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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군에 “안보상황 엄중…일전불사 결기로 北도발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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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3-01-01 19: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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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계묘년’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합동참모본부과 육·해·공·해병대 등 군 수뇌부로부터 대비태세를 보고받고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석훈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계묘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지하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군 지휘관들에게 철저한 대북 대비 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승겸 합참의장을 비롯한 육·해·공군 및 해병대 지휘관들과 화상통화를 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하기 위한 확고한 정신적 대비 태세와 실전적 훈련을 강조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화상통화에서 특히 김 합참의장에게 “지난해 대북 대비 태세를 유지하느라 수고 많았다”면서도 “새해가 됐지만, 우리의 안보 상황은 여전히 매우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앞으로도 핵·미사일 위협을 고도화하면서 다양한 대칭·비대칭 수단을 동원해 지속적인 도발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일전을 불사한다는 결기로 적의 어떤 도발도 확실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우리 장병들의 확고한 정신적 대비 태세와 실전적 훈련만이 강한 안보를 보장할 수 있음을 유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새해 합참의장 예하 전 장병들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강군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로 임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연말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남조선 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그러면서 “이를 기본중심방향으로 하는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을 천명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또 북한은 연말인 전날(12월 31일)에 이어 새해 첫날인 이날까지 연이어 초대형 방사포를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군수경제 총괄기관인 제2경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당 중앙에 증정하는 초대형방사포의 성능검열을 위한 검수사격을 진행했다. 통신은 “(초대형방사포) 3발의 방사포탄은 조선 동해의 섬 목표를 정확히 명중하였으며 무장장비의 전투적 성능이 과시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2023년 1월 1일 새벽 조선인민군 서부지구의 어느 한 장거리포병구분대에서는 인도된 초대형방사포로 1발의 방사포탄을 조선 동해를 향해 사격하였다”고도 전했다. 북한이 포병부대에 초대형방사포를 ‘인도’했다고 밝혀 실전배치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이 이날 언급한 초대형방사포 사격은 우리 군이 이날 새벽과 전날 포착한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이 1일 오전 2시 50분쯤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


연말연시 이틀 연속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것은 우리 군이 지난달 30일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한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또 새해에도 대외 강경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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