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사진)이 5일(한국시간) 열린 제27회 미국배우조합(SAG)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 시상식에서 한국인이 배우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은 할리우드 최고 영예인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이어지는 ‘미리 보는 아카데미’로 평가받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윤여정은 비대면으로 진행된 시상식에 온라인 화면으로 등장, 수상자로 호명된 후 얼굴을 감싸며 감격했다. 그는 “어떻게 소감을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서양인들에 의해 선택됐다는 게 놀랍다”며 눈물을 글썽였고, 같이 후보에 올랐던 명배우 글렌 클로스와 올리비아 콜먼은 환한 미소로 축하해줬다.현지 배우들이 뽑는 미국배우조합상은 한국 배우가 상을 탈 가능성이 낮았다. 그러나 이번에 ‘미나리’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윤여정이 수상하며 이달 말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편집국 문화부 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