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파발마 /
▲ 조대형 대기자
문재인대통령 마패를 거머 쥔 진문 무사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수장이지, 진 문파의 보스가 아니다
“정치라는 것은 진실한 정치인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다. 저 역시 그런 후보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고 싶다.”
내년 보선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모 실력자가 지난 모 일 라디오에 출연해 한 말이다. 이 사람이 ‘진실한 정치인’을 언급한 이유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문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한 이후 여권 곳곳에 ‘진실한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문재인 사람’을 자처하는 이들이 줄지어 ‘보선 앞으로’ 향하면서다. 현 정부 청와대 실력자들이 주축이다.
‘진실한 사람들’은 문 대통령의 정치적 자신이 문빠들이 판을 가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들 문빠들의 지지를 받지 않고는 서울시장이든, 부산시장이든 생각 자체를 말아야 한다.
중요한 건 문 대통령과의 친분이나 청와대 근무 경력이 마패처럼 쓰인다는 의미의 ‘마패론’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같은 형상은 진문의 보스 대통령이 양탄자를 깔아 주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에들러 유추해 본다. 대통령이면 대한민국 대통령이고 여당에 당 대표가 있지만 대통령은 최고 정점의 어른이다.
어른이 어른 노릇 하지 못하고 편 가르기에 앞장서거나 이뿐 자식만 품에 끼고 미운자식은 천덕꾸러기 만들면 그 집안 꼬라지 이미 틀린 것이고 어른은 어른 대접 받기 틀렸다.
애미가 큰자식만 자식 대접하고 작은 자식은 제사도 지내 않을 놈이라고 천대하면 결국 그 집안은 볼짱 다본 집안이다.
집안에 흉허물이 묻히지 않고 없는 허물도 만들어 담을 넘게 되면 동네 망신 집안 망신 다시키게 되는 것이다.
지금 친문과 문 대통령이 하는 짓이 딱 그 꼬라지다.
추장관과 윤석열총장간의 마찰 내홍이 끊이지 않고 당 대표의 令도 서지 않는 것을 탓할 자격도 없고 흉볼 자격도 없다. 야당은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여당은 국정을 책임진 정당이기 때문에 야당과 입장이 다르다.
국민들은 냉혹하다. 특히 여당과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정하리 만치 냉혹하다. 정치는 단칼이다. 그리고 반성을 할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친문들의 오기는 아빠가 완장을 채워주고 껄렁패 왈패 같은 행동을 하도록 뒤에서 부추긴 것이다. 그래서 국민인지 동네사람인지 집안문제가 담 밖에서 논란이 되면 神主도 돌아앉게 되어 있고 동네 사람들 손가락질에 그 동네 살지도 못하게 되는 것은 뻔한 이치다.
문 대통령과 가깝다고 거들먹거리는 친문이라는 것들이 완장 찬 것처럼 행동을 하면 비 문계들은 배알이 없는 것도 아니고 국민들도 눈도 있고 귀도 있어 볼 것 다 보고 알 것 다 안다.
적어도 대통령을 주군으로 섬기는 친문이라면 문대통령이 근 大過없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 위해 손가락에 피를 묻혀서라도 최선의 보필을 해야 하는데 지금 하는 짓이 대통령을 위해서 하는 짓인가? 지놈들 밥 그릇 챙기기 위해 하는 짓인가?
아주 쌍 것들이 하는 짓을 하고 있다. 진정 친문이라는 것들이 이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주둥인지 아가리 인지 입안에 냄새가 나도록 쿡 다물고 있어라.그리고 모가지 힘 빼고 완장 벗고 심산유곡 명승대찰 조용한데 가서 참회하고 기도하며 정진 하라.
친문들도 계산을 잘해야 한다.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정치일정에서 친문들의 장래를 모두 보장할까?
친문들의 마패와 완장은 ‘대통령 1인의 통치’ 대 ‘의회 중심의 정치’, ‘반정치주의’ 대 ‘정치의 복원’, ‘분노와 배제의 정치’ 대 ‘대화와 타협의 정치’ 등 우리 정치의 근본적 쟁점이 깔려 있다.
친문들은 지금 문재인 대통령에게 잘 보여 권력을 유지하려고 비문 정치인들을 흔들어대고 있다. 그런 행위가 결국은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장래를 무너뜨리는 것일 수 있다.
정치, 길게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