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사진)이 오는 4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의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 1순위라는 미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매년 오스카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들을 예측해 온 버라이어티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2021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예측 후보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부문에서는 각 3위라고 점쳤다.
버라이어티는 “‘미나리’에서 사랑스러운 할머니 역을 맡은 윤여정이 비평가들의 상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 계속돼 미국배우조합 시상식 등으로 이어진다면, 윤여정이 오스카 여우조연상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윤여정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다면 1957년 ‘사요나라’의 일본 여배우 우메키 미요시(梅木美代志)에 이어 오스카 역사상 조연상을 수상한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여정은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영화제를 비롯해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등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미국에서 연기상 20관왕을 달성했다.
편집국 문화부 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