어놓을 수 있었을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김정숙 옷값 논란’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여기고, 김건희씨의 언행과 그에게 ‘과잉충성’하며 ‘호가호위(狐假虎威)’하려는 세력을 경계해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대통령 배우자는 ‘벼슬’이 아니다. 우리 국민이 ‘시민(市民)’으로 거듭나지 못할 때, 왕조 국가의 구습이 남아 있던 시절에 형성된 ‘대통령 배우자=국모’란 ‘허상’을 깨야 한다.

 

나는 부장제의 대표적 유습인 호주제를 폐지하는 데 앞장선 여성들, 미투에 나선 여성들 등, 이렇게 열거하다간 밤을 샐지도 모를 그 긴 여권운동, 여성해방운동, 반성폭력운동, 성할당제 운동 등등의 역사는 인류를 조금이라도 낫게 만든 행동의 역사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모든 순간에 그 일을 하는 여성들은 시끄러운 암탉이나 골치 아픈 갈등유발자, 그보다 더 고약한 어떤 존재들로 취급을 당할 여지는 이 사회에 널렸다. 

 

문재인의 마누라 김정숙의 행태를 보면서, 나는 일개 페미니스트로서 존경받고 싶다거나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없다. 부디 나라가 가는 길에 방해만 하지 말라. 약자와 소수자를 돕는 사상이 페미니즘이라고 누군가가 내게 말했을 때 “어우 그것만은 아니죠”라고 대꾸를 하기는 했지만, 김정숙 여사 빼곤 페미니즘이 아니면 어떤 사유가 서로 돕고 보살피는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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