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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그 유치찬란한 개새끼들의 말의 향연
  • 편집국
  • 등록 2022-06-28 11: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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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형대기자]


“(이준석) 대표님하고 제가 어떤 갈등이 있나?”(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권력을 그분(친윤석열)들이 향유하고 싶은 거라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하셔라.”(이준석 대표)

 

작금의 정부여당 구성원들의 꼴을 보고 있자면, 그들이 얼마나 대화 부재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를 웅변하는 것 같지만, 역설적으로는 우리는 얼마나 대화가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위정자들의 말의 성찬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늘 불안하고, 불행하며, 고독하고, 불만 가득한 일상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도대체 말의 성찬 속에서 먹잘 것 없는 소통이 횡행하고 있다는 증좌다. 진정한 대화의 부재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안보불안에 있어서의 윤석열대통령과 김정은, 국내정치에서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장제원의원, 안철수의원 사이에 오간 현란한 정치적 수사에서 오히려 고전적이며, 대화다운 대화의 울림을 느끼게 된다.진심을 담은 대화를 통해서만 우리의 영혼은 유지될 수 있는데, 우리는 그 에너지를 상실한 지 오래다.이들의 행동거지와 관련, 20세기가 ‘고독한 군중정치’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함께 외로운’ 시대가 됐다. 이것이 현재의 정치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이준석) 대표님하고 제가 어떤 갈등이 있나?”(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권력을 그분(친윤석열)들이 향유하고 싶은 거라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하셔라.”(이준석 대표)

 

이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 논의로 촉발된 여당의 당권 경쟁이 계속해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말의 향연이다.친윤, 이른바 윤핵관들의 세확산 움직임에 대한 일종의 불협들이 가사화 된 장면이기도 하다. 

좀더 명확하게 해 두자면,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초청 강연을 개최했고, 이 포럼에는 친윤계를 비롯해 의원 60여 명이 모였다는 것인데, 반면 이준석대표 주도로 모인 의원 총회엔 40여 명의 의원만이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이준섣대표 입장에선 울화가 치밀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서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건, 특히 이 대표와 연일 각을 세워 온 안철수 의원도 포럼에 참석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압축하면, 친윤계가 멍석을 깔아 준 것이고, 안철수의원은 그멍석 위에 올라가 휘양찬란한 한판의 멋있는 굿판을 벌였을 것이 명백한데다가, 사실 이 포럼에서 안철수의원은 이날 이 대표를 에둘러 겨냥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가 24일 페이스북에 ‘간 보는 안 의원’을 의미 이준석대표를 정 조준하여 공격했다 

이런 와중에 이준석 대표는 ‘반이준석’ 연대에 맞서 여론전과 함께 자신의 대표적인 우군으로 꼽히는 2030 청년세대 결집에도 나선 상태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혁신에 힘을 보태려면 당원 가입밖에 답이 없다”며 당원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논어(論語)》 <안연 편>에서는 믿음이 모든 일의 근본이 된다는 것을 말해주는 고사가 실려 있다. 제자 자공이 “정치가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식량을 풍족히 하고, 군대를 튼튼히 하고, 백성들이 믿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그중에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무엇입니까?” “군대를 버려야 한다.”

 

“또 한 가지를 버린다면 무엇입니까?” “식량을 버려야 한다. 자고로 사람들은 모두 죽게 마련이지만 믿음이 없으면 나라는 존립하지 못한다.(民無信不立).” 이렇게 공자는 믿음을 정치의 근본이자 나라 통치의 핵심이라고 생각한 것이. 그렇다. 인간관계에서 믿음이 없다면 매사에 분쟁이 생기고 서로 의심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결국 그 관계는 아름답게 유지되지 못하고 깨지고 말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자가 말씀하신 ‘무신불립’은 무슨 뜻일까? 정치나 개인의 관계에서 믿음과 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신뢰가 없는 자는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처럼 ‘무신불립’은 믿음과 의리가 없으면 개인이나 국가가 존립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믿음을 지키는 방법은 어찌하면 좋을까? 첫째, 자신이 했던 말을 잘 지키는 것이다.

 

믿음을 얻는 조건은 무언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 자신이 했던 크고 작은 말들을 지키는 것이다. 실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은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한번 말한 것은 꼭 지켜야 한다. 그래서 쉽게 말할 수 없고, 함부로 약속을 남발할 수도 없는 것이다.

 

둘째, 믿음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일상의 삶에서 신뢰감 있게 행동하고, 자신이 했던 약속을 지킴으로써 믿음이 쌓여가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믿음이 가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얻게 되면 그 보상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다. 특히 사람을 설득하는 데는 이보다 더 효과적일 수 없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은 무엇이든 믿을 수 있어’라는 말을 얻게 되면 이미 상대의 마음을 얻은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그런대 현재의 정치권은 어떤가? 많은 정친들이 자신을 드러내고자 마치 말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마치 아무 말 대잔치를 보는 듯 하다. 자신의 장점과 소신, 그리고 남다른 정책을 피력하기보다는, 대부분 다른 사람을 비방하거나 모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欲爲大者 當爲人役(욕위대자 당위인역)’이라 했다. 크고자 하는 사람은 마땅히 사람의 일을 해야 한다(또는 '큰 사람이 되려는 자는 남을 섬기려는 마음자세가 있어야한다')는 뜻이다. 큰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아무 말이나 함부로 해서야 쓰겠습니까? 말은 무게가 있어야 한다는 갓이다.. 하지만 행동을 신중하게 하고 허무맹랑한 말을 하지 않을 때, 국민들이 따르고 믿음이 쌓이지 않을까!

 

여기에 더하여 필자의 개인소견을 하나 적시하면서, 이 글의 장르를 구상하게 한 이른바 ‘록펠러’로 통칭되는 이장훈후배님, 나의 존경하는 석종현법학자님, 이 글의 끝단에 기록할 일들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필자의 선배인 영화배우독 고영재 k-대사모 회장님과 나의 사랑하는 언론계 짝궁후배, 20여년의 고을 같이한 도한우 국회출입기자협회 부회장, 우리 k-대사모 중심 추 김석훈사무총장, 송호령 사무국장, sk하이닉스 용인 유치에 따른 용인시민 이익가치를 위해 그 쓰디 쓰지만 들이키면 기분 좋은 소주 한잔도 변변히 못할 지경에 있는 나의 동생 허련, 청춘의 정치와, 대중정치의 신화를 만들고 있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파주의 성기율동생, 서울 강남의 김상문 동생에게 감사드리며 이 주절스런 글을 맺겠다. “우리들 기성세대는 평소엔 정치를 천하의 몹쓸 것으로 가르치면서, 선거 때만 되면 청년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고 나서 한심한 표정을 지으며 청년들의 낮은 투표율을 개탄한다. 기성세대의 이러한 집단 사기극에 대해 나는 짱돌을 날리고 싶다. ‘밥상머리 교육’부터 ‘학교 교육’, ‘사회 교육’은 물론 ‘제도권 정치 영역’에 이르기까지 청년들은 원초적으로 정치를 혐오할 수밖에 없다는 게 나의 지적이다.


이제까지는 정치를 ‘너희의 것’으로 간주해왔다면, 이제부턴 정치를 ‘우리의 것’으로 새롭게 보는 ‘관점 혁명’부터 시작해보고자 한다. 한 방에 모든 걸 해결하려는 한탕주의와 성급함을 버리고 서서히, 천천히, 올바른 방향부터 잡아가는 ‘느림의 이점’을 살리자고 역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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