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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역사반추에서 현재를 생각하다.
  • 편집국
  • 등록 2021-01-08 06: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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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4년 오늘, 인류역사 최대의 악마 김정일의 태가 이 지구를 오염시킨 날이다.
  • 북한 김정은괴수, 북한을 멸망시킬 흉조의 씨앗이다.


37년전 오늘 1984년 1월8일은 세계사적으로 불행이 잉태되 날이다. 

김정일과 김옥의 사이에서 태어 난 피붙이리고 하지만, 사실은 김정남이 피살된 원인이 김정은의 출생의 비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김정은의 생모로 언급된 김옥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언론들은, “김정은 집권 이후 탈북한 전 북한 고위 간부가 “북한에서 철저히 함구했던 김정남의 존재가 드러나면 김정은 수령 체제에서 가장 약한 고리인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김정남이 2010년 마카오에 있을 때 “김정은은 김옥의 아들로 1984년생”이라며 “이후 김정은을 고영희가 데려다 키웠는데 이를 아는 사람은 장성택 김경희 등 몇 명뿐”이라고 한 대북 소식통이 언급도 전했다. 김옥은 김정일의 넷째부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일과 김옥 사이에는 한 명의 자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따로 외부에 공개된 적은 없다.

김옥은 1964년생으로 북한의 예체능 고등종합 교육기관인 금성학원 출신으로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이후 보천보전자악단과 함께 왕재단 경음악단의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김옥은 1980년대에 왕재산 경음악단에서 눈에 띄어 김정일의 기술서기로 들어가게 됐다. 이후 고영희가 사망할 때까지 김 위원장의 서기실 과장 직함을 갖고 특별 보좌를 해왔다. 김옥은 김정일의 비서 역할과 동시에 김정은의 ‘가정교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은 2004년 고영희가 사망한 이후에는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며 막강한 권력을 가졌다.


김옥은 김정일의 부인들 중 유일하게 외교활동에도 직접 동석했다. 김정일의 6차례 중국 방문과 3차례의 러시아 방문에 동행했고, 2005년과 2009년 김정일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났을 때도 모두 배석했다.

한편 김정은 집권 후 김옥의 거취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게 없다. 지난해 김옥이 2013년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져 숙청됐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올해 2월에는 김옥이 평양 인근에 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0년간 사회주의 간판을 달고 봉건적 3대 세습을 이어온 김씨 왕조가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김씨 지도자의 신임하에 자본주의 국가에서 일해온 핵심 외교관 망명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망명은 꽤 있었지만 최근의 핵심 간부층 이탈은 북한 내부에서 심각한 균열이 시작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에 관건은 북한이 한 국가로서 틀을 잡아 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고, 김정은이 권력을 지속할 수 있느냐 하는 대목인데, 실상은  김정은 정권은 전에 없던 3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중 김정은 자신의 리더십 위기가 가장 크다. 김정은의 행태는 거의 광인(狂人) 수준에 이르고 있다. 난데없는 고사총 처형에 핵심 간부 70여 명이 시신도 건지지 못하고 저세상으로 갔다.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은 중요한 정책에 대해선 반드시 참모와 전문가들 의견을 종합해 결정했고 부하 관리도 철저했다. 


군주국가의 왕에겐 멀리 있는 백성보다 가까이 있는 측근 관리가 중요하다. 김정일도 철저한 측근 관리를 통해 권력을 유지했다. 인민은 툭하면 공개 처형해도 간부의 공개 처형은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김정은에 이르러 상황이 바뀌었다. 

장성택이 살아 있을 때에는 그나마 김정은의 잘못을 바로잡아주었지만 그가 처형된 후론 누구도 김정은에게 제동을 걸지 않는다. 김정일은 1994년 핵실험 준비를 끝냈지만 12년이 지난 2006년에 이르러서야 첫 핵실험을 했다. 대내외 환경을 모두 고려한 판단이었다. 반면 2016년 1월 4차 핵실험은 북한 내 누구나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김정은 한 사람의 결정에 의해 저질러졌고 전 세계가 북한을 압박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두 번째 위기는 보위부 중심으로의 권력 구조 변화에서 온다. 김정일은 노동당 조직지도부를 중심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하부 조직을 관리했다. 그러나 조직지도부는 장성택 처형에 반대한 이후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당 조직비서 대회를 열어 권력의 핵심인 조직비서들이 자아비판을 하는 희대의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성택 처형을 집행한 국가보위부가 조직지도부 간부들을 처형하는 월권행위를 저지르면서 국가보위부 부장인 '김원홍 세상'이라는 말까지 나돈다. 2014년엔 당 조직부 간부 부부장을 포함한 노동당 간부 11명이 처형됐다. 보위부를 중심으로 부정부패의 먹이사슬이 생기고 상대방 세력을 모함해 절멸시키는 권력투쟁이 일상화되는 조짐마저 보인다.



세 번째 위기는 북한 체제가 더는 생존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 여건이 고갈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일성 시대의 내각 중심 경제체제가 김정일 시대에 와서는 39호실 경제와 군수경제가 북한의 노른자위를 독차지하는 기형적 구조로 바뀌었다. 궁정경제로 불리는 39호실은 김씨 왕조의 사치와 권력 관리를 위한 비자금을 만들어내며 북한 정권의 개인 소유화에 일조했다. 그래도 최소 20억달러만 벌어들이면 시장을 확대하지 않고도 측근을 관리하고 자신의 사치를 유지하면서 얼마든지 살 수 있었다. 하지만 김정은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중국까지 유엔 제재에 동참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39호실 경제의 핵심인 금, 아연, 석탄 수출이 중단돼 궁정경제가 사실상 마비되고 있다. 여기에 사치성 건물 축조까지 겹치면서 엘리트들은 본국의 자금 압박에 견디다 못해 탈북 길에 오르고 있다.김정은 체제하에서 총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조대형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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