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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세상사 모서리에서... 소박한 삶, 누구 마음대로 ? 그건 안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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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3-07 06: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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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역사를 거꾸로 돌린 것들을 원위치 시키라

컬럼, 세상사 모서리에서... 소박한 삶, 누구 마음대로 ? 그건 안될 말이다

한국의 역사를 거꾸로 돌린 것들을 원위치 시키라 

 

 

                          조대형 대기자


여타 동물들 가운데 얼굴을 붉히는게 드러나는 일종은 인간이 유일하다 

이같은 결론의 통계는 찰스 다윈에 의해서 밝혀진 바 있다. 

그는 인간이 얼굴을 붉히는 특성은 "모든 표정 중에서 가장 특이하고 가장 인간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네덜란드 언론인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휴먼카인드>라는 책에서 이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인간이 수치심을 느끼도록 진화한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수천 년 동안 수치심은 지도자를 길들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효과적인 장치일 수 있다. 수치심은 규칙이나 규정, 비난이나 강압보다 더 효과적이다. 수치심을 느끼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제어하기 때문이다…수치심에는 분명히 어두운 면(예를 들어 빈곤으로 인한 수치심)도 있지만 만약 수치심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사회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라. 지옥이 열릴 것이다."

 

이걸 어이하랴. 지옥으로 가는 모든 문이 다 열린 건 아니지만, 정치 등 일부 영역으로 향하는 문은 활짝 열리고 말았으니 말이다. 후안무치(厚顔無恥)는 낯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인데, 정치권에선 후안무치가 정치인의 경쟁력으로 대접받고 있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후안무치를 극한으로 밀어붙여 성공한 대표적 사례는 단연 현 정권 인사들이다.

한마디로 철면피에 가까운 인종들이다. "철면피는 대인관계에서 철저히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 처신하면서, 자신에게 그럴 만한 권한과 자격이 있다고 철석같이 믿고, 다른 사람이 불만을 표해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이다."

공개적으로 국민을 대상으로 했던 약속을 달라진 상황에 따라 손쉽게 뒤집는 걸 상습적으로 하면서도 오히려 큰소리를 친다. '내로남불의 일상화'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그렇게 후안무치해도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는다. 승자독식 당파싸움이 불러온 정치적 양극화 때문이다. 지지자들이 반대편 사람들을 증오하는 상황에선 우리편의 후안무치는 악덕이 아니라 오히려 미덕이 된다. 후안무치 실력이 뛰어난 정치인일수록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으며 스타 반열에 오른다. 이걸 본 다른 정치인들은 앞다투어 '누구 얼굴이 더 두껍나' 경쟁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이런 '후안무치 정치'는 국민의 인성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나름의 대비책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모든 정치적 갈등을 선(善)과 악(惡)의 대결 구도로 몰아가면 간단히 해결된다. 

악을 그대로 방치하는 건 정의가 아니다. 반드시 청산해야만 한다. 청산 대상을 악마화하면 청산 주체의 후안무치는 정의로운 미덕인 것처럼 여겨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일상으로 돌아가면 후안무치가 나쁘다는 정도의 분별력은 다시 살아난다. 그러니 너무 걱정할 건 없지만, 그런 선악 이분법에 장기간 중독된 사람은 인성마저 변하기 마련이다.

 

최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특별히 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하고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해온 소중한 분들께 호소한다”면서 투표를 독려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합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도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 소박한 삶도 여러분의 투표에 달려 있다”며 “이런 저런 생각을 모두 접어두고 지금은 행동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위대한 국민의 땀방울과 문재인 대통령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세계의 모범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이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하여 후회가 남지 않도록 투표합시다”라고 덧붙였다.임 전 실장의 메시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는 일부 강성 친문 지지층을 향한 것이라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왔다.

이러한 임종식 전 실장의 페북 포스팅에 대해 네티즌들은 

khs8****“10년간 몰래 농사지었다고 농지 불법매입 후 수천평의 땅에 수백억 혈세들여 아방궁 지어 사는 인간이 뭐가 소박합니까??? 되는 소릴 좀 하셔야지국민이 아직 개돼지인가???좌좀 운동권 인간들아”

또 다른 (kevi****) 네티즌은 “그래서 어쩌라구 ????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야 ???”

kilj****“아니 종석아 너도 같이 감옥가서 재앙이 수발들어 3끼 지는 안가는줄 알고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얘기하네”

cwl2****“니네는 모조리 국립학교로......아니면 북으로 가서 고사포 맞을래?”

youn****“종석아 말한번 잘했다 ㅡ국민 누구도 문재인 퇴임후 소박한 삶을 생각해 본적없다 다만 퇴임 하자마자 포승줄 에 고무신 신고 법정에 끌려가는 문재인 의 모습은 많이 생각 해봤다 ㅡ 됐냐 종석아 ? ㅡ붕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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