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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무당이 사람 잡는 정치, 이준석대표 사퇴권고로 마감하자
  • 편집국
  • 등록 2022-06-29 08: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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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에 지방선거 공천과정 등의 행위에서 얼마나 민주적이었는지에 대해 각 시도당 위원장, 당협위원장들도 각성하라

[조대형대기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이 있다. 한자성어로는 생무살인(生巫殺人)이라고 하는데, 이 속담은 의술에 서투른 사람이 치료해준다고 하다가 사람을 죽이기까지 한다는 뜻인데, 능력이 없어서 제 구실을 못하면서 함부로 하다가 큰일을 저지르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영어에도 ‘A little knowledge is a dangerous thing.’ 라는 구절이 있고 또 중국, 일본, 베트남등 각각의 나라마다 이러한 뜻의 속담이나 말들이 있는데 이는 결국, 어떤 일에 솜씨나 기술이 능숙하지 못한 사람이 아는 체하여 일을 그르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비유적인 속담과 같은 일들이 현실 속에서 흔하지 않게 일어나고 있고 또 그 러한 현상이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 대다수의 사람들을 혼란스럽고 허탈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환멸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찌보면 ‘선무당’ 같은 정치인들이 많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정부여당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도 않다. 이른바 이준석대표의 행동거지가 그렇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28일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방송에서 비판 좀 했다고 방송국에 전화해서 저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항의를 했다

장성철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장제원 같은 분은 정권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권력 실세가 할 일인지 잘 모르겠다"며 "무서워서 방송패널 못하겠다. 권력을 잡으니 과거로 돌아가나"라고 반문하며 "장제원 의원님! 방송 못하게 하시면 안 하겠다. 그리고 혹시 제가 잘못 알고 비판한 부분이 있으면 직접 연락 주시라"고 비꼬았다.

이같은 장성철교수의 장제원의원을 향한 공격에 이준석대표가 깍두기로 나와 "제가 시사패널 세상은 좀 아는 편인데 이준석 비판은 아무리 해도 따로 방송국이나 패널들께 연락하거나 그러지 않는데, 다른 곳이라고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 시사 패널들은 누구를 비판하더라도 편하게 말씀하시라. 어차피 시청자와 청취자들이 판단하는 거 아니겠는가"라고 적었다.

여기에 더하여 작가와 종편패널들과의 '끈끈한 관계 유지 비결'까지 상기시켰다.작가들이랑 서로 이렇게 밥 사주고 하면서 끈끈하게 이어져서 절대 안 잘린다. 사고 치기 전까지는".....이라고 말한 뒤, "대선이든지 큰 선거 치르려는 사람이면 옛날 같으면 논설위원들이나 이런 분들하고, 자주 좋은 관계를 하려고 하겠지만 이번 대선 경선은 다들 종편 패널들한테 가서 속된 말로 엄청나게 '작업'했다. 다들. 당을 가리지 않고 서로"라고 밝혔다.

이 어설픈 이준석의 내 살을 깎아먹는 발언이야말로 정부 여당을 수렁으로 몰고가고 있는 형국이다. 

 

권력무상(權力無常) 요즘 이준석의 성수뢰 게이트를 보면서 실감나는 문구다. 당대표라는 권력에 취해 망나니처럼 칼을 휘두르던 이준석이 이제는 그 칼끝 앞에 섰다. 

당대표라는 사람이,상대정적을 향한 강한 비토로 자신의 비위사실의 꼬리를 자르려고 하지만, 이제는 너무나도 눈에 빤히 보이는 수가 되었다. 그동안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향해 두 눈을 치켜뜨고 대든 것이나, 장제원의원의 장성철교수를 향한 설화에 자신의 의견을 토해 낼 때가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 이미 당대표 자리에서 도륙되어질 것을 모르지 않을 약삭빠른 자가, 대표직 사퇴의 근원지를 자신의 성수뢰 사건때문이 아니라, 윤석열대통령 측근들의 정치공작에 의해 밀려날 수 밖에 없었다는 복선을 깔고 가는 것과 다름 아니라는 생각이다. 

 

정치권 내외에서 밀려드는 사퇴 압력의 물길을 거물정치 선배들과 맞써 싸우고 장성철이라고 하는 김무성, 유승민의 꼭두각시로 막아보려고 해도, 시간이 갈수록 초라하고 추해지기만 한다.손 안에 두고 마음대로 부렸던 후보 당시의 윤석열대통령도 이제는 국가의 미래를 향한 길을 찾아 방향을 틀고 있다.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2,30대 청년세대들도 등을 돌렸다. 자신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성 접대를 받았다는 것까지를 넘어, 그것을 막으려는 보신주의 처사의 폭로로 울분을 삼키며 꼬리를 내려야만 했다. 그런데 다시 윤석열 측근 죽이기의 첨병으로 나섰다.

 

이준석대표는 젊음이라는게 '마음만 청춘 ‘Young at heart’일뿐이지, 행동거지와 사고는 고려장을 지내야 할 정도로 고루하다, 

 

오히려 불통의 상징으로 불리고 았다. 회의장에 들어오는 자신을 향해 손을 내민 배현진최고의원의 선을 야멸차게 뿌리친 것도 불통의 한 부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준석대표의 이러한 감정주의적 변신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당대표 권력의 생생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당 대표라는 위상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행동거지 하나만 갖고도 이준석대표의 당 운영에 대한 몰상식과 몰이해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지금쯤 이준석을 선택한 사람들은 자신의 민주주의와 역사에 대한 이해력을 진지하게 점검해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2의 이준석이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사실 글의 패턴을 조금 다른 이동하여 말하면, 이번 6.1지방선거에서의 김은혜경기도지사후보의 석패는 100% 이준석 탓이다. 그 이유는 이미 여러 보도를 통해 회자가 된 이준석대표와 강용석변호사간의 저변에 깔려있는 사적감정들 때문이라는 것이고, 그 이유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준석대표의 성수뢰 의혹과 맞물려 있는 것이다. 

 

당대표 권력을 오만하고 추악하게 이준석대표 성수뢰 게이트에 대해 국민의힘 윤리위는 어느 누구의 말처럼, 잔인할 정도로 철저하게 조사하여 응징하여야 할 것이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이준석대표 스스로에 대한 점검이다. 자기 자신, 당 운영, 지방선거 공천과정 등의 행위에 대해 얼마나 민주적이었는지에 대한 점검 말이다.

 

이것은 이준석대표 외, 각 시도당 위원장들도 마찬가지다. 민주시민은 참된 자유를 추구하고, 이것이 부당하게 억압될 때는 분연히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이런 개개인들이 곳곳에 수없이 박혀 있는 사회라야만, 다시 이준석대표와 같은 선무당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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