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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이 못부른 미완의 노래, “독도는 한국 땅”을 재현해 낸 마리아 호세 벨렌 곤살레스.
  • 편집국
  • 등록 2021-03-10 02: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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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우리는 칠레가수 마리아 호세를 유관순으로 명명하는가
  • YL엔터테인먼트 음악의 마지막 악장, 마리아호세가 연출해 낼 것

YL엔터테인먼트 김지수대표

유관순은 ‘독립운동의 영웅’으로 ‘열사’,‘영원한 언니, 누나’와 같이 존경받을 위인의 자리에서 내려와 바로 옆에 있을 법한 친구, 누나, 언니, 여동생의 모습이 한국대중음악 세계에 출연했다. 바로 {독도는 한국 땅} 이라는 노래를 불러 각광을 받고 있는 칠레 출신가수 마리아 호세가 그 주인공이다. 

 마리아 호세 벨렌 곤살레스, 우리에게 낮선 인물이다. 그러나 이 가려린 여자가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노래를 멋들어지에 열창해 낸 당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땐, 그에게 조준된 시선의 각도가 달라진다. 이 비옥한 음악세계에 스타 탄생이 예고되는 찰나에 있음도 우리는 부정하기 어렵다. 이 준비된 스타 마리아 호세를 픽업해 낸 YL그룹(엔터테인먼트)의 김지수대표는 “마리아 호세의 한국 음악에 대한 이해와 서정적 보이스, 외일드 한것 같지만, 사실은 고혹한 매력이 그를 음악세계 유인해 내기로 한 이유일 것”이라고 했다.


엔터테인먼트 YL그룹이 발굴해 낸 마리아호세 벨렌 곤살레스는 1992년 칠레에서 출생, 성장했다. 칠레 colegio licar ayen고와 칠레대학교 농경공학과(유전자)를 2017년도에 졸업했다. 

그간 칠레대학교 농경공학과(유전학부) 조교, c.e.e.l.e언어학원 교사, 한국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에서 통번역사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2016년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노래를 케어, 음악시장에 내놓으면서 일약 스타 반열의 중심에서 각광받기 시작한다. 


YL엔터테인먼트 김지수대표는 마리아호세에 대해 말할 때 늘 ‘음악적 체험의 공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그랬다.

김지수대표는,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문화예술계의 에티젠트 역할을 했다”며 “음악장르의 운명이 허락하는 때까지 마리아 호세를 음악세계시장에 드러내 놓겠다”고 말했다.



“마리아 호세를 YL엔터테인먼트가 발굴한 싱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반복해서 신인들을 발굴하겠지만, 마리아 호세와 일을 같이 하기로 작정한 것은 하나의 애국심같은 것이 나의 페부를 통해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의 마지막을 미리 알 수 없듯이 마리아 호세의 음악세계의 운명에 대해서도 말을 삼가고 싶지만, 마리아호세의 열정에서 되새김질 되는 {독도는 한국 땅}은, 단순한 음악과는 맥을 달리 한다” 인터뷰 직전, 김지수대표가 독백처럼한  말이다. 

마리아 호세가 자신의 음악적 시각으로 부르는 {독도는 한국 땅}은 한국역사의 과거·현재·미래가 모두 들어가 있다. “마리아 호세에게 음악은 험한 산지, 지금은 막막한 들판, 미래는 노을 한 자락이 묻은 저무는 바다”같은 것일 수도 있지만, 험한 산지를 걸어온 마리아 호세의 음악은 막막하지 않다. 오히려 명랑하고 경쾌한 스텝에 끌려가게 된다. 


인터뷰는 {독도는 한국땅} 이라는 노래가 어떻게 이렇게 경쾌할 수 있느냐에서 시작했다. 

‘한국역사의 아픈 자락을 담아 불렀기에 더 아름다운, 고통 속 삶의 찬가’라는 것이 김지수대표의 답이었다.

특히 김지수대표는 내가 만약에 음대에 갔었다면 나중에 꽤 고민했을 거라는 이야기를 더했다. “생각해보니 지금의 마리아호세를 통해 연출해 내고자 하는 지금의 이 시대는 내가 좋아하던 베토벤·브람스의 시대가 아니었다.

때문에 마리아 호세를 우리가 픽업할 때 굉장히 고민했다. 그래도 좌절이라는 건 없다는 생각이 나의 마음 한 자락을 지배했다.  마리아 호새의 음악적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처음 만난 후 줄곧 사랑했다. 그중에서도 굳이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명암이 분명한 마리아 호세의 노래를 좋아한다. 


김지수대표는 필드에 얶매이는 게 싫어서 한때 마리아 호세의 음악 장르를 한번 바꿀까” 생각했지만 그의 결론은 이랬다. “이제와서 어떻게 바꿔. 마리아 호세가 갖고 있는 음악성을 오히려 대중들 모두가 좋아하도록 해야지.” 

그래서 이번 마리아 호세를 선택한 결정의 끝자락에도 {독도는 한국 땅}은 여지없이 등장된다. 김지수대표는 마리아 호세의 열창 한 토막에 “창밖의 별들까지 떨고 있다”고 했다. 이야기는 다시 돌아가 마리아 호세를 대중들에게 내놓기로 작장하고 운명을 바꾸려는 그 시간으로 넘어갔다.


마라아호세 벨렌 곤살레스

- 김지수대표에게 있어 음악이란 무엇인가.


“인생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처럼 너무 쉽고 또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답이 있을 수가 없다. 나는 음악을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라 만드는 사람이라 답할 자신이 없다. 그저 열심히 음악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해 왔다는 것 외에 할 말이 없다.”


- 모든 직업 가운데 가장 보답이 적은 게 문화예술 분야라고 하는데....


“나보다 훨씬 훌륭한 엔터들, 모두가 그들만의 길을 만들었다. 이 김지수도 내 길을 만들었다. 누구와 비교할 생각은 없다. 나는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음악세계를 구가했다.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해 왔다는 걸 인정하는 사람도 많다. 그럼 됐다. 그 이상 세상에 더 바랄 게 없다.”

YL엔터테인먼트가 발굴해 낸 마리아 호세라는 이름 뒤에 이런저런 사족을 붙일 필요는 없었다. 분명한 자기 주관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그러한 마리아 호세에 대한 ‘생략’은 오만보다는 담백에 가깝다. 오직 음악의 아취(雅趣)로 대중과 함께 만나고 싶은 게 김대표의 소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지수대표의 얼굴에서 엔xj 기획자 특유의 결곡한 기품이 묻어났다. 

특히 마리아호세가 열창해 낸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노래가 일본의 역사적 주장에 반하는 것인데다가, 그것도 한국 연예인이 아닌 칠레 출신 가수가 부르는 것에 대해 굳이 말하려 한다면,  네편 내편이 갈리는 이야기말고 보편적으로 통 할 수 있는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음악인이 정치에 대해 언급한 것이 오해를 사서 구설을 낳는 것을 막고자 하는 기획자의 원려(遠慮)였다.



그러나 김지수대표는 음악 기획자로서 내 나름대로 말할 방법이 있다”며 웃었다. 그 방법으로 그가 사용한 언어들은 풍성하고 여유로웠다. 그 광휘는 듣는 이를 깊고 넓은 성찰의 마당으로 이끌어 가기에 충분했지만, 기자는 YL 엔터테인먼트가 마리아 호세를 픽업한 이유와 그의 음악적 성공 가능상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려는데 대한 김지수대표의 답은 이랬다. 


“마리아 호세의 음악적 재능은 많이 있다. 기획자의 입장에선 일반 사람들이 보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는 것도 보인다. 

사람의 가슴이 그냥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저 스스로 삶의 깊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 지는 잎이 한 번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면 굉장히 숙연하고 가슴에 와 닿는다. 나는 마리아 호세가 열창하는 노래 {독도는 한국 땅}을 들으면서, 내가 지금까지 한국 사람으로 제대로 살아 온 게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로 부끄럽기까지 했다. 왜냐 하면, 한 외국가수를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라 한국의 땅이라는 사실을 경청한다는 것은 우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 국민 각자가 주장해야 할 것들을  칠레출신 가수 마리아 호세를 통해 듣고 있다는 것 자체로 마리아 호세는 대중가요 예술의 유관순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생각이다!.

마리아 호세가 부르는 독도는 한국 땅이 일반 대중들에겐 경쾌한 리듬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의 옷깃을 여미게 한다는 점에서 슬프다.”   

 

- 그렇다면 마리아 호세를 통해 불리워 지고 있는 {독도는 한국 땅}을 한국인들의 일본에 대한 저항의식과 애국적 관점에서 조망하려 하는건가.



“음악 기획자는 곡 속의 담긴 멜로디에 대한 의식과 노랫말에 담긴 무의식·잠재의식까지를 탐색하고 거기서 뭔가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런 점에선 통속적 기획자라기 보다는 예술가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의 음악 기획자들이 너무 기회주의적이고, 대중들의 매너리즘에 매몰되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과학자적인 탐색을 한다. 그만큼 음악 대중들의 의식이 복잡해지고 상징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획자의 현실은 답답하다. 작은 존재를 가지고 그 안에서 뭔가를 찾아야 한다. 그 뭔가를 찾아야 하는 요소 가운데 언젠가 내 가슴 한컨에 움트리고 있는 애국심을 발견했고, 애국심을 불타게 만들었던 영원한 우리들의 언니이면서 누나인 유관순이 멀리 있는게 아니라, 바로 내 앞에서 얼씬하고 있다는 것을 느겼다. 

따라서 겨자씨만 한 촉매가 오래오래 조금씩 자라나기도 하고 갑자기 화약이 터지듯이 불붙게 하는 것이 기획자의 역할이다. 나는 바로 마리아 호세의 내면에 감춰진 화약을 봤다.

나는 그것을 음악시장에 꺼집어 내서 불을 붙히는 역할을 하려는 것이다. 한번 지켜보라.”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의 심장을 꿰뚫고 끊임없이 생각이 끓어오르는 것을 다스리는 것이 쉽지많은 않다.”


- 마리아 호세가 부른 {독도는 한국 땅} 통해 애국심이 발동했다고 한 대목이 기자의 마음을 시리게 한다. 다시 한번 언급해 달라 


“음악기획자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국가에 대한 사랑을 갈구한다. 

특히 음악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의 갈구를 품어서 부풀리고 강하게 만들고 그 안에 어떤 질서 있는 보편성을 배합해서 만드는 것이다. 

자서전적인 요소를 기본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누는 보편성 속에 내 마음도 이렇다는 것을 내놓는 것이니 거리낌이 없는 것이다. 기획자는 다른 사람과 자기의 마음에서 뭔가를 끄집어내서 실오라기를 철사로, 철사를 강철로, 통틀어 인간적인 말로 감정에서 솟아나는 것들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김지수대표가 말하는 마리아 호세의 음악에서 애국적 관점, 즉 칠레출신의 한 가녀린 가수가 대중들이 갈구하는 간절함뿐만 아니라 절대 존재에 대한 애국적인 그리움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뛰어난 미모의 여성 가수 마리아 호세가 많은 곡들을 발표해서 대중의 인기를 얻자, YL엔터테인먼트를 구성하고 있는 브레인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촉각에 시달리기도 했다. 

김지수대표는 이번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떤 특정한, 즉 이름 석자만 대면 아! 그 사람이 있구나 할 정도의 실력자가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이지만, “아직은 드러내놓은 단계가 아니다” 라고  했다.


- 이번 마리아 호세를 픽업하면서, 음악 기획자 특유의 근성이 많이 배어 있다. 

경제적 영리를 추구하는 경영자로서의 심정과 음악예술의 욕망을 들여다봐야 하는 작기적 사이의 간극은 어떻게 메우는가.


“어디까지가 경영적 관점이고 어디까지가 예술적인 작가적 마음인지 구별이 안 되게 같은 색채로 풀어지는 것이 음악 기획자라고 생각한다. 

옛날 어렸을 때 인도의 시성 타고르를 읽은 기억이 있다. 한국어로 된 시집이었는데, 큰 충격을 받았다. 놀랍고 아름답고 매혹적이고 그리고 아프다는 느낌이 왔다. 

그때부터 (사랑을) 제 삶과 문화예술 영역의 큰 기둥으로 삼았다. 남의 보물을 빌려서 그것을 기본으로 그 세계를 꽃피워 평생 문화예술 타령을 하게 됐다고 말할 수 있다. 

음악 타령이 다행히 다른 사람들의 것과 같았고 인간의 보편성이 솟아났다. 이런 생각들이  내 문화예술에 대한 영원한 수원지(水源地)라고 생각한다. 기자께서서 질문한데 대한 적절한 답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 일부 음악기획 시장 경영자들의 요설이 대중과 가수들을 경시하게 한다는 지적이 있다.

마리아 호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현대음악 시장의 가수들이 가진 약점은 절실함의 희박성이라고 본다. 지금 젊은 가수들은 고통의 심층이라는 게 없어 보인다. 너무 자기 잘못에 대한 위로가 싶다 . 

실연한 심정을 진정한 마음으로 고민하려는 절박성 같은 게 없는 거다. 

그러면 그들은 무엇으로 이를 채울 것인가. 강렬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바꾸면서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 다양한 노래가 나온다. 그 안에는 모방적이거나 허술한데도 좀 이상하게 부르는 것을 새로운 것으로 착각하는 게 있어서 대중들이 걱정한다. 

그러나 나는 이런 시대에도 선천적인 비애와 고뇌 같은 게 있어서 밤을 지새워 무언가를 뒤적거리며 고민하려 애쓰는 마리아 호새가 사랑스럽습다. 대견하다. 

작금의 음악세계에 마리아 호세 같은 가수가 없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더 삭막할 것인가. 허전할 것만 같다다. 그럼 점에서 마리아 호세는 좋은 가수다.”


- 김지수 대표가 말한 YL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기획자에 대한 이름이 누구냐고 묻진 않겠다. 그 기획자에게 거는 기대가 있는가. 어떤 사람인가. 



“그 사람은 인간성이 매우 좋은 분이다. 소박하고 따뜻하다. 그가 실행한 기획들도 훌륭하다. 예술과 문화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한편으로 엔터테인먼트 운영은 일정부분 규율과 통솔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분은 현재 그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물론 지금 그 분만의 고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 문화예술계에 거장이라는 정도로만 말하겠다. 예술성과 경영적 시각 가운데 개성이 강해서 예술 쪽이 더 셀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분의 장점 하나를 말한다면, 역시 인간적이라는 사실이다. 그의 열정과 노력을 기대한다. 이 시대의 좋은 문화 창달에 기여할 것이다.”

기자는 다시 화제를 마리아 호세에 대한 질문으로 돌렸다.


- 마리아 호세가 최근 음악 유튜브 시장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한마디로 충격이라는 말로 대신하겠다. 그만큼 음악적 소질을 갖고 있고, 가창력 또한 출중하다. 나 자신도 너무 놀라고 있다. 특히 칠레출신 가수에게 이런 일이 또 있을까 했는데 이번 기회에 우리 YL그룹에서 영입을 한 것이다. 기대할만한 가수다.  지금까진 나 개인이 놀랐지만, 마리아 호새의 본격적인 활동이 전개되면 모두가 깜짝 놀랄 일이 생길 것이다.”


김지수대표는 지금까지의 마리아 호세에 대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마리아 호세는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외모까지 조건을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라며 칭찬했다.이에 대해 마리아 호세 전화 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떻게 음악을 하면 될지에 대한 대안을 YL로부터 컨센서스 하고 있다. 막 커가는 가수로서 정말 든든하다”고 존경을 표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김지수대표는, “마리아 호새가 부르는 노래들에 대하 극찬을 보낼 만하다. 보통 가수가 아니다. 음악 기획자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음악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나가고 마리아 호세를 우리 YL 엔터테인먼트가 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낼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큰 성과를 거두는 가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론 칠레 출신 가수이긴 하지만, 한국언어를 너무 잘 이해하고 있어서  대성할 수 있는 가수로서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매혹의 스타 마리아 호세의 오디오녹음 포즈

그러면서 마리아 호세에게서만 나옴직한 강력한 고혹적인 보이스를 강조했다.

“노래할 때 보면 저런 에너지가 어서 나올까 싶을 정도로 강력한 힘이 있다. 

마리아 호세가 관객을 사로 잡을 있는 하나의 마력같은 것이다.  

물론 스튜디오나 카폐같은 공간에서도 여지 없이 그의 실력이 발휘되곤 한다.”


김지수대표에게 마리아 호세가 각광받고 있는 팬덤의 비결을 묻자 “나도 그게 의문이다. 폭발적으로, 또 자연스럽게 팬들이 몰리고 있다. 그런데 마리아 호세의 음악을 들어 본 사람은 그 답을 알 것이다.” 라면서 웃었다.


마리아 호세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가 부담되지 않느냐는 말에 그는 “엄청나다. 힘들다. 미치겠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마리아 호세의 가수로서의 운명이거니 하며 생각하지만,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그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로 라이브 공연이 어렵다. 내 생각 같아선 5월에 대형 공연을 하고 싶은데, 내 고집만으로 되는 건 아니고, 추이를 보고 있고, 당분간 창작과 방송, 코로나에 저촉이 안되는 상황에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12살의 소녀시절부터 한국드라마에 심취했다는 마리아호세

창작곡을 만들 계획은 없느냐는 물음에는 “독도는 한국 땅을 부른 것도 마리아 호세만의 창법으로 멜로디를 남기고 리듬, 톤 등을 바꾸니 곡 하나를 새로 만드는 것과 같다”면서도 “조만간 언제라도 들어도 식상이 안되는 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김지수대표는 특히 “마리아 호세에 대한 음악시장의 평가도 좋고 “그의 음악이 너무 기대된 터여서 여기까지 왔는데, 언론에서도 평가해줘 무척 감사하다.”고 했다. 

앞으로 마리아 호세의 활동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으로는 누구나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을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요즘 국민 가수, 국민 아이돌, 국민가요라고 하잖는가.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우리 YL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새로운 것으로, 한번 도전해보는 것이다.”


- 마리아 호세의 가창력이 선천적인 능력과 후천적 노력 중 어느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나.


“타고난 것도 영향이 있겠지만, 후천적인 노력이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비율로 치면 3대 7 정도 될까? 돌이켜보면 마리아 호세는 음악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음악이 너무 좋다고한다. 좋은 곡을 들으면 ‘나도 꼭 이런 곡을 해야지’하는 다짐을 하곤 한다. 노력하는 가수가 아닌가 싶다.”


- 음악하는 사람들은 사실 대중의 입장에서 판단하기 힘든데, 가창 능력이 대중과 잘 호응하는 것 같은가.



“음악을 잘 이해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선택 과정에서 더 냉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그가 부르는 노래들을 대중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 음악은 멋이 아니라 순수함 그 자체라고 본다. 사람들이 좋아하면 그게 훌륭한 노래다. 음악 지식 아래서 만들어지는 곡도 있고, 대중이 쉽게 좋아하는 대중적인 곡도 있지만, 나는 대중적인 것을 더 원하는 편이다.”


마리아 호세. 그가 부르는 노래는 가요와 재즈, 전통음악을 넘나들어 뭐라 장르를 한정할 수 없다. 한국적 칠레출신의 재즈싱어’ 등 여러 수식이 붙지만 모두가 어딘지 좀 허하다. 그냥 ‘정열의 디바’라고 하는 게 가장 틀리지 않아 보인다. 그 또한 이에 동의한다.


- 케이팝(K-POP) 가수 중에서 한국적 요소를 잘 살릴 수 있는 가수가 있는가.


“지금까지 활동해 온 케이팝 가수들 모두 나름의 실력할 갖췄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 다만 질문한 한국적 요소를 담아 낼 수 있는 가수가 있느냐고 물은데 대해선, 바로 마리아 호세라고 답하고 싶다. 나는 그가 경쾌한 노래를 부를 때도 너무 쓸쓸해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마리아 호세는 슬픔을 스스로 노래로 담아내는 가창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케이팝의 핵심은 콘텐츠, 비로 이것이 중요하다.”


- 한류 르네상스가 한국경제 시장, 즉 하나의 기업이라는 평가를 낳고 있다. 

  마리아 호세를 이렇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샤이가 몇 백억, 소녀시대가 몇 백억씩, 방탄소년이 수백억씩을  벌어들인다. 전부 거액이다.  장난이 아니지 않는가. 돈이 많이 들어온다면 주문이 쇄도한다는 얘기다. 미국, 이탈리아 등 부자나라에서 왜 돈을 지불하는가.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 그것은 국가의 자존이라는 건대, 나는 비록 마리아호세가 칠레 출신이지만, 세계가 같이 공유할 수 있는 한국의 음악세계를 입힐 것이다.  


- 우리 한국의 전통에서 한류의 힘을 창조해야 하는 건 아닌가.


“적극 동의한다. 예를 들어 우리 전통의 판소리 쑥대머리를 들으면 연상되는게 춘향이가 감옥에 칼을 쓰고 있는데 이도령이 거지 행사를 하고 나타나는 장면이다. 

고통, 절망, 실망의 시김새 이야기다. 나는 이러한 시김새가 한류의 바탕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 2021년에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 또는 계획이 있는가.


“기존에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하면서 내실을 다지려고 하고 있다. 또한, 변하는 음악 트렌드에 대해 연구도 할 예정이다. 특히, 작년 BTS가 빌보드에서 수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K-POP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과 지속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가장 핵심적인 프로젝트는 왜 우리 대중들은 칠레가수 마리아 호세에게서 한국 대중예술의 유관순이라고 통칭할까에 대한 답을 찾는 일에 주력할 것이다.”  


- 평소 사랑하는 마리아 호세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는가.


“그에게 말하는 것은 성실과 노력이다. 천재적인 음악성을 타고 났지만, 노력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정진할 것을 당부한다.”



- 어떤 음악기획자로 기억되고 싶은가.


“좋은 음악을 많은 분들에게 전하는 것이 내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방송과 공연, 혹은 글로 좋은 음악 위대한 음악을 전하고 싶다. 거창하게 어떤 음악인이라고 지칭되고 싶지는 않다.

음악을 한결같이 좋아하고 사랑한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올해 우리 YL 엔터테인먼트가 추진하는 많은 이벤트가 발표되는데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사랑받기를 희망한다.


기자는 김지수대표와 인터뷰를 끝내면서, 왜 우리 대중들은 칠레가수 마리아 호세에게 한국대중예술의 유관순이라는 수식어로 통칭하여 부를까에 대해 생각했다. 

최근에 여성 독립운동가를 적극 발굴하고 알리자는 분위기가 있고 언론들도 그런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 그런데 그때마다 마주치는 문구가 ‘제2의 유관순’, ‘어느 지역의 유관순’ 같은 것들이다. 다양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개별성은 사장된 채로 우리는 대중들에게 쉽게 호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관순’을 끊임없이 활용하고 있다. 그럴 경우, 우리는 정말 다양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제대로 마주하고 있을까? 영화 항거 또한 다양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에게 이름을 부여하여 그들의 다양성과 독자성을 담아낼 수 있는 바탕은 마련해두었지만 더 이상의 전진은 없었다. 

대중음악예술의 가수 마리아 호세가 유관순임을 말하는 것은 그가 일본에 대항하여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노래를 불렀다는데서 출발한다.



음악관계자들, 언론 그리고 대중들도 한 결 같이 마리아 호세를 가리켜 ‘유망주’라고 한다. 

그에게 부쳐진 한국대중예술의 신예 유관순이라는 이름은 역사에 묻혀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마리아 호세와 결부지어야 할 키워드는 최고가수, 넘버원과 같은 말이 아니라 그 이전에 상기한 ‘자기혁신’의 자세라는 점을 떠올려야 한다. 

음악에 대한 무한 도전, 완벽 추구, 주변의 감탄을 부르는 열정과 같은 마리아 호세의 유전자는 모두가 이 자기혁신과 연결고리를 맺는다.


조대형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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