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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권력의 퇴장,'아름다운 이별'이 없듯, '화려한 퇴진'도 형용모순이다.
  • 편집국
  • 등록 2022-04-28 22: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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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폐청산의 성전(聖戰)이 됐던 청와대는 문재인의 막장 무대를 끝으로 사라져 버린다


조대형대기자


항룡유회(亢龍有悔),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이 내려갈 길밖에 없음을 일컫는다. 

항룡유회는 주역(周易)의 첫 번째인 건괘(乾卦)의 끝자락에 있다. 

'항룡'은 하늘 꼭대기까지 올라간, 곧 '승천(昇天)한 용'이다. 최정상까지 올라갔지만, 언제까지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없다. 내려갈 일만 남았다. 내려갈 때는 후회와 탄식만 가득하다. 효사(爻辭)에도 '가득 차면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盈不可久)'고 했다. 공자는 항룡에 대해 "너무 존귀해 남을 업신여기고, 주변의 충언이나 조언을 듣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리스 신화에서 이카로스(Icaros)는 새의 깃털과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하늘을 날게 된다. 그러나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는 발명가인 아버지 다이달로스(Daedalus)의 충고를 무시해 결국 녹아 바다로 떨어져 죽고 만다. 이러한 사례와 교훈은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문재인의 권력도 이와 다르지 않아 이젠 물러난다. '아름다운 이별'이 없듯, '화려한 퇴진'도 형용모순이다. 일반적으로 물러나는 사람은 대부분 밀려난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적인 교체이지만 뺏긴다는 기분을 갖는다. 

 

후임자에 대한 평가는 박하며 시기심도 생긴다. 그동안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보다 허탈한 마음이 먼저다. 시간이 지날수록 염량세태(炎涼世態)에 야속함을 넘어 때론 원망과 분노를 느낀다. 어느 분야든 최고 자리에 있으면 초심은 사라지고 오만과 독선이 생긴다. 의전에 익숙하고 법이나 도덕에 무뎌진다. 하지만 무소불위 권력일수록 그 끝은 초라하고 비참하다.

 

문재인권력의 야심 찬 등장은, 죄도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밀어내치고 시작된 것이지만, 그 누구도 그 작자를 패륜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야심찬 인사권을 발동하여 당시 위징과 같은 강골 기질을 가진 당시 윤석열 검사와 최재형 판사를 발탁해서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으로 임명했다. 그렇지만 변죽이 죽끓듯 한 밴댕이 속알머리 기질인 문재인은 자신이 영웅이이라고 치켜세운 그들을 끝까지 품질 못했다. 오히려 그들을 적으로 만들어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이른바 '창대한 모습으로 청와대 문을 박차고 들어왔으나, 그곳으로 대신 들어와야 할 신권력자를 그곳 청와대의 입성을 마다했고, 문재인 홀로 나서야 한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權不十年 花無十日紅)이라는 고사성어에서 읽혀지듯 권력은 십년을 가지 못하고, 아무리 붉고 탐스러운 꽃이라도 열흘을 넘기기 어렵다는 말이다. 이는 권력무상의 허망함을 빗댄 말이다.


하지만, 문재인의 허망함은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의 탓만은 아니다. 문재인대통령에게 주어졌던 정치적 행운이 인과응보로, 이른바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 올지도 모를 시점에서, 양산으로 갈지 옥문으로 갈지도 모를 앞날이 그를 더 허망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다시 그가 청와대 문을 박차고 들어올 당시로 돌아가 보자.

'이안 로버트슨'은 개코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에서 권력을 증명했다.그는 '권력은 매우 강력한 약물'이라고 간파했다. 이 약물이 사람의 뇌를 바꾸어 놓는다는 것이다.그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 그만큼 권력 감정에 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독성도 문제지만 권력을 거머쥐면 돈과 사람이 따르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30년 넘게 권력자의 변질과 비리를 수없이 목도했다.일단 장(長)에 오르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다. 권력을 잡으면 딴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만과 오만으로 일관한다. 자화자찬 끝에 추락한다.일그러진 영웅처럼 오명만이 남을 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떠나자에게만 있는게 아니라 새로히 들어설 권력 주변에도 널려 있다. 엉겹결에 때를 잘 만나 권력주변에 어실렁 대는 이들의 무도한 행실를 보면, 자신의 부모가 죽을 때도 제대로 거두지 않은 패륜아가 권력을 쥐고서는 인륜과 정의를 외친 적도 있다. 그런가하면 부친상 부의금 문제로 형을 폭행한 파렴치도 권력에 빠져 있다. 술에 취하면 부인을 폭행하는 불한당 정치인사가 버젓이 실세로 둔갑되어 있는 꼬라질 보면 권불십년은 족탈불급이다.. 여기에 조폭도 아닌 ??끼가 룸살롱을 드나들며 용돈을 타다 쓴 놈도 있거니와 권력유지를 위해 엄함 사람을 죽음으로 내 몬 작자가 있다고 듣긴 들었는데 이들의 성찰하는 모습은 보이지 읺는다.

국정을 논하는 작자들에게서 도대체가 품격이라는 것을 찾아 볼 수가 없다.겸양은 커녕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 권력주변에 있었던 것이다. 이런 작자들이 국민과 시민들에게 행복을 운운하니 뱀이 다 웃을 일이다.

국민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이룬 민주주의의 가치가 필자가 보기엔 이슥한 골목의 똘마로만 보여지지만, 하여간 권력의 완장을 찬 사람들에 멸시되고 있다는 사실에 아니라고 답할 놈들 있으면, 면전을 드러내어 소명해 보라! 

 

절차적 민주주의와 간접 민주의 대의제도마져 박제를 만들어 버리고, 보수정치권을 절멸시켜야 하는 적폐청산의 성전(聖戰)이 됐던 청와대는 문재인의 막장 무대를 끝으로 사라져 버릴 현실이다. 부탁하여 허리를 꺽어 애원 하건대, 혹여 전직 대통령도 권력이라고 하여 

특정 무리의 두목이라는 착각을 갖고 있으면 안된다. 혹여라도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공화국 대통령직의 가치에 스스로 침을 뱉은 것과 같다.

 

실로, 권불십년(權不十年)도 못되는 권력의 허망함, 생(生)의 비애를 체험한 문재인대통령의 희비애락이 후대에 어떤 의미로 회자(回咨)될런지 자못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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