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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찾은 정진석 “저희들 잘못 참회…김백겸 경사, 부디 힘내라”
  • 편집국
  • 등록 2022-11-10 08: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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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관계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에서 소방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조대형대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지켜드리지 못한 저희들 잘못 참회한다”며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날 정 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이태원사고조사및안전대책 특별위원회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녹사평 합동분향소에서 분향한 후 참사 현장과 이태원 파출소, 이태원역 1번출구 등을 찾았다.

참사가 발생한 해밀톤 호텔 옆 골목 앞에서 정 위원장은 서울 용산소방서 관계자의 당시 상황 설명을 전해 들으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국민 생명과 안전 책임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이 슬픔과 회한을 가슴에 품고 정말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소방서 관계자가 소방서장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누구보다 열심이셨던 서장님이 피의자 신분으로 압수수색 되셨다. 2차, 3차 정신 피해받는 일이 없도록 제발 부탁드린다”고 청하자 정 위원장은 “소방대원이 혼신 힘 다해 심폐소생술(CPR)하는 모습은 (저도) 기억 속에 남는다”며 “억울한 책임소재를 가리는 데 있어서 어떤 불이익 간다거나 불공정한 결과 나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이태원역 1번출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도 방문한 뒤 이태원 거리를 걷던 중 거리에 앉아 울고 있던 유가족을 발견하고 다가가 위로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관계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에서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관계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에서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용산경찰서 이태원 파출소를 방문해 경찰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상부 지원 요청을 했는데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분이 헌신의 힘을 기울였고, 필사 한명을 더 구하려고 노력한 것 알고 있다”며 “사기 저하하지 마시고 기운 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참사 당시 시민들에게 도와달라고 울부짖으며 통행 정리에 고군분투했던 이태원 파출소 소속 김백겸 경사를 언급하며 “일부 영상에서는 자책하고 그런 것도 나오는데, 부디 그러지 말고 우리 국민의힘 지도부가 와서 김백겸 경사에게 힘내라고 얘기하고 갔다고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모든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고가 발생한 지 열하루가 됐습니다만 현장 방문을 자제해왔던 것은 사태 수습에 혹여 방해될까 싶었기 때문”이라며 “그 좁은 골목길에서 우리의 미래인 젊은이 156명이 너무나도 안타깝게 스러져갔다는 게 가슴 아프고 정말 어떤 표현으로도 미안한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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