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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을 주목한다. 지석모 국민의 힘 군포당협 수석부위원장
  • 편집국
  • 등록 2021-01-19 00: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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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다시 나설 땐 모든 걸 다 버릴 각오를 하고… 내가 나를 다 버린다 이런 생각 없이는 지금 이렇게 못 한다."
  • "국가와 군포를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지석모 국민의 힘 군포당협 수석부위원장이 정치권 전면에 등장한 것은 세 번의 과정을 통해서다. 첫 번째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두 세 번째는 군포시장 후보와 국회의원후보 총괄본부장으로서였다.    

본지 와이디 대담 인터뷰 대상은 기자, 데스크, 편집회의 등 3단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분들이 대상에 오르지만, 업적의 성과 못지않게 인간적 평판도 중요한 잣대가 된다. 


지석모 수석부위원장의 인생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화려하다. 군포시자유총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주임교수, 국민생활체육전국볼링연합회장, 교통장애인협회 군포시지회 후원회장, 한국동아시아 교육문화원 교육원장 등의 경륜을 갖고 있고, 국민의 힘 군포시 당협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그간 국회의원, 군포시장 등의 출마를 생각하게 된 이유는 경력과 자기 관리 때문만은 아니다. 현 정치권의 직책이 말해주듯 그는 소속 정당이나 정치 위기 등 변곡점을 맞았을 때 군포시민과 정치권의 부름을 받았다. 


그가 열린 마음과 균형 감각을 갖춘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현재 공석이 된 국민의 힘 군포 당협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인터뷰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군포시의원 연락 사무실에서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고 부족한 부분은 전화와 이메일로 보충했다.


- 최근 군포시 집행부는 군포시민을 위한 입장보다는 ‘민주당의 군포시’라고 불릴 정도로 민주당 중심으로 시정이 운영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국민의 힘과 군포시의회는 존재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정치행위나 권력행사, 시정운영이 특정 정당에게 지나치게 집중되는 것은 민주주의 관점에서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때문에 사실 기자가 지적한대로 민주당 독단으로 모든 일들이 집행되고 있고,  심지어 제왕적 시장체제라고 불리는 여건에서는 바람직한 시민편의의 행정을 기대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1991년 현재의 지방자치 제도가 생길 때만 해도 주민의 손으로 단체장을 직접 뽑는 것을 풀뿌리 민주주의의 첩경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성립된 게 현재의 지방자치 체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군포시의 운영 체제하에서는 정당중심의 폐쇄적인 사태가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정당중심의 시정운영의 적폐를 청산하고, 시민중심의 군포시정 운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항시 주장해 온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군포시정 운영을 잘못했다는 시민들의 비판이 잇따르는 것은 앞서 지적한 대로 시민중심의 시정운영을 방기한데서 오는 지적이라고 보고 싶다. 이젠 군포시 시정운영 체제를 바꿔야 할 시기다. 여기에 대비하여 국민의 힘 중앙당, 경기도당, 군포시의회 국민의 힘 소속의원, 국민의 힘 군포당협이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 그게 바로 국민의 힘 구성 조직 간의 협의고, 내가 항상 중앙당과 지역 당협이 언제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다. 소통이라는 게 정당 조직 간에도 필요하지만, 당 소속 기초의원들과의 의견개진이 중요하다.중앙당은 중앙당의 몫이 있고 국민의 힘 군포당협의 몫이 있을 것이며, 중당당 당직자와 지역당협 당직자들 각각의 몫이 있다. 모두가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


- 김종인 중앙당 비대위원장이 중앙당 운영 과정에서 지나치게 탈 보수화 정책에 의존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는 보수의 색을 빼고 진보의 색깔을 덧칠 하려 한다는 점에서 포퓰리즘으로 연결될 우려도 있다.


“물론 그렇게 비춰질 수도 있었겠지만, 아직은 당을 다시 정비해야 하는 창당 수준의 시기이고 잘못된 보수정책에 대한 청산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제는 예령을 울릴 때가 됐다. 역대 상황이 그랬듯이 임기 말에 들어서면 레임덕이 시작되고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 그래서 향후 3개월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루어 내고, 국민의 힘으로 정권창출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만반의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김종인비대위원장께서 ‘진보의 정책이라도 국민의 이익이 되면 그 정책을 우리도 추진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 자체가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 말이 ‘보수적 정책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 국민의 힘의 근간은 바로 보수다. 

저 역시 ‘군포시민을 보고 정치를 하겠다’는 말을 하지만,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만큼, 시민들이 소중하다. 물론 저 자신도 그에 상응하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이제 ‘다음 지방자치 선거가 저의 군포사랑을 위한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을 갖고 임할 것이다.”



지석모 수석부위원장은 이어지는 주장에서, 

“민생 현장에 가면 이구동성으로 ‘살기 어렵다’고 한다. 기업인도, 자영업자도, 학부모들도 다 같은 얘기를 한다. 어떻게 ‘살려달라’는 얘기가 나올 수 있는가.” 

 지석모 수석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독선과 잘못된 정책 기조 때문에 민생 현장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 강도를 나날이 높여가고 있는 지석모 수석부위원장은 “전문가들까지 ‘잘못됐다’고 하면 고쳐야지, 안 고치니까 점점 더 강하게 촉구하게 된다”고 했다. 

지석모 수석부위원장은 서울지역과 부산시에서 치러지는 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기조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이뤄지는 선거”라며 “두 곳 모두에서 승리해 이 정부의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 4.15 총선 직후, 군포당협 위원장이 공석이 된 입장에서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군포당협 대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처지에 있다. 군포지역의 민의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개인적으로 만나기도 하고, 당 관계자들과 같이도 보고, 많이 만났다. 원외 당협위원장들, 외부 전문가들, 지방의원들 그 밖의 여러 조력자들을 다양하게 만나고 있다.”


- 여러 가지 당부의 말을 들었을 텐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게 있는가.


“앞에서도 말했지만, 현장 방문을 많이 했는데, 이구동성으로 ‘살기 어렵다’ ‘제발 좀 살려달라’고 한다. 이건 굉장히 심한 말씀이다. 어떻게 살려달라는 말이 나올 수 있나. 현장에서 그런 절박한 목소리를 들으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자연스럽게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로 화두가 옮겨졌다. 

최근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지석모 수석부위원장의 표현이 눈에 띄게 강해지던 터였다.  

“문재인 정권의 핵심 세력은 1980년대 운동권 출신들”이라며 “썩은 뿌리에서는 꽃이 피지 않는다.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표현들은 오랜 정치 생활로 굳어진 지석모수석부위원장의 정돈된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 최근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 때 유난히 센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갈수록 표현이 세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 정부의 독선과 권한 남용, 그런 게 원인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경제 실정에 대해 얘기하면, 보통 시시비비를 가려서 잘못된 건 ‘이 부분이 부족하니 보완하겠다’, 잘못된 게 아니라면 ‘이런 부분에서 바른 정책 방향이다’ 같은 식으로 소통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얘기를 안 듣고 자기 생각대로만 한다면 점점 문제를 지적하는 강도는 높아진다. 

이 정부가 기존 정책 방향을 바꾸겠다고 말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현장은 무너지고 있다. 가는 곳마다 ‘힘들다’ ‘살기 어렵다’고 한다.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잘못된 정책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이 얘기한다. 이 정부도 요즘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말을 잘 안 쓰는 걸 보면 이런 사실을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럼 고쳐야지. 안 고치니까 자꾸 바꾸라는 촉구가 강해지는 거다.”



- 실제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항상 얘기한 것처럼 나라가 총체적 난국이다. 경제 실정, 민생 파탄, 안보 불안. 이 정부가 한 정책 가운데 잘된 게 없다. 국민이 잘했다고 말하는 걸 듣지 못했다.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지 않은가”


- 경제 상황도 돌파구가 안 보인다.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


“오늘의 번영된 세계 경제 질서를 만든 오래된, 전통적 경제성장론이 있다. 

첫째는 시장경제를 활성화하는 거다. 그런데 소득주도 성장이란 정책은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한다. 그러니 시장이 역할을 잘 못한다. 또 국제사회가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앞서가려면 신산업을 키워야 한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 정부가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규제 혁신이다. 규제만 풀어줘도 경제가 살아날 길이 생긴다. 지난 정부는 규제 개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 정부는 규제를 늘려만 간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기초와 바탕을 얘기하자면 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거다. 법치는 제3의 자원이라고도 한다. 사회 질서가 잡히면 투자하고픈 마음이 생기고, 경제활동이 원활해지고 경제가 살아난다. 이 정부가 과연 법치주의에 충실한가. 이런 게 잘 안 되니 다 무너지는 거다.”



-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가운데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게 있는가.


“소득주도 성장 정책, 대화와 협력에만 의존한 대북 정책 모두 반드시 바꿔야 한다. 또 우리가 미래로 가야 하는데,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하에 계속 나라를 과거에 묶어두는 것도 저지해야 한다. 또 미래를 향해 가기 위해 우리 사회의 전문가 집단을 중시해야 한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많은 정책을 내놓고 우리 사회를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정부는 오히려 이 전문가들을 폄훼하고 경시하는 분위기가 있다.”


기자는 정치적인 주제들로 초점을 옮겼다.


- 이번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보는가.


“기본적으로 서울시와 부산시 지역에 좋은 행정수장을 뽑기 위한 선거다. 그렇지만 이 정부의 정책과 기조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이뤄지는 선거라고도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서울, 부산시민들이 현명하고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중앙 차원의 대응이 있어야 한다. 또 이를 통해 이 정부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과 불통과 같은 잘못된 것들을 하루빨리 고치도록 해야 한다.”


- 올 보궐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내년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자치 선거에 관심이 쏠릴 것 같다. 지석모 수석부원장은 어떻게 대비할 계획인가.



“우리 국민의 힘 군포시 당협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도록 추스르는 일이 필요하다. 

통합하고 단합하면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기는 전략을 세울 것이다. 군포시 당협 차원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당을 혁신해 이기는 정당이 될지 많이 논의하겠다.”


- 당 혁신과 개혁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사람을 바꾸는 일인데, 지방자치에 대비한 인재영입 구상은 있는가.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 여러 경로를 통해 다양한 좋은 인재를 찾겠다. 또 무조건 바꾸는 게 좋은 건 아니다. 그러나 당을 위해 헌신하고도 저평가된 사람이 없는지 잘 살펴서 그분들이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지금 국민의 힘에 부족한 인적 자원은 어떤 사람들인가.


“우리 자유 우파를 살릴 수 있는 사람, 자유 우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실현해 나가는 사람이 진정한 인재다. 자리를 탐하는 사람은 우리가 원하는 인재가 아니다.”



- 국민의 힘 군포시 당협 조직확장과 흐트러진 구성원들의 통합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과 구상을 갖고 있는가.


“기본적으로 국민의 힘은 우파 정당이다. 핵심적 헌법 가치, 즉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잡는 정당이다. 이런 헌법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이라면 폭넓게 수용하고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통합에는 단계적 노력이 필요하다. 주변을 끌어들이려면 우선 국민의 힘 군포시당협이 튼튼해야 한다. 우선 흩어져 있던 당심을 모으고 당을 떠난 사람들을 모으는 일도 소중하다. 이런 것들을 거치면서 우리와 헌법 가치를 같이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도 때가 되면 시작하겠다. 

또 국민의 힘을 중심으로 빅텐트가 만들어지게 노력하겠다. 그 목표는 자유 대한민국을 훼손하고 망가뜨리는 좌파 정부에 대항해 이겨내는 것이다. 좌파 정권이 계속 이어져선 안 된다는 큰 목표를 갖고 폭넓은 통합을 단계적으로 이뤄 나가야 한다.”


- 군포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시의회 부의장 자리를 놓고 장경민 부의장의 처사에  대해 공인답지 못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장경민부의장이 사의를 표했고, 기자회견까지 했다.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적절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특히 국민의 힘 군포시 당협 내부의 단합과 화합에도 문제가 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께서 국민의 힘 군포시당협 의견을 수렴해 반영해 주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로 당협이 불편해 지는건 원치 않는다. 장경민. 홍경호의원 간의 더욱 공고한 동지의식이 발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 그러나 이런 사안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상태에 있지만, 차기 지방선거에서 정리가 필요한 부분은 바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고, 또 결론 낼 부분은 바로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지만, 더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지금은 단합이 중요하다. 당을 파산하라고 하면 안된지 않는가? 그걸 군포시 당협 당원들이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가급적 당을 위해 필요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석모 수석부위원장은 체육인 출신이다. 특히 그의 체육계에서 횔약은 국가적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었다. 젊은 시절부터 한국 스포츠계를 주름잡는 기라성 같은 인재들이 많아 주눅이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 역시 실무 체육은 물론, 스포츠 행정에까지 승부를 걸기로 했단다. 어느 곳에서 활동하든지 업무 관련성이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청소부나 경비원 등과 스스럼없이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지석모 수석부위원장 특유의 친화력이 길러진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군포시에서 활동하면서였다.


특히 지석모 수석부위원장의 다양한 경험은 그 자신의 정치활동도 강하게 만들었다. 

그는 “여러 분야에서의 경험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커다란 강점으로 활용된다”며 “또한 경험이 쌓이면 그만큼 능력이 자라는 법”이라고 회고한다. 


- 지석모수석부위원장은 평소 군포시 집행부가 지역경제 문제를 너무 등한시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그렇다. 현 군포시 집행부에 군포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제정책에 대한 밑그림이 있는지 묻고 싶다. 제조업들이 있지만, 이들 기업을 위한 금융도 없고 무역, 유통산업, 서비스산업도 부실하다. 그래서 내심 현 집행부가 군포경제에 대해 고민을 덜 했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지금 군포시민들이 현 정권의 코로나사태에 따라 주는 재난지원금을 갖고 충분히 잘 먹고 잘산다고 여기고 있을 수도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생각이 갈린다고 본다. 


- 그렇다면 자치단체 차원에서 경제 분야의 어떤 곳에 집중해야 하는가.


“이 문제는 군포시 집행부나, 지역 국회의원 정도의 발상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보지만, 적어도 집행권을 갖고 있는 현 군포시장이나, 이학영 국회의원 등은 실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시장이다, 국회의원이다 하면서 폼만 재고 다닐 것이 아니라, 군포시민들이 앞으로 먹고살 부분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 

서비스를 연계해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서비스업은 서비스업대로 성장시켜야 한다. 

서비스업의 핵심은 법률, 교육, 관광, 금융 등이다. 이는 집단지성으로 나온 결론이다. 그런데 현 정부여당의 군포시 관계자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경제문제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도덕적 우월감에 따른 자신감으로 충만해서 그런 건지, 먹고사는 문제보다 도덕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봐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다. 

난, 물질적으로 건강해야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집행부에선 그런 고민이 안 보인다.”



- 현재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경제 구조적인 문제가 크다. 우리나라 경제는 초고속 경제성장을 하면서 토대가 구축됐다. 이 과정에서 이익 집단도 많이 생겼다. 그래서 뭔가 바꾸려고 하면 누군가의 무엇을 빼앗아야 하는 상황이다.”


- 좀 더 쉽게 설명해줬으면 한다.


“노동시장을 예로 들어보자. 임금을 논의할 때 왜 노조가 난리를 치겠나.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1·2차 이중구조다. 임금 격차가 너무 심하다. 1차 시장은 안정적이긴 한데 유연성이 떨어지고 2차 시장은 유연성이 높다. 

평균 근속기간이 1차 시장에 비해 절반밖에 안 된다. 노동 유연성을 높이려는 시도는 20년 전부터 추진돼왔다. 김대중 정부는 유연성 높은 나라가 성장률도 높고 실업률도 낮다고 봤다. 고용 안전망이 구축된 상태에서 유연성을 높이면 누가 싫어하겠는가. 고용 안전망에 대한 제고 없이 유연성만 높이려니까 문제다.”


- 자영업자 문제도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지 않은가.


“맞다. 중공업 종사자 상당수가 자영업으로 갔다. 그래서 우리나라 자영업자가 많은 것이다. 서비스업·제조업 이중구조 문제, 정규직·비정규직 문제를 다 같이 풀어야 한다. 복지·재정·일자리·성장 등을 한꺼번에 고려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뜻이다.”



지석모 수석부위원장은 인터뷰 말미에 군포시 행정 전적인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군포시 행정.경제,복지,도시,환경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한다. 각개 격파할 상황이 아니다.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겨우 문제를 풀 수 있다. 

그래서 국민의 힘 군포시당협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다 같이 모여서 진지하게 얘기해야 한다. 잘잘못 따지는 게 아니다. 조금씩 바꿔나가야 한다. 명민하게 가야 살아남는 그런 숙명을 가진게 현재의 국민의힘이다. 다음 세대에 보다 좋은 군포시를 물려주기 위해 나부터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석모 수석부위원장은 “내가 표방하는 보수정치는 급진성을 내세우는 정치가 아니고 책임성을 증명하는 정치다. 어떤 사건이 터지면 냄비 끓듯 나섰다가 마는 게 아니라 끝내 결과를 만드는 정치를 추구하는 것” 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석모 수석부위원장은 “그간 내가 군포시 보수정당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보수 정치가 군포지역의 토양을 갖추는데 선도적인 예인선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고 자부한다”면서 

“이제는 그런 가치가 브레인으로서가 아니라, 내가 직접 실천해내고 구현해 내야 한다는 시대정신이 됐기 때문에 나 지석모가 이 더 이상 수석부위원장이나, 각종 선거의 뒷일이나 하는 역할이 아니라 책임 있는 국민의힘 후보자로 발돋움해 군포발전의 시대정신을 앞장서서 구현하는 정치 세력으로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지석모 수석 위원장은 “수 십년 넘게 정치를 하면서 가장 마음이 허전한 부분은 어떤 때를 막론하고 정치 지도자 중에서 좋은 정당을 만드는 데 관심 있는 지도자를 볼 수 없었다는 점”이라며 이번에는 새롭게 출범되는 국민의힘이 기존 정당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석모 수석부위원장이 지향하고 추구하는 정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심규철 전 당협위원장이 군포지약에 남긴 가치다. 지석모 수석 위원장은 “심규철 전 위원장이 남긴 가치 중 가장 핵심적인 가치는 ‘경제적으로 차별 없는 사회’”라며 “‘복지적으로 편차가 없는 사회’라는 토대 위에 아름다운 복지군포를 만들겠다는 게 심규철 전 당협위원장과 나 사이의 필생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지석모 수석부위원장에게 심규철 전 당협위원장은 정치적 동반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두 사람은 국민의 힘 군포시당협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으로 함께 일하면서, 군포 정치사의 굴곡을 함께 겪어 왔다. 지 수석부위원장은 “사실 지금도 심규철 당협위원장의 부재에 아쉬움이 많다다”면서 “함께 욕도 먹고 실패도 하고, 성과도 얻고 군포시민에게 칭찬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그분이 부재중이니 좀 벅차다”고 고백했다. 


- 당밖에서 군포시당협의 위기를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현재 당협 상황을 진단해 달라.


“군포당협위원회에 대해 밖에선 위기다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하는데 내부적으로는 차근차근 안정이 돼가고 있다. 심규철 당협위원장이 관둔지가 좀 됐는데, 당협을 안정화해 중앙당개혁 목적의 부응을 한다는 기조안에서 열심히 조직관리를 하고 있다.”



- 정치인 지석모의 정치적 미래는 무엇인가.


“나는 2022년 대선에서 국민의 힘 중심의 보수정치가 승리하는 기반을 만든 뒤 대선이 끝나면 지방선거를 겨냥한 미래의 리더들이 뛰노는 마당을 만들면 된다고 본다.”


- 군포시장 지석모의 꿈은 아직 살아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는가?”


- 정확하게 표현해 달라.


“내가 다시 나설 땐 모든 걸 다 버릴 각오를 하고…. 내가 나를 다 버린다 이런 생각 없이는 지금 이렇게 못 한다. 국가와 군포를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 정치란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다. 개헌 변수도 있고 권력구조가 바뀌고 정치지형이 바뀌면 거기에 맞는 정치적 위상을 찾아갈 수 있는 것 아닌가.



“분명히 말하지만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보수개혁세력의 새로운 정치구조를 만들고 거기서 다음 세대들에게 뛰놀 마당을 만들어주는 것까지가 내 역할이다.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지방선거에서도 쾌거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조대형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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