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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애 대한 애정’을 가슴에 품고 ‘미래와 만나는 음악’ 하고 싶어”
  • 편집국
  • 등록 2020-11-23 14:40:25
  • 수정 2020-11-23 16: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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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방법은 끊임없이 자극·충격 받는 것
  • 한국, 대중 문화예술에 주력할 때 ....

한국대중가요발전협회 회장 김진욱


작사 작곡가 겸 가수 김진욱회장이 한국대중가요발전협회 회장에 취임하고 있다.

김진욱은 의심할 나위 없이 대중가요 최고 수준의 현대음악 작곡가다. 

한국대중가요발전협회 회장인 그는 대중문화 음악계의 권위가 있는 한국가요작곡가협회 이사로도 활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통도골든파크를 경영하는 기업가라는 사실이 대중음악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대중음악계의 선배 가수인 현철은 한국 대중가요계 이끌 다섯 사람 중 한 사람으로 김진욱을 꼽기도 했으며 “매혹적인 상상력을 가진 작곡가”로 평했다.

   

기자는 김진욱에 대해 밀도 높은 음악언어를 구사하는 꽤 까다로울 것 같은 대중음악 작곡가를 상상했는데 뜻밖에 소탈하고 따뜻한 심성이 느껴졌다.

   

사실 다윈에서부터 아인슈타인, 음원을 고안해 낸 피다고라스에 이르기까지 창조적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모두 내향적인 사람들이라고 슬쩍 얘기를 건넸다. 

   

“정곡을 찌르셨네. 외향적인 사람은 자기 에너지를 끊임없이 흘리고 다니 잖는가. 저 같은 사람은 내향성을 가지고 있다가 일하는 데서 표출하는 거다.” 

   

   

―한국의 음악가들이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대중음악 분야도 그렇고 고급문화예술 쪽에서도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많이 나오고 있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은 이젠 국제적으로 전혀 뒤처질 게 없다. 대중문화와 달리 예술 분야는 계속 쌓이면서 문화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대중문화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한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국제적으로 봐도 그렇고 대중문화도 좋은데 퀄리티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 시각적 효과와 자극적인 것만 찾고 하는 것 같다.”



― 한국대중가요 외에 팝 음악 중에서 좋아하는 것이 있는가.

   

“비틀스나 퀸, 마이클 잭슨 등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프랭크시내트라, 앨비스프레스리 의 광팬이다.”

   

―2020년 스케줄이 꽉 차 있던데. 곡 쓰느라 바쁘시겠다.

   

“중요한 것만 봐도 제가 만든 곡이 무대위에서 공연되어지고, 각 콘서트에서 가수들에 의해 불려질 때 행복함을 느낀다. 내년부터는 다른 오케스트라와의 작업도 많이 포함돼 있다. 

작품과 편성은 작은 것이라도 힘든 작업들이다. 곡을 쓰는 게 너무 바쁘니까 그것 외에는 다른 것은 거의 못할 때도 있다 . 일상생활에서 누구를 만나서 커피 한 잔을 마시거나 하는 일도 틈내기 어려울 때가 있을 정도로 분주하다”

―작곡은 대단한 집념 없이는 불가능한 일 아닌가.

   

“외향적이고 고집이 세고, 내가 원하는 것은 꼭 해야 하고, 원하는 대로 안 되면 견뎌내지 못하는 이상한 성격이 있다. 사실 곡을 쓸 때는 벌레가 된 느낌이 든다. 은유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라 곡을 쓰려다 시작을 못할 때는 고통스럽게 스스로 ‘버러지’라고 느낀다. 가진 게 하나도 없고 완전히 발가벗고 있는 느낌이랄까. 끄적거리면서 너무 한심하게 보이는 게 한 번도 작곡해본 적이 없는 것 같은 마음이다.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가요콘서트에서 열창을 하고 있는 김진욱회장

―작품을 쓸 때마다 늘 새로운 방향으로 추구하는 것 같다. 어리석은 질문이지만 추구하는 음악세계는 무엇인가.

   

“내가 뭐 대단한 것은 아닌데, 또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데. 음, 음악이라는 것이 태초부터 인류가 갖고 있었던 것이잖는가. 저희(대중음악 작곡가들)가 하는 음악에 분명히 진리가 있다. 그게 뭔가 갈 길이 너무너무 멀고 저는 거의 초보자라고 할까. 본질적 세계에 닿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 끊임없이 깨달으면서 가야 하는데 10년, 20년, 30년 계속 추구해도 깨닫기 전에 죽을 수밖에 없다.”

   

―새로운 작품을 내놓은 뒤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가.

   

“본질적 세계에 항상 다가가려고 노력하면 세상에서 뭐라고 하든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누가 날 잘 평가해주면 좋지만 그게 본질적인 게 아니다. 작업할 때의 처절함은 이런 평가로 절대 보상받을 수 없다.”

   

   

― 대중음악 작곡가들이 난해한 것을 깨기 위해 노력해야 하나.

   

“난해하다는 것은 정의 내리기 쉽지 않다. 듣는 사람마다 느끼는 난해도가 다르니까. 

대중음악에서는 제 음악을 로맨틱하다고 할 정도다. 대중음악 가운데 (형식을 해체하는) 급진적인 것도 있다. 자꾸만 그런 것을 하니까 안 하는 것이 급진적이라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작곡가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청중들이 이해하지 못할까봐 안 하면 안 된다. 보고, 듣고 감상하는 사람들이 예술가를 끌어내리면 안 된다. 예술가들이 사람들에게 맞추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매혹의 목소리, 천상 가수라는 느낌을 준다

―‘노랫말의 유희’나 다른 작품 ‘칼라’를 보면 언어의 유희가 두드러지는데, 다양한 의문을 낳는 것 같다.

   

김진욱의 음악은 화음 하나하나마다 색채감을 뿜어내면서 강렬하고 불가사의한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그가 대중음악계의 프런티어로 주목받고 있는 그의 입지를 잘 말해준다. 

   

대중음악계 일각에서는 그가 이런저런 직책을 맡은 것을 빗대어 ‘시류에 민감한 음악계 정치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그를 가까이서 겪은 이들은 ‘겸허하고 따스한 성정의 천생 음악인’이라고 한다.

   

국내 역량있는 대중음악단체인 대중가요발전협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어깨가 무겁다. 

대중문화 융성을 기치로 내건 말 그대로 대중가요 진흥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김진욱회장은 그 포부가 대단했다. 

   

―취임 때에 당초 다짐은 어느 정도 이뤘나.

   

“협회 차원에서만 말하자면, 우리의 일이 세상의 이목을 크게 끌지 못했으나 작은 성과는 있었다. 대중가요발전에 품격을 높이고 가수 한 사람 한 사람이 무대에서 평가받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그 부분에 대해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


김진욱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사업장

―예술인의 본질은 고독한 창작 아닌가. 이렇게 모여서 협회를 운영하는 것이 의미가 있나.

   

“협회는 두 가지 기능을 겸하고 있다. 하나는 대중음악인들이 모여 서로 자극을 주면서 작품 생산 의욕을 북돋워 주는 것, 또 하나는 결집된 힘으로 창작된 작품을 소비해 주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기능을 역동적으로 하는 게 협회다. 창작은 혼자 하는 것이지만 그 동기나 의욕은 서로 간에 자극과 경쟁을 통해서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김진욱회장은 파워인터뷰에 응한 여느 인사들과 달리 사전 질문지를 요구하지 않았다. 그런데 마치 질문지를 보고 준비한 것처럼 시종 막힘 없이 답변했다. 목소리는 나지막했으나 힘이 배어 있었다. 그와 함께 일해 본 이들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외유내강형이라고 하는 이유를 짐작하게 했다.

   

―한국 가요 해외 음악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한국 대중가요가 탄생한 지 100년이 지났으나 그 층이 그다지 두껍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제야말로 한국 대중음악 문회의 도가니 속에 용해시켜야 한다. 

한국의 대중가요 예술적 에너지 총량을 ‘100년의 층’을 확장할 수 있는 데까지 넓혀야 한다. 동시에 우수한 인재들이 음악을 할 수 있는 유인책이 마련돼야 한다. 

예를 들면 창작과 가수를 전공하는 이들에게 장학제도 확충, 취업 보장, 이런 것이 대중가요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아닐까.”

   

―100년 가요 역사가 녹아서 우리 대중가요의 총량이 돼야 한다는 이야기에 공감한다. 

그러나 한국연예예술인회나 대한가수협회가 결과적으로 좌절을 겪고 있다. 

   

 “또 다른 오해를 살 우려가 있어서 이에 대한 언급은 삼가고 싶다. 그러나 한국연예예술인협회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 한국대중가요발전협회 본래 취지는 단 하나다. 우리 한국대중음악의 층을 두껍게 해보자. 기존의 가수협회의 불미스런 부분은 분명히 비판을 받아야 한다.” 


스타작곡가 가수 김진욱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통도골든파크 전경

스타 작곡가 가수 김진욱. 대중음악인 김진욱을 수식해 온 말이다. 무대에서 청중을 압도하는 그를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내가 무대에서 좀 열정적으로 했잖은가. 그런데 무대 밖에서 저를 만난 분들은 너무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고 하더라.”

   

가수 김진욱의 활약은 꺼져가는 대중음악을 활성화 시킬 대중가요의 자존심이었다. 

전국 각지를 누비며 김진욱이라는 이름을 알렸다. 그 스스로 자부심이 크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그는 대중 음악인으로서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달렸다고 했다.

   

“음악은 완벽이란 게 없어요. 제 연주가 마음에 들면 예술인으로 끝난 거 잖는가. 음악인으로서 좀 더 깊이 있는 표현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애썼다.” 

   

“영혼이 맑아지는 음악… 전국 곳곳에서 들려주고 싶어” 

  

 김진욱 씨가 음악인으로서 가장 아끼는 곡이 자신이 작사 작곡한 비에 젖은 사랑이다. 

특히 자신의 노래 그 사람에 대해 그는 “세상이 끝나도 존재할 음악”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음악을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며 들려주고 싶다. 내가 이렇게 욕심이 많으니 어쩌나?”

   

 김진욱은 원래 말수가 적다. 그것뿐인가. 잘 웃지도 않는데다, 농담도 제대로 건네지 않는다. 예술인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할 고독과 외로움을 숙명처럼 달고 살았다.

이 익숙한 삶은 모든 아티스트의 모든 일상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코로나 위력에 눌려, 

비대면 라이브 무대에만 집중하는 일정한 환경의 틀에 갇혀 도식화되기 일쑤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집, 스튜디오, 사무실만 오가는 그의 ‘따분한’ 일상은 사회성 약해 보이는 그의 태도를 대변하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대중가요발전협회 회장으로서의 그의 각오는 달라져 있었다. 

예상을 빗나간 감각적인 선율, 10, 20대들이 만끽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리듬, 뮤지션과 대중 모두 좋아할 수 있는 노래들이 담긴 그의 창작 음반에 대한 전 세대의 열광은 그를 ‘안’에서 ‘밖’으로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그는 ‘김진욱’이라는 이름으로 어제가 아닌 오늘을 살고 있었다. 그의 오늘은 어제까지 해 온 일들과 미련없이 결별할 수 있는 용기이자, 결단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했다.

   

그의 모든 변화 또는 진화는 음악에서 시작되고 완성된다. 삶의 대부분의 지표와 중심이 음악에서 발현되고 있기 때문인지, 그는 음악 얘기가 아니면 쉽게 입을 열지 않는다. 음악 이외의 얘기에서 그는 별로 할 말이 없는 듯했다. 음악 얘기를 한 게 전부였다. 

그를 지켜보며 느낀 건 ‘김진욱은 음악에 미친 뮤지션’이라는 사실이다.

   

―‘김진욱의 음악’엔 기쁜 노래에도 슬픈 연민의 정서가 있다, 

   

“정서라는 것은 시대마다 달라지지 않나? 1980년대와 90년대 정서가 다르고, 또 2000년대의 정서가 바뀌잖는가. 우리의 정서는 우리도 모르게 변화해왔다. 옛날에는 통곡 같은 한의 정서가 있었지만, 지금 시대엔 이런 정서도 희석되고 있다. 그래서 예전에는 늘 노래를 할 때, 통곡하듯 불러서 듣는 이와 슬픔을 공유해야 했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절제다. 

   

김진욱을 대중음악 세계에서 실력있는 뮤지션이라고 거침없이 외칠 수 있는 것은 현재 대중음악이 걸어가고 있는 형태와 내실을 예리하게 뚫어보고 있는 혜안과 수십 년간 거르지 않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성실한 태도 때문이다. 

그는 거창한 말이나 그럴듯한 미사여구로 남을 감동시키는 재주를 연마하는 시간에, 그는 ‘음악’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신을 채찍질하며 성장시키는데 온 힘을 기울여왔다.

   

―자신의 음악적 실력이 선천적인 능력과 후천적 노력 중 어느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는가.

   

“타고난 것도 영향이 있겠지만, 후천적인 노력이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비율로 치면 3대 7 정도 될까? 돌이켜보면 저는 음악을 너무 좋아했던 것 같다. 

지금도 음악이 너무 좋다. 좋은 곡을 들으면 ‘나도 꼭 이런 곡을 해야지’하는 다짐을 하게 되니까, 노력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음악가는 사실 대중의 입장에서 판단하기 힘든데, 작곡이나 선곡 능력이 대중과 잘 호응하는 것 같다.


“음악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선택 과정에서 더 냉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내가 좋아하면 관객도 좋아하는 것 같다. 음악은 멋이 아니라 순수함 그 자체라고 보고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면 그건 훌륭한 곡이다. 음악 지식 아래서 만들어지는 곡도 있고, 대중이 쉽게 좋아하는 대중적인 곡도 있지만, 나는 대중적인 것을 더 원하는 편이다.”

   

―주변에서 김진욱은 끼가 있는 음악인이라는 얘길 많이 한다. 

   

“우리 음악 역사가 짧아서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 게 아닐까. 저는 다만 이런 얘기를 하고 싶다. ‘항상 음악과 함께 살면 된다’ 제가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있다면 자극과 충격을 끊임없이 받는 거다. 좋은 음악을 들었을 때, 충격을 받으면 다시 뭔가를 시작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기자는 끝으로 김진욱이 한국대중가요발전협회 회장이라는 사실에 근거하여 대중가요에 대한 현상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진욱회장은, 


“대중가요의 개념은 그 외연이 넓기 때문에 이를 다양한 각도에서

정의 내리려는 시도들이 있어왔다. 우선, 주로 ‘대중성’에 중점을 둔 정의가 있다.

대중에게 인기 있는 노래가 대중가요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러나 사실 대중가요을 부정적 의미로서 보는, 즉 ‘통속 음악’이라는 평가가 있어 왔기 때문에 이를 불식시키는 일도 내가 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다. 

20세기가 되어 대중이 음악의 주된 소비주체가 된 이후에는, 주된 소비 계

층의 이름을 따서, 대중음악이라는 새로운 음악의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소비자를 기준으로 음악을 분류하면, 대중음악은 엘리트음악과 반대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대중음악은 엘리트들이 주로 향유하던 음악인 예술음악

과 반대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예술음악이 대중음악과

반대되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다만, 대중음악이 예술음악과 반대되는 개념인 오락

음악의 특성을 좀 더 지닐 뿐이다. 또한 대중음악은 민속음악, 전통음악과는 달리, 지리적, 문화적으로 비교적 제약적이지 않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 뒤, 

   

   

 

“언제부터인가 트로트라고 하면 낮춰보는 것이 유행이 되어 버렸다. 하긴 나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렸을 적 트로트란 흘러간 노래다. 구닥다리 음악이다. 보다 새로운 선진적인 해외의 음악에 매료되어 살았다. '뽕끼'란 한국대중음악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자 한계였다.

하지만 지나면서 깨닫게 된다. 역시 사람이 어울리는 자리에서는 트로트 한 곡 나와 주어야 맛이지 않겠는가. 많은 한국인들에 내면화된 서러움일 것이다. 서러움이란 슬픔과는 다른 감정이다. 우울함이나 외로움과도 전혀 다르다. 서러움이란 억울함이다. 억울한데도 자기를 탓하는 것이다. 헤집고 파헤쳐 오히려 슬픔을 잊는다. 베어내고 도려내어 그 아픔마저 신명으로 승화시킨다.

신명이란 기쁨에서 오지 않는다. 즐겁거나 행복해서 신명에 이르지는 않는다. 웃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벅차도록 가득 쌓인 슬픔이 마침내 한 바탕 춤사위가 되어 펼쳐진다. 노랫가락에 실려 춤사위와 함께 올올이 풀려나간다. 그래서 신명이다. 흑인음악에서 말하는 소울이다. 그렇게 내 안의 신과 내 밖의 신이 만나며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전통음악이고 근대 이후에는 트로트가 맡았던 역할이었다. 

때문에 내가 한국대중가요발전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이상, 대중음악의 위상을 한층 더 공

공히 하겠다.


김진욱회장의 언론사 헤드마크

사실 김진욱회장이 부르는 노래는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트로트였다. 고급화된 '음악'으로서의 트로트였다. 새로운 트로트 음악이었다.

지금도 그의 노래를 들으면 전혀 촌스러운 느낌이 없다. 그의 치열한 음악에 대한 추구와 노력의 산물이었을 것이다. 가수들이 단 한 음이라도 마음대로 부르는 것을 용납지 않은 엄격함, 그의 안에서 이미 자신의 음악이란 완결되어 있었던 때문일 것이다. 그가 한 시대의 한국 대중음악을 지배할 수 있었던 것도 다른 이들과 한 차원 다른 음악을 들려줄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서민적이지만 가장 완고했다. 한꺼풀 벗기고 나면 가장 세련되고 가장 고급스럽다. 노래란 결국 가사이고 멜로디이며 그를 통해 작곡가는 대중과 만난다.

   

김진욱회장은 대중음악으로서의 트로르를 이렇게 정의했다. 

트로트를 일컫는 비칭인 뽕짝 역시 2박자 리듬을 연이어 붙인 춤곡 특유의 경쾌한 리듬에서 비롯되었다. 말한 신명이다. 노래는 슬프고 가수의 목소리는 구성진데 어느새 잊게 만드는 신명이 그 안에 있다.

말 그대로 사람이 모이면 흥을 더하느라 부르는 노래가 바로 트로트인 것이다. 모여서 노래를 부르며 놀려 할 때면 누군가 트로트를 불러 흥을 채워주어야 한다. 

그리고 트로트란 록과 함께 밴드의 연주에 맞춰 클럽에서 불려지는 노래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트로트를 부르며 춤을 추었고 신명나게 놀게 된다. 



트로트가 한국 대중음악의 뿌리일 테지만 어느새 잊혀지고 있던 노래이고 음악인이었을 것이다. 지금에 맞게 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입혀 익숙하게 들려지도록 하고 싶다. 아버지와 어머니, 혹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들과 딸, 손자와 손녀, 바로 이것이 음악의 힘이 아니겠는가. 

   

다시 한 번 위대했던 대중음악 세계를 떠올려 본다. 우리들의 앞선 선배 가수도 가고 작곡가도 갔지만 노래를 기억하는 이가 있어 영원은 이어진다. 노래가 불리는 한 그는 죽지 않는다. 살아있다. 기쁘다.

김진욱이 한사코 거부하는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이는 수식이 왜 필요한지 그 이유를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수식을 붙여야 비로소 그의 이름 석자 ‘김진욱’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호기심과 기대감을 자극하는 한국대중가요발전협회의의 내일이 벌써부터 궁금해졌다. 

<남자의 이별> <방황의 끝> <처음부터 시작이야> <비에 젖은 사랑> 등의 4집 가수이자 밴드 <자이안트와 김진욱>의 메인보컬 김진욱 씨가 전국 연예종합 매체인 본사 서울연예스포츠신문사와 계열사 서울여성신문사 통합 회장으로 3월1일자로 공식 취임했다. 

   

김진욱 회장은 1집 <남자의 이별>, 2집 <방황의 끝>, 3집 <처음부터 시작이야>, 4집 <그사람. 남이 아닌 그대> 등을 연이어 발표, 이미 가요계의 큰 태풍으로 자리매김한 중견 가수인데, 특히 2012년 한국 최초 그룹사운드 모음 앨범을 발매, 팬들의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김진욱 회장은 본인의 가수 활동 틈틈이 JY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참신한 음악인을 발굴하는데도 앞장 서 왔으며, 기성 음악인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아름다운 가요콘서트도 50회 이상 방송 제작, 공중파에 방영, 음악인의 고용 창출과 복지 후생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또한 부산 연산동과 경남 양산시(통도사)에 자이안트 라이브클럽과 통도골든파크, 한우갈비전문점 경복궁 등을 직접 운영하여 지역 문화관광 사업을 통한 대중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하는데도 크게 기여해 왔다. 

   

<대한민국 국회의장상> <서울여성신문 서울연예대상> <대한민국 문화연예예술대상> 등을 수상하기도한 김진욱 회장은 2000년대초 <서울연예스포츠신문 서울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인연으로 그동안 서울연예스포츠신문 비상임이사와 부회장을 오랜 기간 역임해 오다가 이번에 최고경영자인 회장에 공식 선임되었다. 

   

김진욱 회장은 자매계열사인 서울여성신문사의 총괄 회장도 겸임한다.


김진욱회장이 경영하는 통도골든파크 전경

<김진욱 회장 주요 프로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동아대 경영학과 졸업/ *대한가수협회 정회원/ 

*대한저작권협회 정회원/ *가요작가협회 정회원/ 

*제11회 한국관광중앙회 표창/ *경남도지사 표창/ *대한민국 국회의장상 수상/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신인부문 대상/ *한국여성신문 연예인부문 가수 특별상/ 

*서울연예스포츠신문 서울연예대상 신인상 수상/ *서울여성신문 서울연예대상 신인상 수상/ *제12회 대한민국 문화연예예술대상-그룹사운드 김진욱과 자이언트 대상 수상/ 

김진욱 최고인기대상 수상/ *한국 다문화협회 공로상/ 

*자이안트 라이브클럽 대표 (부산 연산동) / 

*JY엔터테인먼트 대표 (양산 통도사) / 

*통도골든파크 (24시 사우나, 찜질방, 84세대 오피스텔) 대표 (양산 통도사) / 

*경복궁–한우갈비전문점, 한식전문점 대표 (양산 통도사) / 

*자이안트 라이브카페 대표 (양산 통도사)




조대형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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