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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대담/국민의 힘 국민적 지지 상승 국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라는 명령....
  • 편집국
  • 등록 2021-04-06 10: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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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시와 더불어 온 삶, 후회하지 않는다.
  • 자치단체 최고의 안산시를 만들 각오되어 있다.

국민의 힘 경기 안산상록갑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한갑수

 한갑수국장은 비록 원외에 입장에 있지만, 정치권 대시 이후 한 번도 안산시와 동떨어진 일이 없는 정치인이다. 

한갑수 국장은 인터뷰 도중 “근 30년 가까이 안산 정치의 한복판에서, 안산의 정치 현장에서 안산시민들과 함께한 나날들이 가장 큰 자산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한갑수국장은 지방 정치인으로서 두 가지의 평가를 갖고 있다. 하나는 원칙과 개혁의 트레이드 마크를 갖고 있는 인물, 다른 하나는 안산시의 공공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심지어는 자신의 이익까지도 희생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공인으로서 그야말로 원칙과 개혁을 트레이드 마크를 일상화 했다. 국가의 원칙, 정치의 원칙을 갖고 안산시 발전과 국민의 힘을 위한 일에 노력을 하고 있다, 

한갑수국장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대한민국 헌법 체제 안에서 국가가 나아갈 길, 안산의 발전을 위해 큰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분명 지방 ‘정치인’이다. 그는 여전히 안산시민들의 생활 현장을 누빈다. 

안산시민들에게는 전설의 인물이 되고 정적과 경쟁자들에겐 배척의 대상이 된다. 그는 적어도 

안산시 국민의 힘의 중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언어는 간결하지만 맹렬하며 공세적이다. 그건 정치적 보수지향주의자여서라기보다는 수십년 가까이 격동하는 안산 정치의 현장에서 살아온 정치인 특유의 비판의식과 집요함에 기인한다. 그는 ‘진실과 신뢰’를 생명처럼 여기는 사람이다. 그가 보수정치 진영의 한 상징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보 진영에서조차 그의 진실과 신뢰에 대한 신념을 경외한다. 그는 ‘진실과 신뢰 위에 정의를 세울 수는 있어도, 정의 위에 진실과 신뢰를 세울 수는 없다’는 신념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이런 평가를 받는 소유자를 인터뷰하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만나 본 그는 정말 놀라운 사람이었다. 그는 지방자치 정세와 안산시 현안과 관련한 어떤 전문가보다 전문적 식견을 가졌고 그 누구보다 생생한 기록을 갖고 있었다.


전국지방의회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바 있는 한갑수 전의원

“내가 변했다고.…. 저는 한 번도 국민의 힘과 안산시를 위한 일로부터 전향한 적이 없다. 

과거나 지금이나. 나를 안산시의 머슴이라고 한다면 ‘아니다’라고는 못한다.

 

■ 보수정당 정치인으로서 한국의 보수주의를 평가한다면.


“우리나라 보수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교양’이다. 

보수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그걸 기반으로 해서 더 발전시키는 건데 우리 정치권의 보수는 너무 교양이 부족하다. 또 온실 속의 보수는 안 된다. 

그래서 그들 보수정치권은 견제 기능이 약화하고, 어용이란 딱지가 붙는다. 진정한 보수는 헌법과 사실에 기반한 독자적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특히 진정한 보수는 헌법의 공정성을 지키는 데 있다.”


한갑수국장의 인터뷰에서는 정치적 이슈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았다. 

정국 방담을 한다는 건 한가하다는 공감도 작용했다. 다만 그는 최근 ‘국민의 힘’ 에 대해 ‘일정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고, 치기 지방선거와 정권창출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그는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사회가 진보화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창조적 정치인 한갑수국장의 민주주의론은 어떨까. “민주주의는 세 가지다. 미국 헌법에 적혀 있다. 안전, 자유, 복지다. 이 세 가지가 충족돼야 한다. 



시민의 신뢰가 근본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정당정치와 의정활동을 두루 경험하며 다져진 공력(功力)이 외유내강(外柔內剛)의 성품과 만나면 이런 모습이 되는가 싶었다. 차분하면서도, 논리를 잃어버리지 않는 답변을 이어갔다. 


■ 지난해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경기도의원이라는 야망을 가졌고,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도 경기도의원으로 출마한 까닭에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올해는 민선지방자치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직선단체장 시대도 26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그 동안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왔다. 돌이켜 보건데, 민선지방자치의 실시는 우리나라 국가운영의 패러다임을 집권과 집중에서 분권과 분산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한 일종의 국가개조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주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지방정부의 혁신적인 노력과 역량강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고, 이제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진일보한  발돋움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마냥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지방자치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는 우리 지방의회의 역할이 막중하다.


경기도의원에 입후보 할 당시의 한갑수국장


무엇보다도 시대정신으로서 ‘지방자치의 내재화’를 위해 지방의회가 앞장서서 실천적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지방자치는 참여를 본질로 하고 있다. 지역주민은 참여를 통해 주민행복을 추구한다. 

지난 30년간 우리 지방자치가 과연 지역주민이 바라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왔는지를 되새겨보고, 지역내 내발적 성장동력을 활성화하여 지역주민이 바라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질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실천적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 진정한 지방자치가 정착되기 위해선 어떤 것들이 선결되어야 하는가?


“ 지방자치는 지방주권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지역주민 스스로가 지방정부의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향유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 

사실 우리의 지방자치는 밑으로부터의 요구보다는 위로부터의 필요에 의해 실시된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지방주권’을 선언하고, 지역주민 자신이 지방정부의 형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에 노력해야 한다.”


■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거시적 차원에서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한 많은 담론이 있었지만 

최근 우리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많은 사건, 사고들이 정부수립이후 지속되어 온 중앙집권적인 국가운영방식이 초래한 적폐라는 점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견지해온 ‘점증적 지방분권화’라는 접근방식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여 보다

근본적인 ‘지방분권형 국가운영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방분권적 헌법개정을 통해

적폐로부터의 도전을 극복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지방시대의 개막을 선도할 필요

가 있다.”


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신중하라”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당시의 한갑수 위원장


■ 결국 지방자치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주민들의 입장이 제대로 대변되고는 있는가 


 “주민주권을 담보하는 동네자치에 대한 실천과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는 동네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따라서 주민들의 자치역량강화가 중요하다.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각종 제도 및 프로그램에 우리 회원들의 재능기부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주민주권을 담보하는 지방자치의 실천논리를 보급하고,

지방자치의 근간이 되는 동네자치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방자치는 다양성을 본질로 한다. 점차 다양화되어가는 지역사회의 인구특성을 고려하여 다문화, 다양성을 중시하는 다양성 가치의 함양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


■ 최근 최근 코로나 문제와 관련하여 중앙과 지방의 갈등이 발생하는 등 여러분야에서 권한과 예산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복지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방자치 시행에 있어 중앙과 지방간 갈등이 일어나는 핵심요인이 무엇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세원을 중앙정부가 독점하다보니 지방자치단체의 어려운 재정상황을 중앙정부의 재정이전으로 보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세출 비중이 4대 6이지만 국세와 지방세의 세입비중은 8대 2에 머무르고 있다. 

정부정책에 따라 복지예산의 세출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어 지방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세입규모를 보면 복지예산도 대부분을 국비로 부담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질 못하다. 

지방사무의 이양도 계획한 대로 잘 이뤄지지 않고 있고 각종 권한의 위임도 제자리걸음 상태다. 올해로 지방자치가 출범한 지 30년을 맞았지만 이런 요인들로 인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에 갈등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안산시의회 의원 당시 상록수를 지킨 김우경장로를 방문 위로 하는 한갑수 전 의원

각종 사무를 국가의 사무로규정해 놓고 이를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면서 정부가 지방정부에 예산·인력 이양 없이 지시·감독의 권한을 행사하는 데에도 문제가 있다. 

지역적 특수성이나 여건에 따른 자율적 판단이 필요한 사항임에도 보편적 기준에 근거한 정부

의 결정을 모든 지방정부가 따르도록 요구한다면 갈등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갈등에 대한 해결방안이 없는 것인가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평등한 관계에서 각자의 고유한 역할을 분담하는 수평적 구조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이다. 

제기능을 수행하면서 필요한 경우 협의에 의해 서로의 역할을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야만 한다. 

결국 단순한 사무위임과 같은 방식보다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정이양 등 실질적이고 과감한 분권을 실현하는 길만이 지방자치가 추구하는 발전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지방의 사회복지 지출과 국고보조사업 지방부담액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다. 

지방비는 각각의 자치단체의 고유하고 특색 있는 사업을 위한 중요한 자원이다. 

최근 이러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자주재원 확충, 이전재원조정, 지자체 자구노력 등이 필요하다.” 


■ 한갑수국장은 지방재정 확충과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떠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재정 확충은 지방자치제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먼저 제도적으로 국세와 지방세간 세원 배분이 8대 2로 20년 전의 비율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적 세원 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지자체의 지방재정 확충과 건전성 확보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지방자치제 100년 대계를 위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이를 위해 단순히 세율을 높이는 방안 보다는 자치단체의 성장 동력을 견인하고 시민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재정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자주재원 확충을 위해서는 지방세수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과세자료의 양을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택지를 개발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면 재산세, 지방소득세, 자동차세 등 증가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며 인근 지가의 상승과 건축증가로 파생적 세수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한갑수국장이 언급한 주장은 중앙정치, 즉 국회차원의 결단이 요구된다고 본다.

   다른 강구책은 없는가 


”현재로서는 세입·세출예산에 대한 관습적·경직성 구조의 개선을 들 수 있다. 세입예산이나 세출예산은 점진주의에 의한 자연증가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틀을 새로운 각도에서 현미경으로 바라보고 대안을 모색하려는 시도 또한 필요하다. 

사실 김포시의 경우엔 현재 재정의 쓰임을 설계도를 펼쳐 보듯 입체화·시각화하는 재정전략을 펼쳐야 한다. 재정수요와 공급을 4년 시계로 분석해 재정정책의 운영기조와 투자방향의 틀을 정립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로한 정책의 핵심은 총 가용재원을 산출하고 우선 투자순위를 예측해 보는 것으로써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안산신문사 제정 제16회 안산상록대상을 수상한 영광의 한갑수 전 의원

■ 그런데 중앙정부는 기초자치단체 단체장들을 신뢰하지 않거나 우려를 하는 것 같다.


“중앙정부는 자치단체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인력수급계획을 세우고 시의회 등의 견제와 감독을 통해 운영한다면 이같은 우려는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지방사무와 권한의 확대, 조세권을 포함한 자주재정권 확보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 지방자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 현재의 기초단체장들이 그만한 역량이 없다는 생각은 안해 봤는가?

 

“물론 기초자치단체장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동시에 전제돼야 한다. 지방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지방정부는 재정의 건전 운영과 합리적 정책 추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정책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역량에 대해서는 우선 현재의 안산시정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가를 들여다 봄으로써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 안산시 시정을 이끌어 가는데 있어 파트너인 의회와의 협력 또는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단체장과 의회와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와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그러나 야당인 국민의 힘과는 물론 여당 측 구의원들과 협력없이 독단적인 행정을 펼친다는 원성이 있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의회와의 관계는 첫째, 상호 경계와 영역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제도가 부여한 권한과 책임을 넘어 다른 영역을 침범하려고 한다면 강한 반발과 부작용이 발생한다. 

의회와의 관계에 있어 협력을 구해 함께 앞으로 나아갈 때인지 아니면 머무를 때인지를 생각하며 늘 살펴야 한다. 


둘째는 소통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소통이 되지 않으면 항상 제자리 걸음일 수밖에 없다. 소통에는 때와 장소가 있을 수 없다. 구청장으로서 의회와의 소통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

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 시장은 소통이 단절되어 있다는 소리가 있어 매우 안타까운 입장이다.  

집행부와 의회는 건강한 긴장관계가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 기초

의회는 정당정치의 틀 속에 있고 같은 당 의원이라는 소속감과 개인적 친분이 지나치게 되면 행정과 정치의 경계를 벗어나고 공과 사의 경계를 넘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되지 않도록 스스로 되돌아보고 단련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 김무성 전 대표와 돈독한 사이로 알고 있다. 

  차기 정권창출을 위해 분주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대표를 자주 보나.


“공식 행사 석상에서 뵙는 정도다. 얼마나 바쁘시겠나. 지방에 머물로 있는 저 자신도 시간을 쪼개 쓰는데, 국정을 책임지는 분들께서는 그 몇 배를 봐야 할 것이다. 또 내외빈 접견은 얼마나 많이 하시나. 더구나 현재는 국민의 힘 정상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고, 서울.부산 보궐선거에 올인하고 있지 않는가. 조만간 한번 찾아 뵐 계획을 갖고 있다.”



■ 중앙당에 전달할 정책 지향점은 뭐냐.


“정치는 한결같이 국민이 우선임을 강조한다. 국민이 안정된 상태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국민 소득 등의 총량을 키우는 정책을 지향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선진국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그런 점에서 안산시가 처한 주요 현안 및 지방자치 과제들을 제안하고 정책으로 입안하려 한다. 안산시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서는 생존형 복지뿐 아니라 환경 관련 제도를 선진화해 고품격 복지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현 안산시장의 대주민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데......


“선입견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 문젠 그만하자.”  


■ 안산 본토 출신으로서 차기 안산시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여론도 일고 있다. 관운(官運)이 좋다고 스스로 생각하는가.


“누가 그러던가? 생각없다. 시장이 될 인물은 따로 있다. 난 그분을 도우면서 내 역량만큼만 움직일 계획이다. 특히 내 좌우명이 작은 일에 충성하면 더 큰 일을 맡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평가는 상반될 수 있다. 거기에 구애받지 말고 작은 일에도 전념을 다해야 한다.  무슨 일이든 내 소신껏 하는 수밖에 없다는 걸 절감했다. 정치하면서도 그런 태도를 지켰다.”


■ 정치인으로서 친화력, 통합력은 크게 평가받는데 자기 색깔이 없다, 

   카리스마가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앞에서 끌어가는 카리스마도 필요하지만,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한 사람이 부각되는 것보다 보이지 않게 통합하는 리더십이 중요하다. 축구경기를 예로 들면, 스트라이커 한 사람이 축구장을 지배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경기 전체가 흘러가려면 각자가 뛰어야 한다. 한 사람의 힘보다 총화를 얻어 전체 조직의 힘이 살아나도록 할 수 있는 리더가 요구된다.”


안산시의회 의원 당시 새누리당(지금의 국민의 힘) 의원들과 함께 한 한갑수국장

■ 선출직에 나가 성취해야 하는 목표는 진행형인가.


(그는 이에 대해 길게 답을 했다. 그답지 않게 추상적 단어들을 장황하게 늘어놨다. 골자만 추리면 다음과 같다.)


“미래는 내 맘대로 안 된다.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미래가 결정된다. 어느 단계에 사람이 올라서면 자기 마음대로 일이 되는 게 아니라 남이 나를 끌고 다닌다.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있다.”



■ 안산시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어떤 가치 브랜드를 갖고 있는 자치단체인가?


“내가 태어난 곳이고, 나의 조상들의 얼이 스며있는 곳이 안산시다. 그런 만큼 안산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기자께서 질문한 가치 브랜드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서글프다. 우선 안산시의 지형이 동쪽은 군포시와 의왕시, 서쪽은 서해, 남쪽은 화성시, 북쪽은 시흥시에 접해 있고, 서울의 인구 및 산업 분산시책의 일환으로 도시 전체가 완전히 계획적이고 인공적으로 개발된 전원주택도시다.

서울의 30km 반경 남 서부에 위치하여 서해안과 접해 있고, 지형은 내륙 쪽으로 비교적 완경사를 이루고 있다. 시흥시와 접한 북부에는 광덕산 마산, 남부에는 나봉산·칠보산 등 낮은 구릉선 산지가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반월천·안산천·화정천 등의 하천이 시내를 지나그 주변 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충적지가 발달되어 있지만, 상징적으론 상록의 도시이면서, 단원의 도시라는 향토적이고, 문화예술적인 내음이 물씬 풍기는 자치단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안산만의 역사적 유래들이 빛바래지고 있다.”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건가?


“안산은 원래 고구려의 장항구현(獐項口縣) 또는 고사야홀차현(古斯也忽次縣)인데 신라 경덕왕 때 장구군(獐口郡)으로 승격되었다.

고려 초기에 안산군(安山郡)으로 고쳤고, 현종 9년(1018)에 수주(水州 :수원)의 속현(屬縣)이 되어 안산현(安山縣)이 되었다. 고려 충렬왕 34년(1308) 문종(文宗)이 탄생한 고을이라 하여 안산군(安山郡)으로 다시 승격되었고 이후 지사(知事)의 다스림을 받았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태종 13년(1413) 전면적인 지방통치 조직의 개편이 되었고, 그 일환으로 실시된 8도제의 시행에 따라 경기도에 예속되어 이후 군수가 파견되기에 이르렀다.

안산군(安山郡) 서남쪽 30리 되는 곳에는 초지량영(草芝梁營)이 있었는데, 효종 7년(1656) 이곳 초지진(草芝鎭)을 강화도로 옮겼다.

안산은 조선시대에 연성(蓮城)이라고도 흔히 불리었는데, 이는 세조 9년(1463) 문신이며 농학자인 강희맹(姜希孟)이 진헌부사(進獻副使)로 명나라에 갔다가 연꽃 씨를 가지고 와서 안산의 관곡지(官谷池)에 시험 재배하면서 널리 퍼지게 되어 그 뒤부터 안산의 별호를 연성(蓮城)이라 했다고 『안산군읍지(安山郡邑誌)』에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정종 2년(1400)에 안산김씨인 김정경(金定卿)이 박포의 난을 평정하고 좌명공신에 올라 연성군(蓮城君)에 봉군되었던 점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연성으로 불린 것으로 보인다.

고종 32년(1895) 23부제가 실시되면서 인천부(仁川府)에 속하였다가 다음 해에 도제(道制)가 부활하자 다시 경기도에 속하게 되었다.


안산시 상록구 철쭉동산에서 바라 본 석삼말로 전경

1906년에는 광주(廣州)의 성곶면∙북방면∙월곡면이 안산군에 편입되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 행정구역이 통폐합됨에 따라 안산, 시흥, 과천의 3개 군이 시흥군(始興郡)이란 명칭으로 통합되면서 안산지역은 시흥군 수암면과 군자면으로 편제되었고, 성곶면∙북방면∙월곡면은 수원군에 이관되어 반월면이 되었다. 그 후 1976년 시흥군의 수암면, 군자면과 화성군의 반월면 일대가 반월신공업도시(半月新工業都市)로 조성되면서 해마다 인구가 증가 하여 1986년 1월 1일 시 승격과 함께 안산이란 옛 이름을 되찾아 안산시로 부르게 되었다.

1994년 12월에는 화성군 반월면 일부와 옹진군 대부면 전체가 편입되었고, 1995년 4월에는 시흥시 화정동 일부와 장상동·장하동·수암동이 편입되어 오늘날의 안산시가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갖고 번창하고 있는 안산시의 브랜드는 명칭에서 말하듯이 상록과 단원의 도시로 명명되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미래를 조망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 평소 안산 가치브랜드에 대해 구상하고 정책이 있는가? 


“시화 반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산업단지를 보유한 산업도시로 발전시키는 것과 함께 문화와 예술도시로 도시 이미지를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역사가 살아있는 문화·예술도시’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때문에 선사시대 조형물 등 다양한 역사문화 시설을 구축하면서 한편으로는 조선시대 안산에서 생활한 단원 김홍도 등 역사 인물과 상록수의 히로인 최영신을 재평가, 문화·관광자원화 하는 등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안산은 그간 내세울 문화가 많은데도 시화 반월공단의 단순한 배후도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안산의 자산 가치를 올리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문화·예술도시 모습을 갖춰 나가야 한다. 


안산별빛축제 전경 사진

우선 안산에서 생활한 조선시대의 단원 김홍도와 스승 표암 강세황을 비롯해 성호 이익,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실제 인물인 최영신(주인공 채영신) 등 근대 역사 인물을 재조명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사실 안산시 단원구의 ‘단원’은 김홍도의 호를, 상록구의 ‘상록’은 심훈의 상록수에서 따왔다. 동시에 안산지역 현대 산업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건립과 안산 지역 대표적 관광지인 대부도의 ‘대부광산 퇴적암층’을 복원하는 등 지역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배후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 안산시를 어떤 자치단체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가 


2022년도 지방선거를 통해 출범되는 안산시장이 어떤 마인드가를 갖고 있는 인물이냐 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이렇다.   

안산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외국인 이주자들이 많은 도시로 국제다문화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와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 및 발전을 위해 ‘청년’을 주체로 한 ‘국제청년다문화 도시’ 지정을 제안하고 싶다.

국제청년다문화도시 지정의 기대 효과로는 안산시 내의 다양한 다문화 관련 사업과 연계하여 더 나은 사업 효과를 창출할 수 있고, 이와 함께 도시 경쟁력에 있어 매력적인 도시 어메니티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장애인 및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안산시 장애인 수는 경기도 내 5위이며, 장애인 비율은 11위로 높은 편이다.

안산시에는 일상생활 중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장애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안산시에서 제공하는 장애인 및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서비스는 하모니콜, 안산시 장애인콜센터, 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 등 3가지이지만, 각 서비스 별로 문제점이 있다.

하모니콜의 경우, 이용시간이 집중되어있어 즉시 이용이나 주말이용, 광역이동의 어려움이 있고,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서비스의 경우 승합차 이동으로 인해 장애인에 대한 개별 서비스 기능이 부족하다.안산시 장애인콜센터의 경우는 차량부족 및 개별서비스 제공의 어려움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 하에서 장애인 및 교통약자의 이동서비스 개선을 위해 ‘장애인바우처콜택시’를 제안하고자 한다.


여기에 안산시 자영업자 및 상권 활성화 방안이다. 

안산시의 경우 자영업자의 비중이 전국 및 경기도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자영업 업체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이는 자영업의 고밀도화, 고연령화, 고부채 등 자영업의 3고 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 가운데, 안산시 자영업의 발전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요 확대 및 공급의 완화, 자체 경쟁력 강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우선 시장 수요 확대를 위해 킬러 아이템의 개발과 지역브랜드 자산 개발, 시설 현대화가 필요하고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경영 현대화, 교육 및 컨설팅 지원, 비용 개선 지원,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상생협력 모델 개발, 상권 활성화 재단 설립, 한계 자영업자의 출구 전략 수립, 사회적 경제 활성화 지원 등의 제도적 장치를 구축하는 것을 제안한다.


장애인인권연대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한갑수 의원

또한 최근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는 국가적으로 큰 문제로 여겨지고 있으며, 안산시 또한 청년 친화적인 제도와 정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을 위해 안산시 고용유발 효과 산업 및 업종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 주로 서비스업에 몰려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산시 산업구조를 고려한 일자리 창출의 주요 타깃은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에서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 내년 선거에 나갈 텐데, 국민의 힘은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가.


“선거는 왕도가 없고 시대 정신을 읽어야 한다. 국민의 마음이 뭔지 헤아려야 한다. 그러고 나서는 겸손해야 한다. 정치 평론가보다 국민이 위에 있다. 전문가의 함정이 있다. 민심의 흐름, 거기에 대해서 겸손하게 모셔야 한다. 당으로서는 심판받는 입장이니 겸손하게 임하면 국민이 손을 내밀고 길이 열릴 것이다.”


한갑수국장은 ‘힘 있는 단체장’이 되려면 대통령·중앙정부와의 원활한 소통, 다양한 의정 경험, 안산에 대한 애향심 등 3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국민의 힘 안산상록갑 당협위원회의 정책 브레인 트러스트다.


향후 어떤 일에 나에게 맡겨지든 국민의 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안산과 더불어 온 삶,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자치단체 최고의 안산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조대형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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