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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여자, 김건희의 고해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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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12-26 20: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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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부터 정치판이 여자들의 속 사라마다까지 들춰 봤나

세상사 모서리에서....


 윤석열의 여자, 김건희의 고해를 말하다.

언제부터 정치판이 여자들의 속 사라마다까지 들춰 봤나



                                                                                 조대형 대기자


자기의 삶 전부의 실존을 스스로 순간마다 결단하고 사회를 향해서 투기하는 생활 대신에 한 남성에게 자기를 꽉 맡겨버리고 자기는 더 이상 사고할 필요 없이 사소하고 무상하게 흘러가는 일상성과 사실성의 세계에 파묻히는 것이 얼마나 편하고 또 사회에서 잘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는 오늘이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아내 김건희씨가 26일 허위 경력 논란에 대해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고 토로하면서, “부디 용서해달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 여인 김건희의 삶에서 그무엇을 추구하는 자세, 이를테면 평범과 피상의 것 저 너머의 절대 세계를 동경하고 그것을 향해 한걸음씩 내딛는다는 것. 그 자체는 아무 결실도 업적도 아S닌 것이 돼버렸다. 우리 국민의 뇌리에 강열한 화인을 남기고 홀연히 한 사람의 아낙으로 치부된 김건희여사는, 그의 이력에 부쳐진 허위와 가식 때문이 아니라, 이에 대해 죽이고 싶은 환멸"등을 추구하고, 무서우리만큼 비범한 공격을 취해 온 시뻘건 자들의 음흄함이 더 몸서리쳐진 것으로 우리의 기억속에 살아 있다.


김건희여사는 이어 “약 1년 전만 해도 이렇게 많은 기자님들과 카메라 앞에 대통령 후보의 아내라고 저를 소개할 줄은 감히 상상도 못했다. 남편이 저때문에 지금 너무 어려운 입장이 되어 정말 괴롭다.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만 받을 수만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다.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저의 허물이 너무나도 부끄럽다. 결혼 이후 남편이 겪는 모든 고통이 다 저의 탓이라고만 생각된다.”고 토로하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남편 윤석열을 향한 무서우리만큼 진한 사 랑,심장이 터질 듯한 환희,죽고 싶은 환멸"등을 느끼게 했다.

"그는 그 자신 속에서 스스로 나오려는 것만을 살려고 시도했었다. 대국민을 향해 용서를 구하는 일이 그렇게도 어려운 일이었을까?"

여태까지 민주당이 제기한 각가지 농단들의 상당함이  완전히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며,  이 과정에서 국민들과 직접 만나게 되는 김건희는 고뇌하고 방황하는 국민들의 거두어야 할 국모가 거치는 관문이며, 스스로 초월하여 도달한 성장의 결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것은 이 구절이다. 


“결혼 후 어렵게 아이를 가졌지만, 남편의 직장 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아이를 잃었습니다. 예쁜 아이를 낳으면 업고 출근하겠다던 남편의 간절한 소원도 들어줄 수 없게 됐습니다. 국민을 향한 남편의 뜻에 제가 얼룩이 될까 늘 조마조마합니다.”라고 말하는 김건희의 발언은 한 인간의 조사와도 같은 것이었다. 


어쩌다가 정치판이 한 여자의 속 사리마다까지 검증하는 시대가 됐는지 모르지만, 이미 여의도 정가에선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여기에 더해 권력자 자신들도 이 나라 통치 권력의 종장(終章)에는 어김없이 ‘재앙의 계절풍’이 덮친다. 시퍼런 세도(勢道)가 누른빛 낙엽이 되어 맨땅에 뒹구는 그림은 화무십일홍의 무상을 웅변하는 것이 현재의 권력이다. 


이미 찢어진 입으로 뱉었으니 한마다 더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후보의 가장자리에는 

주변의 지인, 조폭들의 비리가 어지럽게 자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궤적은 정치 후진성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그래서 정권 끝자락에서 되풀이돼온 악순환의 고리는 길고 모질다.

백성의 노여움 크기는 시뻘건 놈들이 더한데, 저들 한테는 누구 하나도 끽소릴 못하고 있다. 상처투성이 된 정권 말엽의 악순환이 지금 대통령 문재인보다 이재명 주변에서 어른거리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이참에 굳이 기록해 두고 싶은 대목이 또 있다. 천수를 다하지 못한 전직 대통령 노무현의 죽음은 권력과 돈의 부정직한 결합이 빚은 참극이었다. 대통령 퇴임, 낙향을 앞둔 영부인(권양숙)의 사려깊지 못한 순간적인 자기관리의 빈틈을 뚫은 돈의 저주에 휘둘린 것이다. 이에 겹쳐 인간 노무현의 치열했던 청결성(淸潔性)이 참혹하게 충돌한 비극적 결과이다.

부부가 나란히 검찰 조사를 받았다. 노무현의 자존심이 넋을 잃은 순간이다. 법조인 출신인 남편은 아내의 범정(犯情)언저리를 읽을 수 있었다. 노무현은 자신의 몸을 던져 사랑하는 ‘동반자’의 불행을 막아 선 것이 아닐까. 그의 투신을 순사(殉死)로 보는 일각의 감성적 시각이 존재하는 까닭이다.

권력을 업은 탐욕의 혀끝은 날렵했고 식성은 청탁을 가리지 않았다. 포식자들의 행태를 빗댄 풍자언어가 쉼 없이 저잣거리를 누볐다. 권력실세들의 생태계를 상징화한 신조어. 남우세스러운 비아냥인데, 어찌 이같은 형국의 대장동 비리의혹엔 도통 관심이 없고, 의혹 수준 이상 이하도 아닌 아낙네의 속고쟁이를 들추고 난리들인가 말이다. 


민주당 붉은 악마들 난동의 무게감에 눌려버린 김건희 이야기는 여기서 종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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