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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여권 대통령후보 이낙연? 이재명? ...절대 아닌 것만 같은 공작냄새
  • 편집국
  • 등록 2021-01-21 22: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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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27% 이낙연 13% 윤석열 10%가 말하는 것들


차기 대권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지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이 대통령후보가 되리라는 법은 없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지사가 1위를 독주하고는 있으나, 

문재인대통령을 포위한 친문들이 옹호하는 정치인의 가파른 추격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당사자가 누군지에 대해서는 절대 밖으로 누설해서는 안 되는 사정의 깊은 속내를 입방정 떨듯 드러낼 수는 없다


“깨지고 부딪치고 자빠져서 맺히고 쌓인 한으로 하늘의 뜻을 받들 만한 상처난 그릇이 된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게 누구인지는 도무지 알 길이 없다. 그저 그의 입만 물끄러미 쳐다봐야 할 것 같다.

최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2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2배가 넘는 차이가 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1월 3주 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적합도에 따르면 이 지사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1월 1주 차보다 3% 포인트 상승한 27%로 조사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지지도가 2% 포인트 하락한 13%를 기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6% 포인트 내린 10%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이 지사에 대한 지지도는 45%, 이 대표에 대한 지지도는 30%로 이 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 내 두 사람 간 지지도 차이는 지난 1월 1주 차 조사(이 지사 38%, 이 대표 33%) 때 5% 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15% 포인트였다. 이 대표 지지도 하락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인 반면, 공감한다는 응답은 39%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1%에 달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 무소속 홍준표 의원 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윤 총장이 34% 지지도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홍 의원 7%, 안 대표 6%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5%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21%로 지난 조사보다 2% 포인트 내렸고, 정의당은 6%를 기록했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뽑는 4·7 재·보궐 선거에서는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과 야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 모두 41%로 같게 나타났다.

다만 실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44%), 부산·울산·경남(45%)의 경우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하여간 2021년 정치권은 2022년 20대 대선을 향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대선 전초전인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여야의 대선 후보 경선 등 정치권의 모든 초점은 대선을 향하게 된다.

지난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도 어느 때보다 적지 않은 변동을 보였다.


여권만 보면 '이낙연 대세론'과 '이재명 대망론'이 혼재하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고 볼 수 있지만, 제3후보론은 여전히 강세다.

물론 이 대표는 제6공화국 이후 '최장수 국무총리'라는 역사적인 타이틀로 각료 시절부터 여권 내 잠룡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왔다.

총리 퇴임 후 민주당의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뛰면서 압승을 거뒀던 4·15 총선 전후엔 '이낙연 대세론'은 더욱 굳건해졌다.

이 대표는 총선에서 야권의 대권주자였던 황교안 당시 미래통합당 대표를 꺾으며 여의도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당내 기반이 약하다고 평가를 받던 이 대표는 지난해 8월엔 당권까지 거머쥐었다.

그렇게 '이낙연 대세론'은 물 흐르듯 단계를 밟는 것처럼 보였지만,  부동산 민심 악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문재인 대통령·여당 지지율 동반 하락세까지 겹치면서 이 대표는 이렇다 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대표 취임 이후 이 대표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내리막을 걷던 사이 이재명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등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벗은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맹추격하며 대세론을 흔들기 시작했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자 덩달아 지지율도 조금씩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다 1차 재난 지원금 등 이슈를 선도적으로 제기해 온 이 지사는 명실상부한 여당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이른바 '기본' 시리즈로 정책 행보도 곁들였다.

그렇게 이 지사는 여권 내 양강구도까지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철옹성 같던 이낙연-이재명의 '투톱'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지지율은 20%대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아직 '링'에 오르지도 않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여권의 투톱이 오차범위를 벗어나 뒤쳐지는 현상이 벌어졌다.

여권 대표적인 잠룡 2명이 박스권 지지율을 보이며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야권에 심어주자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親文) 진영에서는 제3 후보에 대한 기대가 커가고 있다.

더욱이 이 대표는 문재인정부 첫 총리를 지냈지만, 엄밀히 따지면 친노(친노무현)·친문 직계 인사는 아니다.

이 지사도 지난 대선 경선에서 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친문 강성 지지층과 쉽게 섞일 수 없는 상흔을 남겼다. 

여기에 친문 진영은 지난해 11월 자체 싱크탱크 '민주주의4.0'를 만들며 당내 세력화에도 나섰다. 주요 정치일정 과정에서 민주주의4.0의 역할이 작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권에선 '제3의 후보'로 정세균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경선 출마를 포기한 김경수 경남지사도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라는 관측이 나온다.

친문 진영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 과정을 보듯 제3의 후보의 등장에 힘을 받으면 기존 잠룡들보다 더 역동적인 양상을 보일 수 있다"며 "대선까지 남은 시간이나 절차를 봤을 때 제3후보가 치고 올라갈 공간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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