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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봉 석종현논단/ 이준석대표의 세과시, 차기 당권 연임의지 갖고 있나
  • 편집국
  • 등록 2022-06-13 07: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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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드디어 튀는가." 정치선배들 우려 ’비웃어

 

 대선과 지선 승리 이후, 해외 순방을 자처하고 돌아온 이준석대표가 정면 도전이라는 '정치적 배수진'을 쳤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2일 친윤 인사들이 주축이 된 당내 의원모임 '민들레'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자 장제원 의원이 불참키로 한 데 대해 "당연히 그렇게 결론났어야 하고, 장 의원의 결단은 존중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 "그게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길이 아닐까"라며 이같이 말하고 장 의원의 불참 결정에 대해 "윤핵관 내 갈등이라 하니까 그게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권 원내대표와 의리를 강조했던데 그보다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그런 판단 하셨다고 말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라면서 "그분들끼리 상의되지 않고 모두 공감하기 어려운 민들레라는 모임의 출범을 적극적으로 장 의원이 시도한 건 이 시점에 다소 성급한 것이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자신과 최근 SNS로 공개 설전을 주고받은 정진석 의원에 대해선 "제가 비난받을 소지가 없는 부분에 대해 비난한 거고, 형식 자체도 아무리 나이가 더 있으신 국회 부의장과 당 대표의 관계라 하더라도 서열상 당 대표가 위"라면서 "'정치선배' 이런 표현을 써가면서 지적한다는 게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많고 왜 논란이 이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선거에 이겼고, 우크라이나에 가는 일정과 메시지를 외교부·대통령실과 조율했고 연찬회도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하고 갔다"며 "애초 저에게 한 지적에 대해 사실관계가 다 틀린 것이고, 제가 출국한 이후에 그럴 문제였는지…"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임기 1년간 당내 장악력과 반대 세력을 포용하는 리더십에서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우리 당은 4번의 선거를 연패해서 승리하는 승장이 필요했고 거기에 맞게 역할을 수행했다. '좋은 게 좋은 거지' 하지 않고, 당내 갈등을 만들면서까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교정할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기는 당 대표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 대표는 최재형 의원이 이끌 당 혁신위 의제로 '공천 룰'을 포함한 것과 관련, "무엇보다 공천은 공정함과 더불어 이길 수 있는 사람을 공천해야 하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 그걸 제도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인재 발굴을 포함해 혁신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정치권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이대표가 최재형의원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정치권의 아마추어도 차기 당권 연임을 향한 포석으로 해석할 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 이미 정진석 국회부의장에 대한 도전의 뜻도 담고 있는 것으로 비치고 있어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도 큰 관심사가 되 고 있다.

 

여권에서는 이준대표의 이러한 돌출행동을 윤석열 대통령의 방침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으로도 간주될 수 있는 모험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윤 대통령은 이미 당내 불협논의 불가방침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준석의 이번 행동을 윤 대통령과의 "힘겨루기"도 불 사하겠다는 도전으로 여기는 것도 이런 맥락 때문이다. 

 

실제 윤 대통령이 이번 일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올 연말께로 예상된 여권 내 지각변동의 속도도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준석대표의 행동에 자극받은 다른 당권 주자들이 개별 행동을 본격화하면 윤 대통령의 령이 크게 빛바랠 것이다. 여권뿐만 아니라 야권도 이준석대표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외부행사에도 적극적이다. 이러한 이준석대표의 행보에 대한 정치권의 해석은 다양하다. 당권논의의 조기 가열을 걱정하는 친윤계쪽 인사들은 "이준석대표가 차기 당권에서 재 연임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를 윤대통령에게 시사하려는 강력한 메시지일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 친윤계는 이준석대표의 이런 행동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대다수 사람들은 집권초반의 "지지부진" 현상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윤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점을 중시하며 윤 대통령의 응징이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의 정치스타일상 자신의 뜻을 거스른 사람에 대해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징벌"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준석대표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윤 대통령도 선뜻 어쩌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석대표의 "모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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