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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웅의 리더십 칼럼] ‘극단적 견해를 옹호하는 사람들’
  • 편집국
  • 등록 2022-08-19 05: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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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west-University 국제연구소 선임 연구원, 정치/경영 칼럼니스트

경영리더십학 박사 강 이 웅



  인간은 태어나 욕구 충족을 위한 활동 즉, 투쟁을 한다. 이때 ‘자연과 물질’, ‘사람’, ‘자기 자신’ 등 3가지를 상대한다. (철학자 Bertrand Russell) 이 중에서 우리가 말하는 정치 현상에 가까운 것은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다. 이익추구를 위해 조직을 만들고 끊임없는 투쟁으로 권력과 명예, 재산 등을 만들고 지키기에 급급한 정당. 최근 공동체의 생존과 상관없는 극단적 발언에 둘러싼 정치 리더십의 과오를 포퓰리즘으로 보여주고 있다.

 

각종 네거티브와 의 지지율

 

 8월 15일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윤석렬 대통령은 북한의 COVID-19 발생 치명적 보복 위협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포기 시 ‘대담한 경제 지원’을 약속하며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언론은 이준석 신드롬 및 ‘양두구육(羊頭狗肉)의 개고기 파문’, ‘尹’의 중국-대만 위협 관련 낸시펠로시 방문회담 기피를 두고 ‘중국에 복종’이라는 비난을 퍼붓는다. 그렇다고 이준석이 야당 스파이거나 민주당의 패권 전달자는 아닐 것이다. 단지 극단적 발언이 이를 옹호하는 세력들과의 잔인한 정치양상을 보여주는 것 뿐이다.

 워싱턴포스트도 ‘尹은 여전히 미국과 중국에 여전히 가느다란 선을 긋고 있다’고 비판하며 한국을 선동했다.

 

중국의 헤게모니와 한국의 외교전

 

 미국 국가서열 3위 낸시펠로시 의장은 대만 총통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대만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에 중국은 ‘미국 정치인들의 불장난’이라며 반격했고, 미국은 ‘세계에는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의 투쟁이 있다’며 군사적 위기에 대한 두려움을 높였다. 이 상황은 힘이 좌우하는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위기에 직접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차례 패권 전문가들이 예견하듯 중국과 대만의 대치가 북한의 개입을 증폭시킨다는 가설로 우리나라는 영향권 안에 이미 들어와 있다. 그래서 안보와 경제, 즉 한∙중과 한∙미의 동맹 관계가 애매모호한 입장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매일 아침 도어스태핑하는 윤대통령은 분명 정권 초기 부담스러운 현 상황에서 논란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다. 저변에서는 정부의 ‘굴욕외교’라는 극단적 표현으로 다시 국정을 흔들어 놓고 경제침체의 원인이라는 비판까지 이어가며 민중의 지지율을 끌어내고 있다. 그렇다 해도 안보가 걸린 한반도 전략문제만은 절대 극단적 견해를 보이는 세력에 흔들려서는 아니 된다.

 

전략의 빈곤에서 벗어날 수사(修辭)전략

 

 수사학(修辭學)이란 설득의 수단으로 뛰어난 언변의 전략이다. 우리나라도 명쾌한 수사술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사례가 있다. 고려 외교관 서희(徐熙)는 요나라 80만 대군 침략에 대담한 논리와 수사술로 싸우지 않고 여진족을 몰아내 강동 6주를 얻었으며, 조선 외교관 이덕형(李德馨)은 임진왜란의 국난에서 명과 왜군의 외교전에서 뛰어난 학문 인품의 수사술로 나라를 지켰다.

 위기를 극복한 국가의 리더 주변에는 언제나 훌륭한 외교수장과 참모들이 있다. 여느 때 보다 與∙野가 강대 강으로 대치국면에 있고, 한반도 안보 수위가 매우 불안정한 지금, 尹정부의 국무장관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시기를 갖길 바라며, 대미외교 전략통이자 일본 유학파인 박진 외교부 장관의 활약이 아쉽다.

 이제 국회와 정치인들은 더는 극단적 발언으로 이익없는 세력경쟁 하지 말고 현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상생의 전략을 고민하기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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