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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웅의 리더십 칼럼] 생각의 고착이냐, 실패를 감수하는 도전이냐
  • 편집국
  • 등록 2022-05-21 08: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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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표 달성과 새로운 도전의 치명적 장애

Midwest-University 국제연구소 선임 연구원, 정치/경영 칼럼니스트

경영리더십학 박사 강 이 웅

 

 ‘생각이 길어지면 결단력을 잃으며 엉뚱한 상상력만 늘어간다. 하지만 억지로라도 최악의 사태를 선택하고 움직이면 문제의 기반을 이해하고 실천으로 세를 바꾼다.’

[Dale Carnegie, 데일 카네기]

성공과 실패에 있어서 큰 차이 중 하나는 생각의 고착 상태다. 생각의 고착은 걱정을 만들고 긴장된 상태를 장기간 유지하며 착각을 일으킨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Fight-Flight-Freeze response’, 즉 투쟁과 도피, 그리고 경직 반응이 일어난다. 이는 스트레스의 결과물이며 두려운 생각이 난 인체의 생화학적 반응이다.

또한, 스트레스에 의해 자율신경계가 자극되면 흥분을 유발하는 adrenaline(아드레날린)과 이를 방어하는 cotosol(코르티솔)이 방출되고 이 둘과의 충돌 관계는 과격해지거나 또는 경직된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아침, 규칙적 활동에서는 걱정이 감소하고 자율신경계의 자극이 덜하지만, 일과 후 규칙적 활동에서 벗어나면 자율신경계 활동은 활발해지며 새로운 스트레스 반응은 시작된다. 이러한 정점에서 우리는 두 가지 선택의 귀로에 서게 되는데 그것은 ‘정체(포기)’ 또는 ‘도전’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동기가 없는 이상 Fixation(고착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저명한 이스라엘 심리학자 Daniel Kahneman(대니엘 카너먼)도 ‘뇌는 분석적이고 꼼꼼하게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보다 현재의 자리에서 판단이나 경험의 방식, 즉 직관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에 많이 의존한다’고 주창했다. 그것은 얻을 때의 기쁨보다 잃을 때의 고통이 더 크기 때문일 것이다.

 

초(超) 불확실 시대의 한국인, 고착된 생존을 선택할 것인가?

 

 필자의 연구논문 결과를 보면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간은 새로운 도전보다 자리를 지키려는 의도가 많다는 걸 알 수 있듯이 4차 산업인 과학 문명이 발전할수록 더 많은 사람은 두려움이 커지고 얻는 것보다 잃지 않으려는 소심한 정서로 무장하게 된다. 

 세계 과학계의 대부 Daniel Weihs(다니엘 바이스)도 ‘한국에서는 실패로 인해 체면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지나치게 크다’고 언급하면서, 실패한 이후 포기하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점이라 언급한다.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한국인, 정•재계에서 자기 자리 지킴에 중무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진부해진 정서의 반복은 한강의 기적 같은 회생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가 필요하다.

 

실패와 도전의 리더십, 진리와 미래의 수단을 검증할 유일한 힘

 

 불안한 미래에 대한 도전은 손실에 대한 두려움을 야기한다. 그리고 구차한 생각은 확신을 검증할 방법과 목표를 실현할 용기도 제시하지 못한다. 확신과 진리를 검증할 유일한 힘은 도전과 실패의 과정이다.

 잘 알려진 치킨 사업의 KFC를 창업한 노령의 ‘Colonel Sanders(커넬 샌더스)’, 65세 전 1009번의 실패를 거듭하였지만 결국 성공으로 미국 비즈니스 명예 전당에 그 이름을 올렸다. 또, 중국의 위대한 개혁자이자 국가 수장이었던 덩샤오핑, 그의 문화혁명은 여러 번 실패하였고 숙청의 위기에 놓였지만, 실패와 반성을 거듭하여 수준 높은 경제개혁을 완성한 대표적 실패의 리더십 모델이다.

 현재 패러다임 구조에서 리더들이 본받을 만한 성공모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만큼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며, 오히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도전이 망설여진다. 그렇다면 위기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프레임은 과연 어디서 찾을까?

 핀란드는 과거 소련의 방어에 실패하고 현재도 군사 보복의 위협에 놓여 있다. 러시아의 대규모 무력 공세임에도 불구하고 약소국들이 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가입을 확정하고 국방력을 강화하는 등 전례에 없는 용기를 내고 있다. 

 이제 리더는 실패가 아닌 패배를 생각해야 한다. 실패의 과정이 성공으로 가는 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시련과 실패 없이 성공한 사례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실패가 자랑은 아니지만 리더라면 더 이상 지난날의 수모는 격지 안 아야 한다.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하지 마라. 실패는 반드시 강한 리더십을 만들 것이다.!’

 

Midwest-University 국제연구소 선임 연구원, 정치/경영 칼럼니스트

경영리더십학 박사 강 이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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