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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협위 조직위원장 42명 확정.... 친윤, 검찰인맥 일색 비윤계 인사 대거 탈락, 조직위원장 공모는 왜 했는지?, 국민 사기극의 전형
  • 편집국
  • 등록 2022-12-29 19: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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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형대기자]


국민의힘 중앙당 비대위(위원장 정진석)가 29일 사고 당협위원회 68곳중 42곳의 당협위 조직위원장을 확정, 발표했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된 허은아 의원의 경우엔 이미 조직위원장에 임명한바 있는 서울 동대문을 지역을 사고당협위로 다시 조장하여 친윤계의 김경진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기형적인 촌극을 연출했다. 비윤 인사들이 전멸되면서 대거 친윤계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내정됐던 경기 성남 분당을은 공석으로 남겨두는 등 이해되지 않는 씨나리오라는 비판이 이어지는 대목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조직경쟁력강화특위(조강특위)가 보고한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 명단을 의결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7명, 인천 4명, 광주 2명, 대전 2명, 세종 1명, 경기 15명, 강원 1명, 충북 1명, 충남 2명, 전북 4명, 전남 2명, 경남 1명 등 총 42명의 조직위원장이 선임됐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상임공보특보단장을 지낸 김경진 전 의원은 비례대표인 허은아 의원을 홀대시키고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강동갑은 비대위원이자 비례대표인 전주혜 의원이 윤희석 전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대변인을 꺾고 인선됐다.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김종혁 비대위원을 경기 고양병에 임명하므로써 비대위 위원들의 셀프 입성이라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현역 비례대표인 윤창현(대전 동구), 노용호(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갑), 정운천(전주시 을) 의원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다.이학재 전 의원은 인천 서구, 지난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맞붙었던 윤현선 전 당협위원장은 계양구 을에 인선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지낸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도 서울 관악갑 위원장으로 확정됐다. 한편 검찰 및 법조계 출신 인선도 눈에 띈다. 전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를 거치고 '이재명 저격수'로 활동했던 장영하 변호사는 성남시 수정구에 임명됐다.

 

심재돈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제2부 부장검사는 당초 인천광역시장 출마를 위해 인천 동구 미추홀구 갑 위원장을 사퇴했지만, 다시 롤백했다. 당협위원장 자리가 출세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자리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역시 검찰출신인 최기식 전 대구지검 1차장 검사는 의왕시과천시에, 김진모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은 청주시 서원구 위원장으로 확정됐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 인사들도 대거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에서 공명선거추진단장으로 일했던 정용선 전 경기경찰청장 청장은 충남 당진시 위원장으로 확정됐으며, 

 

국민의힘 대통령선거대책본부 미디어법률단장을 거쳐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대변인을 지낸 홍종기 전 당협위원장은 수원시정에 인선됨으로써 보은 성격이 강하다. 

 

서영석 윤석열 국민캠프 정무특보(부천시 을)도 자신의 부천시장 출마로 당협위원장을 내놨다가 다시 찾아간 케이스고, 최호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분과위원회 상임자문위원(평택시 갑) 역시 평택시장에 출마, 낙선하자 국회로 선회한 인물이다. 한길룡 제20대 대통령선거 경기도선대위 종합상황실장(파주시을), 조미선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여성본부 소통위원회 본부장(천안시 갑), 한옥문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소통지원단 전국위원장은(경남 양산시)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주시 병에 확정된 정선화 국민의힘 전주시병 청년위원장은 발레 학원 원장이란 특이 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서울·인천 지역에서도 ▲서울 광진을의 김진수 전 새누리당 제20대 중랑구갑 국회의원 후보를, ▲성북을엔 민병웅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 국민통합위 자문위원을, ▲ 양천을엔 이승복 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을, ▲강서병앤 김진선 전 강서구 부구청장 직무대행을, ▲인천 계양갑엔 이병학 전 계양구의회 의원 등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 패잔병들을 부활시켰다. 

 

이외, ▲윤종록 전 한국 인적자원개발학회 회장(광주 서구 갑) ▲하헌식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회 자문위원(광주 서구 을) ▲유성구 전 제17대 충남대학교 총장(대전 유성구 을) ▲송앙영 제20대 대선 조직총괄본부 강원충청본부장(세종시 을) ▲최돈익 전 안양시만안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안양시 만안구) ▲김필여 전 안양시장 낙선자(안양시 동안구 을) ▲송윤원 전 제7대 경기도의회 의원(부천시 정) ▲권태진 전 제20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 국민후원회 광명시 회장(광명시 갑) ▲김석훈 전 안산시의회 의장(안산시 상록구 갑) ▲장재철 시흥시장 낙선자(시흥시 을) ▲최진학 전 경기도의회 제7대 의원(군포시) ▲김준연 전 제9대 경기도의원(용인시 을) ▲이근열 군산중앙신문 본부장(군산시) ▲임석삼 한국 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학장(익산시 을) ▲윤선웅 전 목포 청년 100인 포럼 경제분과위원(목포시) ▲황두남 전 신안군 기초의원(영암군무안군신안군) 등이 인선에 포함됐다.

 

이들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22대 총선에서의 경쟁력을 말하고 있지만, 민주당으로부터 로비를 당한 것도 아니고, 민망한 인선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내의 비윤계 후보들이 배제되고,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터를 다져놓은 지역구는 임명을 보류하면서 당내 계파 간 내분이 다시 분출할 조짐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총선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심사 기준”이라며 “이준석계 쳐내기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보고한 조직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했다. 심사 대상 지역구는 총 68개였지만, 조강특위는 42개 지역에서만 신임 조직위원장을 선출하고 26개 지역은 공석으로 남겼다. 김석기 조강특위 위원장은 심사 기준에 대해 “총선 경쟁력이 1번”이라며 당 기여도, 윤석열 정부 국정기조 이해도, 지역 기반, 당원 확대 계획 등을 두루 살폈다고 설명했다.

 

친윤계 인사들이 전진에 배치되면서 당내에서는 “친윤 아니면 당을 나가란 것이냐”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허 의원은 올해 6월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동대문을에 내정돼 의결만 앞뒀지만 지도부 교체로 이같은 결정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여름철 내내 게을렀던 돼지가, 가을 추수절과 겨울에 당연한 듯 다른 동물들에게 자신의 몫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던 탐구생활 우화가 떠오른다”며 “친윤, 검사출신이면 당협 쇼핑도 할 수 있는 당의 현실이 부럽기보다는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조강특위가 공석으로 둔 당협 중 한 곳이 마포갑이라는 점도 당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마포갑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18대 국회에서 당선된 지역으로, 최승재 의원이 이번에 마포갑에 지원했다. 이를 두고 강 수석의 총선 출마를 배려한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조강특위로부터 보고받는 위치에 있는 지도부 인사인 전주혜 비대위원, 김종혁 비대위원이 임명된 점도 특혜 시비를 낳고 있다.

 

김종혁 비대위원은 공정성 시비에 대해 “그간 조강특위에서 비대위에 보고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이날 비대위 의결에서 당사자들은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가 이렇게 장기화될 것을 모르고 시작했다”며 “비대위원들이 조직위원장에 공모할 수 없다고 했다면 비대위원을 하지 않았을 것”발언하므로써 역시 비상사태를 맞아 혼란에 빠진 당 보다는 자신의 출세가 먼저라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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