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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의 불청객/ 윤석열, 이준석의 극적 타결, 오월동주가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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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1-07 00:35:47
  • 수정 2022-01-07 00: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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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국민의힘 대결 지금부터다


금요일의 불청객/ 윤석열, 이준석의 극적 타결, 오월동주가 아니길....

민주당. 국민의힘 대결 지금부터다 

         국회출입기자협회 부회장 도한우 선임기자


오월동주(吳越同舟). 최근 국민의힘 상황은 이에 비유된다. 대척했던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들이 풍랑 속 한 배에서는 어쩔 수 없이 손을 잡은 모습과 유사하다. 선대위 재편 이후 야당은 폭풍에 휘말렸고, 으르렁거리던 각 계파 출신의 두 지도자가 흔들리는 배 안에 함께 앉았다. 이준석대표와 윤석열대통령후보가 불안정한 동거를 시작한 것이다

물론 두 사람은 대여 투쟁에서 한목소리를 낸다. 


정점은 이 대표가 6일 자신의 사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만약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이준석의 복귀를 명령하신다면 저는 지정해주신 어떤 직위에도 복귀하겠다”며 “하지만 그 방식으론 대선 승리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젊은 층 지지는 절대 같이 가져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이어진 의원들의 의총 출석 요구를 ‘모든 토론 과정 공개’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며 거부하다가 설득 끝에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그는 “제가 지난 2주 동안 선대위에 돌아올 수 없었던, 이유는 많은 젊은 세대가 아직도 우리 당에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들과 함께 가려 했다”며 “제가 당 선거업무에 복귀할 땐 단순히 개인이 책임감에 의해 복귀하는 모양새보다 당이 다시 젊은 세대가 지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해서 그들이 오는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과연 2주 동안 무엇이 바뀌었나”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가 지난 서울시장 선거 이후로 우리에게 왔다고 착각했던 지지층은 4년 전 문재인정부의 열렬한 지지층이었고 우리 당을 탄핵으로 내몰았던 지지층이다”라며 “그들이 가장먼저 문재인 정부에 의구심 품고 반발했던 계기가 뭔지 아나.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문제”라고 언급했다. 자신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저에게 많은 설득을 해주고 저를 아끼는 많은 의원이 선당후사를 말했고 ‘당을 위해 이 대표가 마음을 접어주고 당을 위해 이렇게 하자’는 말이, 외람되게도 그 방법론에 동의하지 않은 게 참 많았다”며 “제 나이때쯤 되면 ‘당을 위해 네가 희생해라’라는 말은 애초 들리지도 않는 표현일 것이고, ‘당을 위해 무조건 따르라’는 표현은 설득방법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권영세 선대본부장을 통해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연습문제를 제안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센 비판을 받은 부분과 관련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케팅 용어를 쓴 거다. 마침 권 본부장이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풀리지 않았던 문제를 풀 수 있는지 '연습문제'라 익살스럽게 표현했다”며 “그 표현이 불편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우리가 이 지점에서 국민의힘 집안싸움이 6일 밤 극적으로 봉합됐다는 사실이다. . 언제 갈등했느냐는 듯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포옹하며 화해했다. 이 대표가 지난달 21일 선대위직을 사퇴한 지 16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이준석 대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며 종일 이 대표에 대한 성토를 이어갔다. 이후 사퇴 요구에 직면했던 이 대표가 오후부터 의총에 참여했고, 저녁 8시쯤 윤 후보가 예고 없이 의총장을 깜짝 방문했다.


본래 대선은 정치의 꽃 중의 꽃이다. 그런데 우리 대선은 정치의 꽃이 아니라 정치의 병이 되고 있다. 특히 대선이 다가오면서 한국정치의 고질병이 다시 도지고 병증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정치의 고질적인 중증은 몇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첫째, 구조적 요인이다. 우리 정치는 진영정치와 이념정치 아래서 신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벌이고 있는 진영정치와 보수와 진보 간의 이념정치 아래에서 우리 국민들은 죽기 아니면 살기식으로 갈등하고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극단적인 진영정치에서 상호 존중과 이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실종했고, 경직된 이념정치 하에서 실용과 객관과 현실은 설 자리를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인 정치와 상식의 정치는 불가능하다. 승자 독식의 대선 상황에서는 말할 필요도 없는데, 어제 이준석대표와 윤석열후보의 극적 화의는 겨울을 넘어 봄의 정치로 월장한 것이다. 제발 잘하라 !.   너희가 잘못하면 국가와 국민의 고달프다는 것을 인지하길 바란다.  이 문제는 비단 국민의힘 뿐은 아니다. 정부여당도 경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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